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샘과 에릭의 영어 문장 2000 듣고만 따라 말하기
김우중 외 지음, 최승용 외 감수 / 카본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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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포스팅은 카본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관점에서 살펴보고 작성했다.


해마다 연말이 되면 새해에 세웠던 목표를 돌아보게 된다. 올해 역시 ‘영어 회화 정복’은 또다시 다음 해로 미뤄야 하는 과제가 됐다. 여러 영어책을 공부하고 강의도 들었지만, 일상에서 영어를 쓰지 않는 이상 배웠던 표현들은 금세 잊히곤 했다. 새해를 앞둔 지금, 다시 한번 자유롭게 영어로 말하는 나의 모습을 떠올려 보며 새로운 도전을 결심하게 되었다.


〈스샘과 에릭의 영어 문장 2000 듣고만 따라 말하기〉는 종이책만으로는 한계가 있었던 기존 학습 방식을 안드로이드 전용 앱 ‘스마트조교’와 결합했다. 특히 영어를 오래 놓아둔 4050 직장인들에게 다시 한번 영어 회화에 도전할 동력을 제공해 주는 교재다.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은 종이책 그 자체가 아니라, 함께 제공되는 스마트조교 앱이다. 단순히 MP3 파일을 재생하는 수준이 아니라, ▲원어민 음성 듣기 ▲문장 배열하기 ▲직접 말하며 체크받기 등의 기능을 통해 듣기·보기·말하기가 동시에 반복되는 훈련 구조를 만들어 준다.


특히 ‘Air(공기) 영역’ 인터페이스는 문장을 자연스럽게 반복 노출시키며, 터치 한 번으로 영어 ↔ 한글 해석을 오갈 수 있어 즉석 암기 테스트가 가능하다. 눈으로만 읽는 공부가 아니라, 손·귀·입을 모두 사용하는 입체적 학습이라는 점이 강점이다.




둘째, 책과 앱에는 총 2,000개의 필수 회화 문장이 담겨 있다. 예를 들어, “I didn’t start the fight. He hit me first.” “I’ll give you 5 more minutes.”처럼 일상에서 즉시 활용 가능한 ‘살아 있는 문장’들이다.

2,000개의 문장은 단순히 양을 많이 늘린 것이 아니라, 학습자가 어떤 상황에서도 기본적인 의사소통을 할 수 있는 핵심 패턴을 익히는 임계점이 된다. 이 책은 그 지점을 넘도록 설계된 커리큘럼을 갖추고 있다.


셋째, 학습 의지를 높이는 경쟁 시스템에 있다. 혼자 하는 영어 공부가 지속되기 어려운 이유는 지루함과 고립감이다. 하지만 이 앱은 스터디 멤버 간 랭킹 시스템을 도입해 학습량과 학습 시간을 공유하도록 만들었다. 예시 이미지의 ‘초보탈출 그룹’처럼 실시간으로 순위가 매겨지다 보니, 40~50대 직장인에게도 은근한 경쟁심을 자극한다.


또한 문장의 첫 글자를 순서대로 맞추는 퍼즐 형식의 퀴즈 등 게임 요소들이 학습 부담을 낮추고 몰입감을 높여준다. 기존 회화책들은 책을 덮는 순간 학습이 끝난다. 발음을 교정해 주는 사람도, 문장을 제대로 암기했는지 확인해 주는 사람도 없었다.




반면 스마트조교는 스마트폰을 개인 과외 선생님으로 바꿔 놓는다. ▲음성 인식 기능(AUTO STOP)으로 말한 문장을 즉시 체크 ▲틀린 문장을 ‘내가 모은 문장’에 자동 저장해 약점 집중 보완으로, 공부(Study)가 아니라 훈련(Training) 중심의 학습 패러다임을 제시하는 것이 기존 교재와의 가장 큰 차별점이다.


이제 스마트폰 하나면 2,000개의 영어 문장을 충분히 익히고 반복할 수 있다. 다만 끝까지 해보겠다는 의지가 중요하다. 영어 회화가 두려워 숨기만 했다면, 이제는 스마트한 영어 조교의 손을 잡고 한 발 나아가야 할 때다. 영어 학습 기술은 AI와 함께 더 스마트해지고 있다. 필요한 건 단 하나, ‘이번엔 진짜 끝까지 해보겠다’는 마음가짐뿐이다.



* 출처 : 박기자의 끌리는 이야기, 책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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