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붕의 글로벌 AI 트렌드 - 지금 모든 자본은 AI를 향하고 있다
최재붕 지음 / 쌤앤파커스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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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포스팅은 쌤앤파커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관점에서 살펴보고 작성했다.


스마트폰을 일상 제품으로 사용한 지도 10년이 넘었다. 그 세월 동안 우리의 삶과 산업 전반에는 수많은 변화가 있었다. 지금은 누가 뭐래도 AI 시대에 살고 있다. 하지만 스마트폰이 처음부터 대중적으로 사용되지 않았던 것처럼, AI 역시 아직은 일반인들이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단계까지는 나아가지 못했다.


그럼에도 지금 시대에 AI를 바라보고 접근하는 방식은 과거와는 많이 달라져야 한다. ‘생존을 위한 최소 방어’가 아니라 ‘기회를 향한 적극적인 투자’로 전환해야 한다는 것이다. 《최재붕의 글로벌 AI 트렌드》에서 저자가 말하고자 하는 핵심 메시지가 바로 여기에 있다.


저자는 AI가 더 이상 선택이 아니라 필수라고 거듭 강조한다. 이미 산업과 자본, 그리고 인재의 흐름이 하나의 축, 즉 AI로 쏠리고 있기 때문이다. 엔비디아 같은 빅테크 기업의 시가총액이 전 세계 시장을 압도하는 현실은, 돈의 흐름이 이미 AI를 새로운 중심 문명으로 인정하고 있다는 증거로 제시된다.


따라서 AI를 단순한 기술 변화가 아니라, 권력과 경쟁력의 판 자체를 바꾸는 ‘문명 전환’으로 받아들이지 않으면 뒤처질 수밖에 없다는 경고가 깔려 있다. 이를 위해 저자가 가장 먼저 요구하는 것은 사고의 프레임을 바꾸는 일이다.



AI가 내 일자리를 빼앗을까 두려워하며 멀리 두는 태도에서 벗어나, 오히려 AI를 먼저 내 일과 학습 속으로 끌어들여야 한다는 것이 저자의 주장이다. 직장인과 학생 모두 ‘AI 세계관’을 갖추고, 보고서 작성, 기획, 코딩, 번역, 학습 정리 같은 일상 업무에 AI를 적극적으로 투입하는 사람이 결국 앞서간다고 본다.


AI는 일자리를 없애는 존재가 아니라, AI를 활용하는 사람과 활용하지 않는 사람 사이의 격차를 극단적으로 벌리는 장치라는 해석이다. 저자가 AI를 ‘생존’보다 ‘기회’의 언어로 설명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그렇다면 구체적으로 무엇을 해야 하는가. 이에 대해 저자는 ‘하루 30분 AI PT’라는 실천 전략을 제시한다. 거창한 공부 계획을 세워 해야 할 일을 미루기보다, 매일 30분이라도 LLM을 직접 써보고 질문을 던지며, 새로운 기능과 서비스를 시험해 보는 루틴을 만들어 보라는 주문이다. 이런 작은 반복이 쌓여 어느 순간 커리어와 경쟁력의 수준 자체를 바꿔 놓는다는 논리다.


여기에 더해 저자는 자신의 전문성과 인사이트를 콘텐츠·팬덤·커뮤니티와 연결하는 메타 인더스트리 전략도 강조한다. 단순히 회사에 소속된 한 사람으로 머무는 것이 아니라, AI를 활용해 지식을 콘텐츠와 서비스로 재가공하고, 온라인에서 네트워크와 팬덤을 구축하는 사람이 글로벌 경제에서 진짜 경쟁력을 갖추게 된다는 것이다.



국가적 차원에서 저자는 한국이 미국·중국이 주도하는 AI 패권 경쟁 속에서 ‘AI 3강’으로 도약할 마지막 기회를 맞고 있다고 본다. 반도체·AI·로봇 분야에서 이미 상당한 기술력과 인재를 보유하고 있지만, 인적·자본 격차가 크기 때문에 단순한 참여국이 아니라 주도국으로 올라서려면 정책, 투자, 인프라가 동시에 변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개인에게 요구되는 태도 전환과 루틴이 있다면, 국가와 기업 차원에서도 AI 중심으로 구조를 다시 짜는 대담한 선택이 필요하다는 메시지다.


결국 이 책에서 저자가 가장 강하게 말하고 싶은 것은 “지금은 ‘AI가 세상을 바꿀까’를 고민할 때가 아니라, ‘누가 AI를 통해 세상을 지배할까’를 물어야 할 시점”이라는 점이다. AI는 이미 거대한 물결처럼 다가와 있고, 그 물결을 피할 수는 없다.


저자는 우리가 할 수 있는 유일한 선택은 그 물결 위에 먼저 올라타는 것, 즉 AI를 두려워하기보다 나의 업무와 커리어에 적극적으로 끌어들이는 습관을 만드는 것이라고 본다. 그렇기 때문에 그는 AI를 공포의 대상이 아닌, 나와 우리 사회가 다음 단계로 도약하기 위해 반드시 붙잡아야 할 ‘기회’로 보라고 거듭 강조한다.



* 출처 : 박기자의 끌리는 이야기, 책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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