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시대 나는 어떻게 살아남을 것인가 - 퍼스널 브랜드 전략!
안영재 지음 / 가나북스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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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포스팅은 가나북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관점에서 살펴보고 작성했다.


2016년 봄, 이세돌과 알파고의 대국은 인류가 기술에 대해 가졌던 오만을 무너뜨린 역사적 변곡점이었다. 당시 전문가들은 AI가 인간을 이기려면 수십 년은 더 걸릴 것이라 장담했지만, 결과는 처참했다. 그로부터 9년이 흐른 2025년 12월 현재, AI는 더 이상 구경거리가 아닌 생존을 위한 ‘디폴트(Default)’값이 되었다.


2022년 11월, 생성형 AI의 대중화를 이끈 챗GPT가 등장한 지 벌써 3년이 넘었다. 이제 시장은 좀 더 냉정한 평가를 내리고 있다. 막대한 투자에 비해 실질적인 수익성이 뒷받침되지 않는다는 ‘AI 거품론’이 과거 인터넷 버블 시기처럼 고개를 들고 있다. 하지만 현장에서 느끼는 체감 온도는 다르다. 거품 논란과는 별개로 AI는 이미 기획, 디자인, 영상 제작 등 화이트칼라의 업무 영역 깊숙이 파고들어 ‘인간의 대체 가능성’을 실시간으로 증명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기술 과잉과 불확실성의 시대에 출간된 <AI 시대 나는 어떻게 살아남을 것인가>는 기술로 무장하는 것을 넘어, 기술이 결코 흉내 낼 수 없는 ‘나만의 고유한 브랜드’를 구축하라는 메시지를 던진다. 20년 넘게 IT 분야 기술의 부침을 지켜본 기자의 시각에서도, 저자가 말하는 ‘퍼스널 브랜드’는 선택이 아닌 생존을 위한 최후의 보루로 읽힌다.



과거의 생존 공식이 남보다 앞선 기술(Skill-set)을 습득하는 것이었다면, 이제 그 영역은 AI의 독무대가 되었다. 저자 안영재는 "AI 시대의 경쟁력은 무엇을 잘하느냐보다 어떤 관점으로 기억되는가에 달려 있다"고 일갈한다.


AI는 수많은 데이터를 분석해 정교한 결과물을 빛의 속도로 내놓지만, 사람의 신뢰와 감정을 얻는 ‘브랜드화된 이름’까지 대신할 수는 없다. 단순히 ‘변호사’라는 직함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전세 사기 전문 변호사’로, 평범한 ‘수학 강사’가 아닌 ‘공부 의욕을 끌어올리는 수학 코치’로 자신을 재정의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알고리즘이 쏟아내는 무수한 정보 속에서, 소비자가 마지막에 선택하는 것은 결국 ‘믿을 수 있는 이름’이기 때문이다.


이 책은 막연한 담론에 그치지 않고 실무적인 진단 도구를 제공한다. 저자는 현장 코칭 경험을 바탕으로 퍼스널 브랜드의 현주소를 진단할 수 있는 ‘9가지 유형’을 제시한다. 특히 IT 전문가나 전문직 종사자들이 주목해야 할 대목은 ‘교정(矯正) 그룹’에 대한 분석이다.


뛰어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음에도 시장에서 제 가치를 인정받지 못하는 ‘존재감 부족형’이나, 과거의 이미지에 갇혀 확장에 어려움을 겪는 이들을 위한 솔루션은 즉각적인 실행이 가능할 만큼 구체적이다. 이는 나를 단순히 알리는 홍보를 넘어, 나의 철학과 가치를 시장의 언어로 번역하는 전략적 접근이다.



<AI 시대 나는 어떻게 살아남을 것인가>의 가장 큰 차별점은 AI를 경쟁자가 아닌 ‘지렛대’로 활용한다는 점이다. 챗GPT를 활용해 브랜드 메시지를 정교화하고, 콘텐츠 아이디어를 발굴하는 과정을 단계별로 안내하는 대목은 이 책을 단순한 자기계발서가 아닌 ‘실전 전략 보고서’로 격상시킨다.


설계부터 포지셔닝, 실행, 확장으로 이어지는 체계적인 구성은 마케팅 비전공자도 자신의 가치를 브랜딩할 수 있도록 돕는다. 특히 부록으로 수록된 ‘퍼스널 브랜드 자가진단표’, ‘AI 프롬프트 모음집’, ‘30일 브랜딩 챌린지’는 독자가 책을 덮는 순간 곧바로 실행에 옮길 수 있도록 돕는 강력한 동력이 된다.


변화의 속도가 예상보다 훨씬 빠른 지금, AI는 거스를 수 없는 거대한 파도다. 하지만 저자가 강조하듯 파도를 이기는 법은 더 큰 파도를 만드는 것이 아니라 그 파도를 타고 넘을 수 있는 단단한 보드, 즉 ‘나라는 브랜드’를 갖는 것이다.


* 출처 : 박기자의 끌리는 이야기, 책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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