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포스팅은 토크쇼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관점에서 살펴보고 작성했다.
<상상 너머의 상상을 보여주는 시각효과전문가> 책을 보다 보니 예전에 취재를 다니던 시절에 대한 추억들이 마구마구 샘솟았다. 내가 처음 'VFX(Visual Effects, 시각효과)'라는 분야를 알게 된 건 2000년 전후부터였다.
VFX는 영화, TV 드라마, 광고, 게임 등에서 실제 촬영만으로 구현할 수 없는 장면을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만들어내는 과정을 의미한다. 애니메이션, 게임, 영화 등의 분야를 취재하러 다녔는데, 그때 만났던 사람들이 우리나라 VFX를 이끈 1세대였다.
지금은 큰 이슈를 끌지 못하고 있지만 당시만 해도 국내에서 영화의 한 장면이나 게임의 시네마틱 영상에 VFX가 들어갔다는 것만으로도 큰 화제를 모았다. 영화 홍보를 위해 만들어지는 영상만 해도 영화의 분위기와 핵심 장면을 짧게 보여주며, 관객의 호기심을 유발하는 영상인 '티저 예고편(Teaser Trailer)'과 영화의 스토리, 주요 캐릭터, 액션 장면 등을 포함하여 보다 구체적인 정보를 제공하는 '메인 예고편(Main Trailer)'이 있다.

또한 방송 및 온라인 광고용으로 제작되는 15~30초 길이의 짧은 홍보 영상인 TV 광고(TV Spot), 주요 캐릭터별로 제작되는 영상으로, 배우의 인터뷰나 캐릭터의 특징을 강조한 캐릭터 소개 영상 (Character Video), 그리고 촬영 과정, 감독 및 배우들의 인터뷰, 제작 비하인드 등을 담은 '메이킹필름(Behind-the-Scenes)' 등 다양하다.
중요한 건 상업적으로 제작되는 영상에는 길이가 짧든 길게 든 VFX가 들어가고 있다는 것이다. 이 책은 이러한 시각효과가 무엇이며, 작품 안에서 시각효과 작업은 어떻게 이루어고 있으며, 어떤 과정으로 전문가의 길로 들어설 수 있는지에 대해 소개되어 있다.
시각효과(VFX, Visual Effects) 전문가는 영화, 드라마, 광고, 게임 등 다양한 미디어 콘텐츠에서 컴퓨터 그래픽(CG)을 활용해 현실에서는 촬영하기 어려운 장면을 구현하는 전문가로, 현실과 가상의 요소를 자연스럽게 결합하여 관객에게 더 몰입감 있는 경험을 제공한다.

취재를 다니던 시절에 만났던 VFX 전문가들은 딱히 공부에 취미도 없었고 그림만 그리고 싶었다거나 해외로 새로운 길을 찾아 떠났다가 우연한 기회에 접하게 되었는데 너무 재밌어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빠져들었다고 이야기했다. 이 책에도 이러한 VFX 전문가들의 히스토리가 잘 나와 있다.
이 책의 저자인 시각효과전문가 권다영 씨는 시각효과전문가의 삶은 절대 쉽지 않지만 큰 보람을 느낄 수 있다고 이야기했다. 내가 만났던 시각효과 전문가들도 영화가 끝나고 관람객들이 영화관을 나설 때 스크린 하단에 자신의 이름이 나오는 끝부분까지 확인을 한다고 말했던 일이 생각났다.
이 책은 지금 어떤 길로 자신의 진로를 정할지 고민하는 중고등학생들 혹은 대학생이나 취업을 준비하는 취업자들에게 시각효과의 길에 대해 안내하고 있다. 시각효과 분야에서 자신의 미래를 펼치고 싶다면 이 책을 꼭 참고해 보시기 바란다.
* 출처 : 박기자의 끌리는 이야기, 책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