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흔, 우울해서 고전을 샀어
조현주 지음 / 사유와공감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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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포스팅은 사유와공감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관점에서 살펴보고 작성했다.


40세는 세상의 유혹이나 혼란에 흔들리지 않고 자신의 길을 확고히 한다는 의미에서 '불혹(不惑)'이라 불린다. 100세 시대를 이야기하는 요즘, 마흔은 단순한 중년의 시작을 넘어 인생의 새로운 전환점으로 여겨지고 있다. ​


"내 나이가 벌써 마흔이라고?" 40세를 전후해 이런 말을 하곤 한다. 이 시기는 과거의 성취를 돌아보고 미래를 재설계하는 중요한 시기로, 개인의 삶에서도 깊은 의미를 지닌다. 이처럼 마흔 살은 인생의 전환점에서 감정의 혼란을 겪는 이들이 많다.


p.51

마흔의 여자는 자신과 마주하는 시간이 필요하다. 고전을 읽으며 스스로 동기부여하는 사람으로 살자. 남이 깨달은 말을 앵무새처럼 따라 하지 말고 자기 안의 목소리를 들으며 자신의 삶을 살자. 질문하고 정답을 찾아가는 과정에서 주저하고 미뤄두었던 진짜 하고 싶은 일을 즉시 할 수 있다. 내 삶의 주인이 되는 것이다. 나와 마주하기, 고전 읽기로 가능하다.


p.102

가장 먼저 자기 내면의 안내 시스템과 소통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 아니타 무르자니의 가르침이다. 내게 꼭 필요한 것을 내가 먼저 준비하는 것, 그것은 나를 사랑하는 방법이다. 다른 사람의 마음에 들기 위해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내 마음의 평안을 위해 내면의 안내 시스템과 소통하자.



이런 때일수록 따뜻한 위로와 실질적인 마음 돌봄이 필요하다. <마흔, 우울해서 고전을 샀어>는 이러한 시기에 챙겨 보면 좋을 책이다. 보통의 자기계발서처럼 느껴졌는데, 이 책은 마흔이라는 시기를 살아가는 이들이 겪는 감정의 파동과 내면의 불안을 솔직하게 잘 드러냈다. 책의 표지도 인상적이다. 책장에 듬성듬성 꽂혀 있는 책처럼 마음의 빈 자리를 채워야 할 것 같은 생각이 들게 한다.


​특히 이 책은 가족과 일, 감정 사이에서 흔들리는 자신을 마주하며, 작아진 마음과 두려움 속에서도 자신을 돌보는 방법으로 고전 읽기를 제안하고 나섰다. 그림책 작가로 활동하고 있다는 조현주 작가는 고전의 지혜를 통해 감정을 정리하고, 필사를 통해 내면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연습을 해볼 것을 권했다.


p.155

내게 알맞은 SNS를 선택하고, 내가 세상과 소통하고 싶은 주제를 선정하여 세상에서 하나뿐인 나의 작품을 만들면 된다. 결과에 연연하지 않고 행동 자체에 집중한다. 결과는 내가 선택할 수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꾸준히 지속하는 행동 자체가 진짜였다. 내가 좋아하는 그 일에 집중하는 시간이 의미 있다.


p.214

한꺼번에 다 잘 해내는 것이 열정이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누구보다 빨리 일어나 하루를 시작했다. 처음에는 '고요하게 책을 읽고 싶다'는 소망으로 시작한 새벽 기상이었다. 하나를 해내고 나니 또 다른 것을 하고 싶었다. 작은 성공 덕분에 자신감이 생겼고, 덕분에 다른 것에 도전할 힘이 생겼다.



<마흔, 우울해서 고전을 샀어>는 '하루 한 문장, 한 챕터'라는 구성으로, 일상에서 짧은 시간을 내어 자신을 돌볼 수 있도록 안내한다. 앞서 이야기했던 고전 읽기와 필사라는 반복적인 기록과 사유를 통해 자기 성찰의 시간은 물론 자신의 감정에 오롯이 주인이 되는 과정으로 이끈다. ​


이 책은 마흔을 전후로 삶의 방향성과 감정의 균형을 고민하는 사람들, 일상에 지치고 감정의 소용돌이 속에서 자신을 잃은 사람들, 고전의 지혜를 통해 내면을 돌보고 싶은 사람들에게 추천한다. ​



* 출처 : 박기자의 끌리는 이야기, 책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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