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 영상 제작 - 직장인을 위한 미드저니
고희청.박범희 지음 / 성안당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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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포스팅은 도서출판 성안당으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관점에서 살펴보고 작성했다.


20년 이상 IT 현장을 취재하며 수많은 기술의 흥망성쇠를 목격해왔지만, 최근 ‘생성형 AI(Generative AI)’가 몰고 온 변화만큼 직장인들의 업무 환경을 급진적으로 뒤흔든 사례는 드물었다. 이제 사무실에서는 “디자인 툴을 다룰 줄 모른다”는 변명이 더 이상 통하지 않는 시대가 도래했다.


보고서의 표지부터 제안서의 시안, SNS 홍보물에 이르기까지 텍스트를 넘어 ‘비주얼’로 소통해야 하는 압박이 날로 거세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최근 출간된 『직장인을 위한 미드저니 이미지 & 영상 제작』은 ‘비주얼 빈곤’에 시달리는 우리나라 직장인들에게 실질적인 해법을 제시하는 책이다.


이 책은 시중에 넘쳐나는 미드저니 관련 서적들과 달리, 화려한 화풍이나 예술적 기교보다는 철저히 ‘업무 효율’과 ‘성과’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저자들은 내일 당장 상사에게 보고서를 올려야 하는 기획자, 예산 없이 고퀄리티 홍보물을 만들어야 하는 마케터, 그리고 1인 크리에이터를 꿈꾸는 N잡러들을 명확한 타깃으로 삼았다.





특히 이 책은 막막한 아이디어를 구체화하기 위해 챗GPT(ChatGPT) 등 생성형 AI 도구를 활용해 기획안을 잡고, 이를 미드저니로 시각화한 뒤 캡컷(CapCut) 등의 툴을 이용해 영상으로 완성하는 ‘기획부터 제작까지’의 워크플로를 제시한다. 파편화된 AI 도구들을 어떻게 조합해야 실무에서 시너지를 낼 수 있는지, 다양한 사례를 통해 보여 준다.


눈여겨볼 대목은 초보자들이 가장 많이 겪는 ‘프롬프트 작성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실패 확률을 줄여주는 공식을 제시한다는 점이다. 인물 사진, 제품 목업(Mockup), 일러스트, 로고 디자인 등 비즈니스 현장에서 빈번하게 쓰이는 스타일을 규격화하여, 독자가 핵심 단어만 교체해도 원하는 결과물에 보다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다.


또한 책 제목에 ‘영상 제작’이 명시된 것처럼, 정지된 이미지를 만드는 것에 그치지 않고 이를 움직이는 영상으로 확장하는 방법을 비중 있게 다루고 있다. 유튜브 쇼츠나 릴스 같은 숏폼 콘텐츠가 마케팅의 필수가 된 현시점에서, 정지 화상을 영상화하는 기술은 실무자들에게 강력한 경쟁력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 책을 잘 활용한다면 디자이너가 아닌 일반 직장인들도 외주 비용을 들이지 않고 프로젝트 로고나 브랜드 심벌을 짧은 시간 안에 제작하거나, 실무에서 활용 가능한 다양한 이미지를 직접 만들어낼 수 있을 것이다. 더 나아가 제품이 출시되기 전, 실사와 구분하기 힘든 수준의 목업 이미지를 제안서에 삽입해 설득력을 높이는 것도 가능하다.


오랜 시간 IT 업계에서 일해 온 기자의 시선으로 볼 때, 이 책은 복잡한 기술 용어 대신 직장인들이 당장이라도 써먹을 수 있는 ‘생존형 예제’들로 가득 채워져 있어 AI 시대에 적응하고자 하는 이들에게 훌륭한 가이드가 되어줄 것으로 보인다.


상상은 사람이 하고, 그리고 표현하는 것은 AI가 하는 시대가 도래했다. 이 책은 다양한 기능을 쉽고 편리하게 활용할 수 있는 생성형 AI를 어떻게 다뤄야 하는지, 구체적인 명령법을 알려주는 친절한 지침서라고 할 수 있다.



* 출처 : 박기자의 끌리는 이야기, 책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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