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가의 사람들 - 위대한 예술가들의 사랑, 우정, 스캔들에 관하여
최연욱 지음 / 온더페이지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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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포스팅은 온더페이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관점에서 살펴보고 작성했다.


우리는 누구나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 속에서 성장한다. 때로는 상처받고 상처를 주기도 하고, 사랑받고 사랑을 주기도 한다. 우리가 알고 있는 수많은 화가들도 그들과 함께 한 사람들이 있었을 것이다. 이번에 보게 된 『화가의 사람들』은 유명 화가들의 명화와 삶 뒤에 숨겨진 인간적인 이야기에 대해 소개한 책이다.


이 책에서는 우리가 알고 있는 서양미술 거장들의 삶에는 특별한 인연들이 있었음을 알려주는 동시에 그들 간의 사랑, 우정, 배신, 존경 등을 통해 그들의 작품이 지금까지 풍성하게 빛나는 이유에 대해 이야기한다.


카미유를 그린 모네는 평생의 뮤즈였던 32살의 짧은 생으로 마감한 카미유가 죽어가는 순간에도 붓을 들어 그녀를 그렸다. <임종을 맞는 카미유>는 모네의 슬픔과 예술혼이 깃든 작품이다.



수많은 모델들 사이에서 자녀를 둔 구스타프 클림트는 정신적 사랑만을 유지한 에밀리에 플뢰게에게 황금빛 <키스>를 바쳤다. 세계적인 걸작인 <키스>의 모델이 누구인지 정확히 알려진 바는 없지만, 이 작품이 클림트와 플뢰게를 상징한다는 해석이 지배적이다.


반 고흐와 친구 외젠 보쉬의 이야기는 또 어떤가? <붉은 포도밭>은 벨기에의 화가 외젠 보쉬와의 우정의 결로, 빈센트를 대표하는 작품 중 하나로 길이 남게 되었다. 이 작품은 빈센트가 생전에 판매한 유일한 회화 작품이다.


이 책은 우리가 그동안 잘 몰랐던 명화의 뒷이야기를 전해 준다. 작품 해설이 아닌, 화가의 삶과 인간관계로 풀어내는 미술책이라고 좀 더 특별하게 다가온다. 『화가의 사람들』은 화가들의 사랑과 배신, 우정과 존경의 이야기를 통해 우리 삶도 예술임을 깨닫게 하는 책이다.



천재 화가도 사랑하고 갈등하며 흔들리는 인간이었다는 사실에 놀라게 되고, 예술 작품을 감상하는 깊이도 한층 달라져 있을 것이다. 작품의 배경과 숨은 이야기를 알고 다시 감상하면 감동이 배가된다는 사실을 새삼 깨닫게 된다.


이 책은 미술사적 전문용어보다는 이야기체로 구성되어 있어서 누구나 쉽고 편하게 명화에 대해, 그리고 그 작품들과 관련된 화가와 주변 인물들에 대한 인간적인 면모를 들여다볼 수 있다. 또한 창작의 원동력인 관계와 감정의 본질을 되돌아보게 한다.


저자는 걸작이든 무명의 작품이든 독자 여러분만의 특별한 한 점이 마음에 남기를 바란다며, 현재 힘든 시간을 지나고 있는 사람들에게 작은 위안과 용기를 전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 출처 : 박기자의 끌리는 이야기, 책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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