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팔리는 부동산은 따로 있다 - 지금 집값보다 더 높게 파는 홈스테이징 재테크, 개정판
장미정 지음 / 라온북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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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포스팅은 라온북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관점에서 살펴보고 작성했다.


부동산 시장의 판이 바뀌고 있다. 과거처럼 “좋은 입지에 있는 집을 사두면 언젠가 오른다"라는 공식은 더 이상 통하지 않을 전망이다. 2025년 현재, 저출산·저성장·저소비라는 3대 흐름 속에서 인구는 줄고 소비 여력은 감소하며, 경제는 성장이 아니라 생존을 고민해야 하는 시점이 됐기 때문이다.


이러한 변화 속에서 《잘 팔리는 부동산은 따로 있다》는 과거의 부동산 성공 공식이었던 ‘오르면 사는 집’에서 이제는 ‘잘 팔리는 집’으로 패러다임이 이동했다는 점을 날카롭게 짚어낸다. 또한 단순히 집을 꾸미는 홈스테이징 가이드북이 아니라, 시장과 사람의 심리를 읽고 ‘집’의 가치를 재정의하는 방법에 초점을 맞춘다.


저자는 저출산, 고령화, 소비 여력 축소, 경제 성장 둔화, 글로벌 경기 침체 등 복합적인 구조 변화를 원인으로 들며, 더 이상 ‘가격 상승’을 기다리는 전략만으로는 부동산 거래에서 성공하기 어렵다고 진단한다. 대신 “누가, 왜 이 집을 살 것인가”라는 질문에 대한 명확한 답과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저자는 국내에서 ‘홈스테이징 전도사’로 불릴 만큼, 부동산 매물을 ‘상품’으로 재탄생시키는 전문가로 통한다. 홈스테이징은 단순히 집을 꾸미는 인테리어가 아니라, 가구·조명·소품·컬러 코디네이션 등 다양한 요소를 활용해 구매자가 그 공간에서의 미래의 삶을 상상하게 만드는 연출 기법이다. 이를 통해 거래 기간을 줄이고, 매매가를 높이며, 매수자의 ‘구매 욕구’를 자극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 책은 홈스테이징의 개념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구체적인 실행 전략과 사례를 제시한다. 예를 들어, 실제로 홈스테이징을 적용해 6개월 만에 30% 이상 가격 상승을 거둔 사례와 그 과정을 단계별로 공개한다. 거주자의 동선과 생활 습관을 고려한 가구 배치, 공간 단점을 장점으로 전환하는 방법, ‘불필요함을 덜어내는 뺄셈의 미학’ 등 최소 비용으로 최대 효과를 낼 수 있는 노하우가 담겨 있다.


이 책이 기존 부동산 관련 책들과 다른 점은 다음과 같다.

첫째, 가격 중심이 아닌 ‘구매자 관점 전략’을 제시한다. 단순히 ‘보여주기 좋은 집’이 아니라, 타깃 구매자의 연령·소득·라이프스타일을 분석하고 이를 반영한 연출법을 안내한다.

둘째, 리모델링·대규모 공사 없이 가치 상승을 꾀한다. 주방, 거실, 방 등 공간별 맞춤 가구 배치와 스타일링을 중심으로 하기 때문에 현실 적용이 쉽고 비용 부담이 적다.

셋째, 데이터 기반 효과 검증이 이뤄진다. 저자는 과거 프로젝트에서의 매매 기간 단축과 가격 상승 데이터를 근거로 홈스테이징의 가치를 설명한다.




부동산 전문가와 관련 분야 학자들은 이 책에 대해 “시장 패러다임 전환기에 맞춘 최적의 전략서”라고 평가한다. 특히 리모델링 없이도 자산 가치를 높일 수 있는 실용성과 국내 현실에 맞춘 사례 중심의 구성에 호평이다. 해외 홈스테이징 사례를 분석하고 이를 한국 시장에 맞게 재구성한 점도 강점이다.


이 책은 부동산 가격 상승을 예측하는 책은 아니다. 대신 ‘오를 집’이 아닌 ‘팔릴 집’을 만드는 방법에 집중하며, 단순한 인테리어가 아니라 ‘거래 성사’를 목표로 한 공간 연출법을 제시한다. 또한 정책·경제 흐름과 현장의 실무 전략을 결합한 점에서 기존 부동산 책과 차별화된다.



* 출처 : 박기자의 끌리는 이야기, 책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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