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끌 서평] 염증 노화

염증 노화 - 피로와 노화를 멈추는 염증 디톡스
박병순 지음 / 쌤앤파커스 / 2025년 8월

이 포스팅은 쌤앤파커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관점에서 살펴보고 작성했다.

몸속에 쌓이는 만성 염증은 피로와 노화를 촉진하는 주요 원인이라고 한다. 이러한 사실을 과학적으로 풀어낸 《염증 노화》의 저자인 박병순 원장은 20년 넘게 재생의학과 면역학을 연구해온 전문가다. 그는 피부 고민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에게 “혈액검사부터 해보자"라고 권하며, 노화의 해답을 혈액과 면역세포 기능에서 찾고 있다.

저자는 노화를 단순히 나이의 결과가 아닌, 혈액 속 염증(InflammAging) 현상으로 정의한다. 염증이 축적되면 피로가 심화되고 세로토닌이 고갈되며, 우울·불안 등 정신적 증상이 나타난다는 것이다. 이와 동시에 면역세포 기능은 약화되고 세포 에너지가 멈추어 결국 장기 노쇠와 피부 노화로 이어진다.

《염증 노화》는 염증으로 인한 노화의 흐름을 되돌리기 위해 혈액을 맑게 하고 면역 세포와 미토콘드리아 기능을 회복시키는 방법에 대해 구체적인 설명을 함께 제시한다.

또한 최신 연구 데이터와 임상 사례를 기반으로 노화의 본질이 무엇인지 해부한다. 특히 건강검진 수치가 정상이어도 몸속 염증이 노화를 촉진할 수 있다는 점을 비롯해 철분 과잉 섭취가 심혈관 질환과 치매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점도 놀랍다.

특히 요즘 사람들이 몸에 좋다고 많이 먹고 있는 종합 비타민이 오히려 사망률을 높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 등 기존 건강 상식을 반박하는 내용들을 눈여겨보시기 바란다.

특히 저자는 노화와 피로를 되돌리는 4단계 회복 프로그램을 제안한다. 1단계는 염증 인식, 2단계는 생활·식단 루틴 개선, 3단계는 미토콘드리아 기능 회복, 4단계는 신경계·면역계·장축 통합 회복으로 구성됐다. 여기에 혈액검사 해석 가이드, 친염증 식품과 항염 식단 안내 등 실천 가능한 전략을 더해 독자들이 직접 생활에 적용할 수 있도록 했다.

《염증 노화》는 단순한 건강 팁을 넘어, 과학적인 근거를 토대로 한 탈노화 설계도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건강 상식 책과는 다르다. 또한 서울대 의대 명예교수 한규섭, 배우 송윤아, 의학전문기자 이진한 등이 이 책을 추천하며 “노화의 본질을 짚어주는 신뢰할 만한 안내서”라고 평가한 점도 흥미롭다.

무엇보다 피로, 무기력, 이유 없는 노화 신호를 경험하는 독자라면 《염증 노화》를 통해 혈액 속 염증이라는 숨은 원인을 이해하고, 다시 젊어질 수 있는 길을 찾아보시길 추천한다.

* 출처 : 박기자의 끌리는 이야기, 책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