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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세의 기술
오하라 마사토 지음, 곽현아 옮김 / 시그마북스 / 2025년 9월
평점 :

이 포스팅은 시그마북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관점에서 살펴보고 작성했다.
스마트폰으로 대변되는 모빌리티 시대에 AI가 더해지면서, 온오프라인이 실시간으로 교차하는 확장된 세상으로 진화하고 있다. 이런 흐름 속에서 눈에 보이는 성과와 이미지가 곧 기회를 좌우하는 경우가 많아졌다.
오하라 마사토는 《허세의 기술》에서 흔히 부정적으로만 여겨지던 ‘허세’를 커뮤니케이션 전략이자 비즈니스 기술로 재해석해 소개한다. 저자는 “남보다 특별히 뛰어나 보이는 사람도 사실은 그렇게 보이게 만든 것일 뿐”이라며, 겉으로 드러나는 신호가 얼마나 중요한가를 강조한다.
이 책이 말하는 ‘허세’는 단순한 과장이나 허풍이 아니다. 목표를 선언하고 이를 현실로 옮겨가는 과정에서 성장의 기회를 잡을 수 있다는 것이다. 보이는 허세를 통해 자신을 드러내고, 이후 실제 성과로 그 간극을 메워나가는 경험이 개인을 더 강하게 만든다고 저자는 설명한다.

책이 강조하는 또 하나의 기술은 ‘보이는 지표’를 다루는 법이다. 성과를 수치화해 상대에게 명확히 인식시키고, 타이틀이나 외부 노출을 적극 활용하라는 것이다. 숫자와 결과는 곧 설득력이 된다. 저자는 이를 “능력 있어 보이게 만드는 숫자”라고 표현하며, 개인이 원하는 이미지를 설계하고 관리할 필요성을 역설한다.
효과적인 커뮤니케이션 기술로 ‘선택지는 두 개로’라는 원칙도 제시한다. 처음부터 두 가지 대안을 제시하면, 상대는 제한된 범위에서 결정을 내리게 되고, 이는 곧 원하는 방향으로 의견을 유도하는 힘이 된다. 이는 협상과 설득 과정에서 활용할 수 있는 실질적 기법이다.
<허세의 기술>은 일상과 조직 속 개인이 당장 활용할 수 있는 커뮤니케이션 기술과 처세술에 집중한다. ‘보이는 신호(signals)’를 어떻게 설계하고, 이를 통해 더 많은 기회로 이어갈 것인가에 대한 지침이 핵심이다.

결국 이 책은 허세를 단순히 부정적인 습성으로 치부하지 않고, 전략적 신호이자 실행을 촉발하는 장치로 활용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중요한 것은 허세 그 자체가 아니라, 그것을 행동과 성과로 이어낼 수 있는 균형 감각이다. 저자의 주장처럼, 허세는 오히려 자기 성장을 위한 유용한 도구가 될 수 있음을 생각하게 한다.
* 출처 : 박기자의 끌리는 이야기, 책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