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포스팅은 길벗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관점에서 살펴보고 작성했다.
어렸을 때부터 애니메이션 보는 걸 좋아했다. 15년 전에는 애니메이션 분야를 취재하느라 극장 개봉작 시사회를 많이 다녔다. 요즘도 디즈니, 마블, DC 그리고 일본 애니메이션들을 즐겨 보는 편인데, 이번에 <모아나 2> 전체 대본을 수록한 책이 나와 궁금했다.
《모아나 2》는 전편 이후 3년이 지난 시점을 배경으로, 모아나가 모투누이 섬의 지도자로 성장하며 조상들의 부름을 받아 저주에 빠진 섬 '모투페투'를 구하러 떠나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이번 속편에서는 모아나가 단순한 항해자가 아닌 리더와 구원자로서의 역할을 맡으며, 새로운 인물들과 함께 협력해 위기를 극복해 나간다.
1편이 자아 발견과 모험에 초점을 맞췄다면, 2편은 공동체와 책임감, 문화의 계승에 무게를 두고 있다. 또한 새로 등장한 신화 속 악역 '마탄기'와 '나로'는 이야기에 깊이를 더하고, 마우이와의 재회도 주요한 감정선이다. 음악, 스케일, 캐릭터 서사는 전편에 비해 더 풍부해졌으며, 모아나의 성장한 모습이 핵심적인 변화다.
디즈니·픽사 영화의 감동을 영어 학습으로 확장한 책이 이번에 소개할 <디즈니, 픽사 베스트 컬렉션 - 모아나 2>이다. 이 책은 단순히 영화 내용을 담은 자료집이 아니라, 영화 대본 전체를 영어 학습 도구로 활용하도록 기획된 종합 학습서로 스크립트북×워크북×오디오북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 책은 국내 유일의 '전체 대본 수록'을 특징으로 하는데, 영어 원문 스크립트를 비롯해 워크북, 원어민 음성이 담긴 mp3 파일 오디오북까지 3박자로 구성되어 영화나 애니메이션으로 영어 공부를 하고자 하는 학습자에게 최적화되어 있다.
이 책의 구성을 좀 더 들여다보면, 스크립트북(Script Book)은 이 책의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 왼쪽 페이지는 영어로 쓰인 전체 시나리오로 되어 있고, 오른쪽 페이지에는 한글 번역본이 담겨 있다. 따라서 영어 초보자부터 중급자까지 영어 지문을 보면서 영어 문장의 활용도를 높일 수 있다. 영화 장면에 맞춘 스크립트 형식으로 되어 있어 실전 회화나 영어 표현 습득에 유용하다.
워크북(Workbook)은 별도 파트로 구성되어 있는데, 스크립트에서 추린 핵심 표현 100개를 다양한 예문과 함께 정리해 두었다. 각 표현마다 관련 대사, 사용 맥락, 추가 예문이 실려 있어 반복 학습이 가능하며, 영어 표현력을 강화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
전 스크립트를 녹음한 오디오북(Audiobook)은 길벗 출판사의 웹사이트에서 mp3 파일을 무료로 다운로드 받을 수 있는데, 눈으로 영어 지문을 읽고 귀로 오디오 파일을 들으면서 쉐도잉 학습을 하거나 발음 연습을 할 때 유용하다.

이 책은 원작 캐릭터와 배경을 충실히 구현한 이미지를 비롯해 컬러풀한 레이아웃, 챕터별 구성 등으로 영어 학습의 몰입감을 더해 준다. 어떤 면에서는 학습서라기보다는 디즈니 아트북을 보는 듯한 느낌도 줄 것이다. 무엇보다 모아나 캐릭터를 좋아하는 애니메이션 팬들이라면 소장 가치가 충분하다.
이 책은 실용적인 회화 표현을 문맥 속에서 익히고 싶은 학습자를 비롯해, 디즈니 애니메이션 팬으로서 영어 공부와 동시에 디즈니 스타일의 창작 시나리오를 즐기고 싶은 팬층, 듣고 따라 말하기에 적합한 영어 콘텐츠가 필요한 학습자 등에게 훌륭한 영어 교재가 되어줄 것이다.
이 책은 디즈니 애니메이션의 흥미로운 설정과 스토리를 활용함으로써 자연스럽게 학습 동기를 유도한다. 전면 컬러 구성, 전체 스크립트, 워크북, 오디오북의 4가지 구성은 영어 학습자들에게 만족감을 높여줄 것이다.
* 출처 : 박기자의 끌리는 이야기, 책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