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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남는 기획자 - AI 시대, 상위 1% MD로 가는 생존 전략
김윤석 지음 / 미다스북스 / 2025년 9월
평점 :

이 포스팅은 미다스북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관점에서 살펴보고 작성했다.
AI가 도입되면서 빠르게 변하는 시장과 조직에서 기획자의 역할은 무엇이고, 준비해야 할 것은 뭘까? 베테랑 MD이자 브랜드 기획자인 김윤석 작가는 <살아남는 기획자>에서 "지금이야말로 진짜 MD가 필요한 시대"라고 말한다. 그는 오프라인 유통부터 글로벌 브랜드, 이커머스 플랫폼까지를 두루 경험했고, 현재 W컨셉에서 글로벌 브랜드 협업과 연간 대규모 카테고리 운영을 이끌고 있다.
그는 “기획은 번뜩이는 아이디어가 아니라, 성과가 나올 때까지 버티는 힘”이라고 정의하며, AI를 도입하는 과정에서 겪은 시행착오와 성공·실패의 기록을 솔직하게 풀어놓는다. 이 책은 실천 중심 전략서로, 초년생 MD·기획자와 스타트업 창업자도 곧바로 현장에 적용할 수 있도록 8가지 생존 전략을 제시한다.
저자는 기획자의 핵심 역량은 사고의 유연성·관계의 설득력·버티는 끈기라고 꼽는다. 동시에 기존의 MD가 ‘상품 선택자’에 머무르지 않고 시장 전체를 설계하는 전략가로 진화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트렌드 읽기와 바잉을 넘어 데이터와 플랫폼 권력, 소비자 접점, 경험·매출 구조까지 통합적으로 해석하는 시각이 요구된다는 것이다.

AI가 업무 도구로 깊숙이 들어온 지금, 저자는 분업 원칙을 분명히 해야 한다고 말한다. “AI는 데이터를 읽고, 기획자는 시장을 설계한다”라는 것이다. AI가 데이터 정리·탐색·수요 예측과 같은 반복·계산 업무를 맡는다면, 문제 정의·목표 함수 설정·브랜드 톤과 윤리 판단은 기획자의 몫이다.
책은 이 분업 원칙을 실무 흐름에 녹이는 방법을 체크리스트·시나리오·실적표 등 쓰기 중심 템플릿으로 안내하며, ‘질문→실험→학습’의 루프를 일과 커리어 설계에 동시에 장착하게 한다. 작은 실험으로 가설을 검증하고 실패 로그를 축적하는 실행력과 회복 탄력성이 결국 성과로 이어진다는 메시지를 전다.
<살아남는 기획자>는 기획 현장의 감정 노동과 번아웃, 협상과 설득의 과정까지 숨김없이 다룬다. 아이디어의 참신함보다 중요한 것은 실패를 견디는 힘과 끝까지 밀어붙이는 체력·정신력이라는 현실적 조언이 책 전반을 관통한다.

<살아남는 기획자>는 커머스 실무자, 마케터, 브랜드 기획자, 예비 창업자, 그리고 취업 준비생까지. 시장과 기획의 본질을 고민하는 모든 이들에게 치열한 변화 속 '살아남는 전략'에 대해서 묻고 해답을 제시한다. 김윤석 작가는 “끝까지 버티는 힘이 곧 전략이고, 그 체력이 창의력을 만든다”라고 말한다. 이 책이 그 힘을 기르는 가장 현실적인 사용설명서가 되어줄 것이다.
* 출처 : 박기자의 끌리는 이야기, 책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