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로 AI 지금, 만나러 갑니다 - 교양으로 읽는 AI의 모든 것
임춘성 지음 / 쌤앤파커스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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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포스팅은 쌤앤파커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관점에서 살펴보고 작성했다.


오늘날 직장인에게 AI는 피할 수 없는 화두다. 매일 쏟아지는 뉴스 속에서 AI는 우리의 일자리를 위협하는 존재처럼 보이기도 하고, 모든 문제를 해결해 줄 만능 도구처럼 묘사되기도 한다. 그러나 막상 업무 현장에서 마주하는 AI는 어떨까? 어떤 이들은 여전히 낯설다고 하고, 또 다른 이들은 당장 어떻게 활용해야 할지 고민스럽다고 털어놓는다.


한국에서는 직장인의 절반 이상(약 63%)이 AI를 사용해 본 경험이 있고, 업무 목적 활용도도 약 52%에 이른다. 정기적으로 활용하는 비율은 17% 정도 된다는 조사 결과가 나오고 있다. 해외 역시 직원의 절반 이상(50~60%)이 업무에 AI를 활용하며, 기업 차원에서는 약 70~80%가 AI를 도입한 것으로 나타난다. 다만, 전 세계적으로 유료 AI 구독자는 전체 사용자 중 약 3% 내외에 불과해 대부분은 무료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고 한다.


<헬로 AI 지금, 만나러 갑니다>는 AI의 도입으로 인해 혼란스러운 직장인이 취할 수 있는 가장 현실적인 태도를 제시한 책이다. 기술에 대한 과장된 기대나 막연한 두려움이 아니라, 균형 잡힌 시선으로 AI와 함께 일하는 법을 알려 준다.




이 책에서 가장 눈에 띄는 메시지는 AI를 ‘동반자’로 보는 관점이다. AI는 내 자리를 빼앗을 적이 아니라, 함께 성과를 만들어내는 새로운 팀원으로 보고 있다. AI가 방대한 데이터를 빠르게 처리한다면, 우리는 그 결과를 기반으로 더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내고 전략적 판단을 내릴 수 있다는 것이다.


AI가 ‘선수’라면, 우리는 그 흐름을 읽고 전체적인 방향을 설계하는 ‘감독’ 또는 ‘플레이메이커’가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는 단순한 기술 활용을 넘어, AI 시대에 직장인의 역할이 어떻게 확장되어야 하는지를 보여준다.


이 책은 개인의 역량 강화와 더불어 조직 차원의 전략까지 폭넓게 다룬다. 직장인이 갖춰야 할 질문력, 디지털 리터러시, 책임감 같은 기본 역량에서 출발해 기업이 AI를 도입할 때의 구체적인 활용 전략과 윤리적 기준까지 제시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이는 실무자에게는 당장 업무 효율을 높이는 방법을 알려주고, 관리자에게는 팀원들이 AI를 잘 활용할 수 있도록 돕는 리더십의 방향을 일깨워 준다.



결국 직장인이라면 누구나 AI를 단순히 개인 도구로 쓰는 수준을 넘어, 조직의 성과와 연결시키는 매개자 역할을 고민해야 함을 강조한다는 점에서 <헬로 AI 지금, 만나러 갑니다>는 기술 해설서인 동시에 사람에 대한 책이기도 하다.


AI를 두려워하지도, 맹신하지도 말고, 우리가 가진 경험과 통찰을 잃지 않은 채 AI와 손잡으라는 메시지는 따뜻하면서도 실용적이다. 이 책은 이제 막 AI를 접한 직장인부터, 조직에서 AI 활용을 고민하는 리더까지 두루 읽어볼 만하다. 무엇보다 “AI와 함께 미래를 어떻게 준비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대해 현실적이고 균형 잡힌 답을 제시해 준다 점에서 참고해 볼 만하다.



* 출처 : 박기자의 끌리는 이야기, 책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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