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 600년의 기억
정명림 지음, 장선환 그림, 이지수 기획 / 해와나무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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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포스팅은 해와나무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관점에서 살펴보고 작성했다.


이번에 읽어본 『광화문 600년의 기억』은 초등학교 저학년 어린이들의 눈높이에 맞춘 역사 교양서이다. 글보다는 생동감 있는 일러스트 중심으로 구성되어 광화문의 역사와 주변 거리의 문화를 알기 쉽게 소개한 책이다. 이 책을 통해 그동안 알고 있다고 생각했던 광화문에 대해 모르는 부분이 많았다는 것을 새삼 깨닫게 되었다.


광화문 근처에 사무실이 있어 점심시간이면 광화문광장을 비롯해 역사박물관, 고궁박물관, 피맛골 등 주변을 산책하곤 한다. 조선 건국을 상징하는 대표적인 건축물인 광화문 주변에는 볼거리와 먹거리, 즐길거리가 풍성하다. 하지만 막상 광화문에 대해 제대로 아는 것이 많지 않다는 사실을 이 책을 통해 깨닫게 되었다.


예를 들어 '광화문'이라는 이름에 '임금의 큰 덕이 온 나라를 비춘다'는 깊은 의미가 담겨 있다는 것을 처음 알았다. 또한 광화문의 세 개 문 중 가운데 문은 임금 전용이었고, 양쪽 문은 신하들이 드나들던 문이었다는 흥미로운 사실도 새롭게 배웠다.




이 책은 조선 건국부터 2023년 복원에 이르기까지 광화문이 걸어온 600년의 역사를 연대기 순으로 정리하여, 광화문의 변천사를 체계적으로 따라갈 수 있도록 구성되었다. 특히 권말에 수록된 광화문 역사 사진 자료와 조선의 사대문·사소문 해설은 조선시대 문화를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


이 책은 특히 초등학생 자녀를 둔 학부모들에게 추천하고 싶다. 조선시대부터 일제강점기, 현대에 이르는 600년 역사를 광화문을 중심으로 풀어낸 서술과 친근한 일러스트는 어린이들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다.




그동안 광화문을 단순히 역사 유적 정도로만 여겨왔는데, 이 책을 읽으며 조선 건국 이후 600년 동안 대한민국의 수도 서울 중심부에서 광화문이 해온 역할의 무게를 새삼 느끼게 되었다. 또한 광화문의 상징성과 복원의 의미를 되새기는 동시에, 그림책이 주는 특별한 매력도 다시 한번 깨달았다.



* 출처 : 박기자의 끌리는 이야기, 책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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