콘텐츠력을 키우는 고전소설 2 - 빅데이터 시대에 10대가 꼭 읽어야 온고지신 시리즈
박지원 / 주니어미래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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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포스팅은 주니어미래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관점에서 살펴보고 작성했다.


학창시절에 대입을 앞두고 시험공부할 때 배웠던 고전소설들이 있었다. 권선징악 등 다양한 주제와 스토리로 현대물에서도 많이 차용해 사용할 만큼 인기가 많았다. 최근 거세게 일고 있는 ‘뮤지엄 굿즈(Museum Goods)’ 열풍도 이러한 맥락 중에 하나라고 할 수 있다.


국립중앙박물관의 굿즈가 외국인뿐 아니라 MZ세대의 취향을 사로잡아 품절되기도 하고, 한복과 전통 소품이 힙한 패션 아이템으로 떠오르는 등 우리 전통문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이러한 현상은 단순한 복고를 넘어 우리 전통문화가 가진 원형적 힘, 곧 ‘콘텐츠력’을 다시 발견하게 한다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콘텐츠력을 키우는 고전소설 2>는 그런 관점에서 구성된 청소년·일반 독자를 위한 고전소설 선집이다. 빅데이터 시대와 AI 시대에 인간 고유의 창조성이 중요해진 지금, 이 책은 한국 고전 소설을 통해 문화적 상상력과 서사의 힘을 이해하게 해 준다. 책에는 《심청전》, 《양반전》, 《허생전》, 《춘향전》, 《홍길동전》을 비롯해 모두 13편의 대표적 고전소설이 실려 있다.



이 책의 가장 큰 차별점은 고전을 대하는 관점에 있다. 단순히 옛날이야기를 들려주는 것에 그치지 않고, 오늘날 K-콘텐츠가 세계를 휩쓰는 근간이 어디에 있는지 탐구한다. 서문에서 언급하듯 AI가 예술 작품을 창조하는 시대에 인간이 우위를 점할 수 있는 유일한 무기는 ‘창조성’이며, 그 창조성의 토양은 가장 한국적이면서도 보편적인 정서를 담은 고전에서 비롯됨을 강조한다.


고전 읽기의 가장 큰 장벽은 생소한 한자어와 지금은 쓰이지 않는 고어들이다. 이 책은 원전의 맛을 살리되, 청소년 독자들이 흐름을 놓치지 않도록 상세한 주석과 단어 해설을 덧붙였다. 특히 이미지 자료에서 확인할 수 있듯이, <심청전> 등 주요 작품의 핵심 장면을 발췌하고 그 뒤에 작품 해설, 작가 소개, 독서 토론 거리를 배치하여 입체적인 독서가 가능하도록 설계되었다.


이 책은 단순한 교양서를 넘어 실용적인 목적성도 뚜렷하다.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고전소설은 매년 높은 비중과 난이도를 차지하는 영역이다. 또한 교과서 필수 수록작을 망라하며 문학 감상 능력을 체계적으로 길러준다. 작품의 시대적 배경과 사상적 토대를 꼼꼼히 짚어줌으로써 수험생들에게는 실질적인 학습 가이드로서, 일반 독자들에게는 깊이 있는 인문학 입문서가 되어줄 것이다.



<콘텐츠력을 키우는 고전소설 2>는 과거를 통해 미래를 설계하는 지혜를 담은 책이다. 인공지능이 대신할 수 없는 ‘인간의 서사’를 고민하는 청소년과 교육자, 그리고 콘텐츠의 원형을 찾는 창작자들에게 이 책은 훌륭한 나침반이 될 것이다. 고전은 더 이상 지루한 옛날이야기가 아니라, 우리가 미래로 나아가기 위해 반드시 손에 쥐어야 할 가장 강력한 콘텐츠로도 훌륭한 자원이라는 걸 새삼 깨닫게 된다.


* 출처 : 박기자의 끌리는 이야기, 책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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