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명화 잡학사전 통조림
드림프로젝트 지음, 이강훈 그림, 김수경 옮김 / 사람과나무사이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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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포스팅은 사람과나무사이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관점에서 살펴보고 작성했다.


우리가 미술관에서 마주하는 명화들. 그 아름다운 표면 아래 작가가 의도적으로 숨겨놓은 상징과 의미가 있다면 어떨까? 『세계 명화 잡학사전』은 이러한 호기심에서 출발하여 명화에 담긴 다층적 의미를 탐구하는 교양서이다.


이 책은 단순한 작품 소개를 넘어서 명화 속에 숨어 있는 역사적, 종교적, 철학적 맥락을 풍부하게 다룬다. 각 작품마다 표면적으로 드러난 이미지 너머의 깊은 의미를 차근차근 해석해 나간다. 작가의 시대적 배경과 개인사, 당시 사회상과 종교적 관습 등을 종합하여 작품을 입체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다.


우리가 흔히 감탄하며 지나치는 명화 한 점. 그런데 그 속에 ‘죽은 아이의 장례식’, ‘예수의 성흔’, ‘해골 이미지’ 같은 비밀이 숨어 있다면 어떨까? 『세계 명화 잡학사전 통조림』은 그런 기상천외한 해석과 미스터리를 통해 세계 명화에 새로운 시선을 불어넣는 책이다.



이 책은 단순한 미술 감상이 아니라, 89점의 명화에 숨은 은밀한 이야기들을 ‘통째로, 조목조목’ 풀어낸다. 그야말로 ‘지식 통조림’이다. '통・조・림' 방식의 입체적 구성 즉 ‘통째로-조목조목-림(읽는 즐거움)’이라는 구성을 통해 명화 하나하나를 기묘한 미스터리처럼 탐험하게 한다.


고야의 <학살> 속에 등장하는 흰 셔츠 남자가 예수라는 주장에서부터 밀레의 <만종>이 죽은 아기의 장례식이라는 해석까지, 기존 통념을 뒤엎는 이야기가 가득하다. 예술사뿐 아니라 종교, 철학, 역사, 신화에 대한 풍부한 지식이 함께 녹아 있어 교양서로서의 가치도 뛰어나다.


특히 주목할 점은 기존의 일반적인 해석에서 벗어나 새로운 관점을 제시한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종교화에서 성인의 표현 방식이나 초상화 속 소품들의 상징적 의미처럼, 미술사에서 정설로 받아들여지지 않았던 다양한 해석 가능성을 소개한다. 이러한 접근은 독자로 하여금 능동적으로 작품을 감상하고 해석하는 안목을 기를 수 있게 한다.



책의 구성도 읽기에 부담스럽지 않다. 각 에피소드가 적당한 분량으로 구성되어 있어 바쁜 일상 속에서도 틈틈이 읽을 수 있다. 미술 전공자가 아니더라도 쉽게 이해할 수 있는 평이한 문체로 쓰여 있으며, 청소년부터 성인까지 폭넓은 독자층이 즐길 수 있다.


이 책은 청소년부터 성인까지 미술을 전공하지 않았어도 명화, 역사, 인문 등의 내용을 즐겁게 읽을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예술 작품을 '보는 것'에서 '읽는 것'으로 확장하며, 독자 스스로 질문을 던지고 해답을 찾는 능동적 감상을 유도한다.


예술 작품을 단순히 '감상하는 것'에서 '읽고 해석하는 것'으로 확장시키는 이 책은 독자의 시각을 한층 깊고 넓게 만들어준다. 명화를 통해 인문학적 사고를 기르고 싶거나, 미술 감상에 새로운 재미를 더하고 싶은 독자들에게 추천한다.



* 출처 : 박기자의 끌리는 이야기, 책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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