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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마음의 주인으로 살고 있는가 - 기울어진 삶의 중심축을 다시 세우는 동양 고전의 말들
하승현 지음 / 생각지도 / 2025년 2월
평점 :

이 포스팅은 생각지도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관점에서 살펴보고 작성했다.
마음을 다스린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할까? 나이가 들수록 자신을 더 깊이 이해하고, 일과 관계를 단단히 다져 흔들림 없는 삶을 살 것이라 기대하지만, 오히려 20~30대의 패기나 자신감이 줄어들고, 경제적 안정에 대한 불안이 커지기도 한다. ‘지금 하는 일을 더 이상 못 하게 되면 어쩌나?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할까?’ 하는 막연한 두려움이 앞서기도 한다.
《자기 마음의 주인으로 살고 있는가》는 급변하는 환경 속에서 인간관계에 의해 쉽게 흔들리는 현대인의 삶에 주목하고, 동양 고전의 지혜를 통해 삶의 중심을 잡는 방법을 탐구한 책이다. 이 책의 저자인 한국고전번역원 하승현 책임연구원은 공자, 장자, 맹자 등의 동양 철학을 현대인의 삶에 맞게 재해석하여 일과 관계, 그리고 생활 전반에서 흔들리지 않는 중심을 잡는 방법을 안내한다.
또한 자기 이해를 깊이하고, 관계를 새롭게 정립하며, 일상에서 실천할 수 있는 구체적인 지침을 제시하여 실생활에 적용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책에서는 《논어》, 《격몽요결》 등 동양 고전 55편에서 찾은 삶의 중심축을 다시 세우는 방법을 소개한다. 또한 자신의 내면을 성찰하고, 섣부른 판단이나 외부 소란에 휩쓸리지 않는 법을 배우며, 조용히 꾸준히 살아가는 태도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p.47
마음이 늘 호수처럼 잔잔하면 좋겠지만 우리 마음은 작은 일에도 쉬이 흔들리고 중심을 잡지 못합니다. 외부에서 불어오는 바람이 마음에 파장을 일으켰다고 하지만, 마음의 변화는 상황을 대하는 태도에서 오는 것일 수도 있습니다. '내가 이렇게 된 것은 다 너 때문이다'라고 생각하면 내가 이끌 수 있는 변화의 폭이 좁아집니다. 같은 상황이라도 어떤 마음을 가지는지에 따라 삶의 방향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특히, 나이를 먹어도 여전히 일과 인간관계에서 중심을 잡지 못하고 이리저리 휘둘리는 현대인들에게 자기 마음을 다스리는 실질적인 방법론을 제시한다. 이 책은 동양 고전의 지혜를 바탕으로 복잡한 현대 사회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자신만의 중심을 세우는 방법을 알려주는 점에서 일독을 권할 만하다.
자신을 깊이 이해하고 싶거나, 일과 관계를 새롭게 정립하고자 하는 사람, 외부 소란에 흔들리지 않고 묵묵히 살아가는 법을 알고 싶은 사람, 그리고 삶의 이정표를 바로 세워 자기 마음의 주인으로 살고 싶은 이들에게 추천한다.
《자기 마음의 주인으로 살고 있는가》는 삶의 방향성을 고민할 때, 자기 성찰이 필요할 때, 인간관계에서 어려움을 겪을 때, 그리고 외부 혼란 속에서도 내면의 평화를 찾고 싶은 모든 이들에게 좋은 길잡이가 될 책이다.
p.153
'한결같다'는 말은 두 가지 경우에 쓰입니다. 하나는 "너는 어쩜 그렇게 한결같냐"라고 할 때이고, 하나는 "그 사람은 참 한결같은 사람이야"라고 할 때입니다. 첫 번째 것은 도통 변화할 줄을 모르고 제 방식만 고집할 때 하는 말이고, 두 번째 것은 행동을 신뢰할 만할 때 하는 말입니다. 행동을 신뢰할 만하다는 것은 상황이 달라져도 거기에 맞게 최선을 다해 처신한다는 뜻도 포함합니다.

저자는 고전에서 말하는 ‘정문일침(頂門一鍼)’이란 말에서 깨달은 바가 크다며, 삶의 후반전을 앞두고 균형을 잃은 이들에게 다시 기준점을 세워줄 것이라는 믿음에서 이 책을 집필했다고 말했다. 여기서 말하는 ‘정문일침’이란 ‘정수리에 침을 놓는다’는 뜻으로, 상대의 급소를 찌르는 따끔한 충고나 교훈을 의미하는 사자성어다.
이 표현은 상대의 핵심 문제를 정확히 짚어 깨우침을 주는 상황에서 사용되며, 시대가 달라도 인간이 살아가며 겪는 정신적 성숙 과정은 본질적으로 다르지 않음을 보여준다. 이러한 믿음을 바탕으로 저자는 2천 년이 넘는 시간 동안 수많은 사람들이 결국 고전에서 답을 찾았다고 말했다. 이 책은 고전에서 찾은 삶의 지혜를 방황하는 모든 세대들에게 들려주고 있어 실생활에서 어려움에 부딪혔을 때 참고해 보면 더 좋겠다.
* 출처 : 박기자의 끌리는 이야기, 책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