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사는 연습을 합니다 - 피할 수 없는 노년의 싱글 라이프 당신은 어떻게 준비하고 있나요?
류슈즈 지음, 박소정 옮김 / 미래의창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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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포스팅은 미래의창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관점에서 살펴보고 작성했다.


“혼자 보는 저녁노을도 아름답다?”


언젠가 우리 모두는 혼자가 된다. 원하든 원치 않든 인생의 끝자락에서 맞이하는 혼자만의 시간은 누구에게나 필연적으로 다가온다. 다만 그 시간이 빠르거나 늦을 뿐.


우리나라의 65세 이상 1인 가구가 200만 가구를 넘어섰다. 이러한 현실에서 노년의 삶을 어떻게 준비할지에 대한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이러한 시대적 흐름 속에서 나온 <혼자 사는 연습을 합니다>에서 전직 의사인 류슈즈는 혼자 맞이하는 노년을 보다 건강하고 의미 있게 살아가기 위한 실질적인 조언을 제공한다.


이 책의 저자인 류슈즈는 대만의 치매 치료 권위자이자 4050세대의 롤 모델로, 전문 의학 지식과 삶의 연륜을 바탕으로 혼자서도 건강하고 우아하게 나이 들어가는 방법을 소개했다.


p.44

나는 어렸을 때 품었던 "나중에 커서 무엇이 되고 싶다"라는 희망처럼 퇴직할 때도 나름의 포부가 있었다. 의료계 너머의 광활한 세계를 보며 세상의 아름다움을 느껴보고도 싶었고, 다른 한편으로는 의사와 환자의 소통을 돕는 다리가 되어보고자 하는 생각도 컸다. 그래서 매달 꾸준히 신문과 잡지에 칼럼을 기고하면서 의사, 환자, 가족 사이를 오가며 다양한 역할을 수행했다.


p.110

인생은 예측하기 어렵다. 언제 보호자가 환자가 되어 보살핌의 대상이 될지 모른다. 저출생과 고령화로 독거노인의 수가 놀고 있는 요즘 같은 시대에는 치매에 걸릴 확률과 상관없이 장기요양시설에서 살아야 할지도 모른다. D교수 부인을 비롯한 고령의 내 친구들도 앞으로 자신이 장기요양시설에 들어갈 가능성을 염두에 두기 시작했다.




류슈즈는 5가지 주제를 중심으로 노년의 현실과 대안을 구체적으로 안내한다. 1장에서는 독립적이지만 외롭지 않게 혼자 지내는 생활 철학을, 2장에서는 '나 설마 치매일까?', 치매 예방을 위한 ‘인지 예금’ 개념을 소개한다. 3장은 몸과 마음의 건강을 지키는 노년의 운동법에 대해, 4장은 노년에 대한 생각을 바꾸는 긍정적인 마음가짐의 힘을, 5장은 요통·당뇨·불면증 등 실제적인 건강 문제까지 다룬다.


이 책에서 인상적으로 살펴본 부분은 ▲경제적 독립 ▲건강한 신체 ▲오랜 친구와의 관계 유지 ▲혼자만의 여유 즐기기 ▲취미 확장 ▲긍정적인 노년 인식으로 류슈즈가 제시한 노년 준비법이다. 이 책에서 제시한 6가지는 노후를 두려움의 대상이 아니라, 나만의 속도로 삶을 풍요롭게 살아가고자 하는 시간으로 바꾸는 힘이 될 것이다.


저자는 은퇴 후에도 팟캐스트를 운영하고, 글을 쓰고, 소설로 문학상을 수상하는 등 삶 자체가 혼자 살아가는 법을 제대로 실천 중이다. 이 책은 단순히 노년을 위한 건강 조언에 머물지 않고, 인생의 후반전을 준비하는 사람들에게 따뜻한 위로와 실질적인 계획들을 소개한다.


p.177

매일 아침 일어나 거울에 비친 자신을 보며 이렇게 말해보자. "넌 최고야. 이 세상에 하나뿐인 유일무이한 존재!"라든지 "너, 웃는 게 참 귀엽다!"라며 자신감이 충만한 상대로 문을 나서는 것이다. 당신이 어떻게 자기 자신을 대하고 긍정하는지에 따라 당신이 좋아하는 모습으로 바뀔 것이다.


p.207

고령자는 만성질환으로 여러 약을 복용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약물 부작용(이뇨제 등)이나 전립선비대증, 야뇨증, 하지불안증후군, 주기성 사지운동장애, 폐쇄성 수면무호흡증후군 등 다른 질환으로 인해 불면증이 발생할 수 있으며, 이에 따라 적절한 치료를 해야 한다.




<혼자 사는 연습을 합니다>는 '어떻게 나이들 것인가'라는 질문에 대해 실질적인 해답을 찾기 위해 노력하는 과정을 소개한 책이다. 지금은 젊고 건강하다고 자신할 수 있다. 하지만 언제고 병이 들거나 혼자서 살아가야 할 때가 올 것이다.


이럴 때 "내 나이가 어때서?"라고 당당하게 말할 수 있어야 한다. 물론 지나친 노후 걱정은 건강을 해칠 수 있다. 걱정에 앞서 지금부터 꼼꼼하게 노후를 준비해 나가자. 혼자여도 괜찮다. 아니 혼자이기에 더 멋질 수 있다.


이 책은 혼자 노후를 준비하고자 하는 중장년층을 비롯해 부모님의 인생 후반을 도와주고 싶은 자녀 세대, 건강하고 독립적인 삶을 원하는 모든 이들에게 추천한다.



* 출처 : 박기자의 끌리는 이야기, 책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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