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케팅은 심리해킹이다
강미정 지음 / 평단(평단문화사)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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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포스팅은 평단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관점에서 살펴보고 작성했다.


잘 만든 물건이든 서비스든 콘텐츠든 간에, 누군가에게 알려져야 의미가 있다. 마케팅 관점에서 보자면 그렇다. IT, 영화, 게임, 애니메이션, 문화콘텐츠 등 취재기자로 20년 넘게 지냈고 컨퍼런스와 교육, 웨비나, 온라인 관련 기획과 마케팅을 10년 넘게 담당하면서 어떤 것들이 팔릴 수 있고, 어떤 것들이 실제로 팔리는지 주의 깊게 관찰해왔다.


블로그, 카페,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유튜브 등 하루에도 수십 번씩 들락거리는 SNS에서는 이러한 나의 생각과 관점을 데이터화해 알고 있는 것처럼 느껴지는 알고리즘이 내가 보는 콘텐츠 사이에 쿠팡이나 네이버 쇼핑에서 잠깐 봤던 제품들을 하나둘 띄워준다. 그러다 보면 원래 보던 콘텐츠에서 광고 페이지 링크를 타고 쇼핑몰로 눈길을 돌릴 때가 있다.


나의 마음을 어찌나 그리 잘 파악하고 있는지 누가 나를 관찰하는 것 같은 느낌이 들 때가 있는데, <마케팅은 심리해킹이다>라는 책의 제목처럼 심리를 해킹당한 것 같아서 무릎을 탁 쳤다.


p.62

진정한 설득은 강요가 아니라 흐름이다. 고객이 '아주 잘한 선택'이라고 믿도록 자연스럽게 이끄는 것. 그것이 마음을 움직이고 충성도를 만드는 힘이다.


p.104

이제 기업들은 이러한 심리를 활용해 고객의 행동을 유도하는데 집중한다. 스트리밍 플랫폼의 '구독을 취소하면 지금까지 저장된 모든 콘텐츠가 삭제됩니다"라는 알림이 대표적이다.




SNS에서 절대지배자처럼 느껴지는 알고리즘은 온오프라인에 귀와 눈을 맞추고 있는 나의 마음을, 아니 모든 사람들의 마음을 실시간으로 파고들어 어떤 제품이나 서비스 등을 홍보하고 알려준다. <마케팅은 심리해킹이다>는 이러한 심리 해킹을 통해 매출을 증대시킬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설명한 책이다.


이 책의 저자인 강미정 심리해킹 마케팅 전문가는 "모든 마케팅의 핵심은 결국 소비자의 심리해킹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또한 "소비자의 선택은 논리가 아닌 감정과 무의식에서 이루어진다. 마케터가 이 흐름을 이해하고 해킹할 수 있을 때 비로소 성공적인 마케팅이 완성된다"라고 이야기했다.


저자는 마케팅은 단순히 물건을 파는 것이 아니라 사람을 움직이는 일이라며, 그들의 무의식에 들어가 선택을 만들어내는 일이라고 설명했다.


p.141

반복 노출은 브랜드를 무의식에 각인하는 가장 쉽고 빠른 방법이다. 이 전략의 핵심은 단순하다. 같은 이미지를, 같은 메시지를, 같은 방식으로 계속 보여주는 것이다. 하지만 이 단순한 전략이 사람들의 마음속 깊이 브랜드를 심고, 나아가 신뢰를 형성하는 점에서 그 효과는 결코 단순하지 않다.


p.222

자동화를 설계하려면 먼저 고객의 여정을 분석해야 한다. 고객이 브랜드와 처음 만나는 순간부터 구매, 그 이후까지 모든 단계를 파악하고, 가장 많은 시간관 노력을 소비하는 지점을 찾아야 한다. 자동화는 이러한 지점을 최소화하거나 제거하는 데서 시작된다.




'심리해킹'은 바로 그것을 가능하게 하는 기술로, 저자는 심리해킹으로 고객이 왜 움직이는지 이해했고, 그 흐름을 설계해 승자가 되었다고 이야기했다. 또한 심리해킹은 강요하는 것이 아니라 사람의 무의식을 건드려 스스로 선택했다고 믿게 만드는 기술로, 그 원리를 이해하고 나서 자신의 삶에 적용했다고 말했다.


이 책에는 저자가 심리해킹의 본질을 깨닫게 된 과정부터 그 기술을 어떻게 삶에 적용할 수 있었는지에 대한 이야기가 담겨 있다. 이를 기반으로 우리는 저자가 소개하는 소비자의 무의식적 행동 패턴을 이해하고 활용하는 방법, 작은 심리적 트리거가 매출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점, 그리고 심리학적 기법을 이용해 소비자의 구매 결정을 유도하는 마케팅 전략에 대해 배울 수 있다.



* 출처 : 박기자의 끌리는 이야기, 책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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