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FO 신비로운 사건들 - 하늘에서 내려온 신들의 수수께끼 제로 미스터리
미홀 지음 / 다온길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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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포스팅은 다온길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관점에서 살펴보고 작성했다.


본능적으로 미스터리에 끌리는 건 나만 그런 걸까? 뇌과학적으로 볼 때, 인간은 설명되지 않는 빈틈을 메우고 싶어 하는 본능이 있다고 한다. 어쩌면 가늠하기도 힘든 이 넓은 우주에 우리만 있는 게 아니길 바라는 '우주적 고독' 때문일지도 모르겠다.


연말이 되면 괜스레 마음만 바빠지고 지난 1년 동안 뭘 했나 싶기도 하다. 이렇게 건조한 일상을 깨우는 지적 자극이 필요한 요즘, 어렸을 때 하늘을 올려다보며 호기심을 불태웠던 UFO 이야기를 담은 책 한 권이 눈길을 끈다.


<UFO 신비로운 사건들>은 고대 문명에 새겨진 외계의 흔적들을 추적한다. 저자 미홀은 이집트의 피라미드부터 인도의 비마나, 수메르의 아눈나키, 그리고 성서 속 기록까지 전 세계에 흩어진 '하늘의 흔적'을 하나의 거대한 퍼즐로 맞춰나간다.



책에 따르면 피라미드는 단순한 무덤이라기엔 지나치게 정교하다. 저자는 피라미드가 태초에 하늘에서 내려온 신성한 돌 '벤벤석'을 본뜬 것이며, 외계 문명과의 교신 장치였을 가능성을 제기한다. 인도의 '비마나' 역시 마찬가지다. 고대 서사시에 묘사된 '하늘을 나는 수레' 비마나는 단순한 신화적 비유가 아니라고 주장한다. 빛을 뿜고 번개처럼 이동하는 묘사가 영락없는 현대의 우주선이나 전투기를 닮아 있기 때문이다.


나스카와 수메르의 기록 또한 흥미롭다. 하늘에서만 전체를 볼 수 있는 나스카의 거대한 지상화, 그리고 "왕권이 하늘에서 내려왔다"고 기록한 수메르의 점토판은 인류 문명이 누군가의 '이식'으로 시작되었을지도 모른다는 합리적인 의심을 품게 한다.


이 책은 단순히 흥미 위주의 가설을 나열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 문헌과 유물이라는 구체적 증거를 통해 "우리가 아는 역사가 전부가 아닐 수 있다"는 사실을 묵직하게 전한다. 에스겔이 본 '불타는 수레'가 기적이 아닌 기술이었다면, 우리는 인류사를 다시 써야 할지도 모른다.



<UFO 신비로운 사건들>은 '미스터리의 정체는 이것이다'라고 섣불리 결론 내리지 않는다. 대신 독자가 스스로 상상하고 추리할 수 있도록 닫힌 상식의 문을 열어준다. 지루한 현실을 벗어나 짜릿한 지적 모험을 떠나고 싶다면, 혹은 밤하늘을 보며 막연한 호기심을 느껴본 적이 있다면, 이 책은 최고의 가이드가 되어줄 것이다. 진실은 언제나 저 너머, 혹은 우리 발밑의 역사 속에 숨어 있다.


* 출처 : 박기자의 끌리는 이야기, 책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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