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끌 서평] 서명 분석 노하우

서명 분석 노하우 - 시그니처 하나로 읽는 당신의 성격
홍진석 지음 / 글로벌콘텐츠 / 2025년 6월

이 포스팅은 글로벌콘텐츠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관점에서 살펴보고 작성했다. 

중학교에 다닐 때까지만 해도 글씨를 잘 쓴다는 소릴 들었었다. 나름 펜글씨나 붓글씨 연습도 많이 했었다. 하지만 고등학교 시절부터 필기를 빨리하려다 보니 글씨는 날아가기 일쑤였다. 사회생활을 하면서도 취재수첩에 반듯한 글씨보다는 나만 알아볼 수 있는 기호 같은 글씨체로 변했다.

그런데, 서명과 손글씨에도 심리가 담겨 있다고? 서명은 단순히 이름만 표기하는 행위가 아니라고 주장하는 책이 새로 나와 관심을 끈다. 필체 하나에도 사람의 감정, 성격, 그리고 무의식의 흔적까지 고스란히 담겨 있는 ‘작은 자화상’이라고 한다.

『서명 분석 노하우』는 서명과 필적을 통해 사람의 내면을 읽어내는 심리학적 분석 기법을 체계적으로 소개하는 책으로, 독자의 흥미를 끈다. 이 책의 저자인 홍진석 싸인분석연구소 소장은 1990년 독일에서 처음 필적학을 접한 후 매료되어 30년 넘게 연구해 온 서명·필적 전문가라고 한다. 서명과 필적 분석을 통해 사람들의 성격과 심리 상태, 잠재된 가능성을 찾아내는 일을 하고 있다고.

저자는 서명 분석이 단순한 글자 배열을 넘어, 사람의 감정과 성격을 비추는 거울이라고 강조한다. 또한 서명은 개인의 독특한 정체성을 드러내며, 각자의 삶의 경험과 가치관이 자연스럽게 녹아든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고 강조했다.

서명은 비즈니스는 물론, 일상생활에서도 신분 확인, 서류 인증, 계약 등 실용적인 역할을 한다. 그런데 이 책에서는 여기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서명을 통해 인간관계와 심리까지 분석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서명 분석 노하우』는 서명의 역사적 발전 과정과 사회적 신뢰 구축에서의 중요성을 짚어주고, 필적학의 의미와 원리에 대한 이해를 돕는다. 또한 독자가 직접 서명과 손글씨를 써보고 분석해 볼 수 있는 실습 공간도 제공해 자신도 몰랐던 내면의 성격을 발견하는 재미를 선사한다.

이 책은 다른 사람의 서명을 분석하며 상대방을 더 깊이 이해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해 준다. 따라서 필적학의 전문성을 체계적으로 배우고 싶은 사람, 타인의 마음을 읽는 통찰력을 키우고 싶은 사람, 그리고 리더십·영업·상담 등 사람을 상대하는 직군에 있는 이들이 참고해 보면 좋겠다. 또한 자신의 서명을 좀 더 좋은 기운이 담기도록 새롭게 바꿔보고 싶은 이들에게도 유용한 책이다.

* 출처 : 박기자의 끌리는 이야기, 책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