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럼에도 개를 키우려는 당신에게 - 개를 키울 자격에 대하여
강형욱 지음 / 혜다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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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포스팅은 혜다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관점에서 살펴보고 작성했다.



요즘 산책을 나가보면 개나 고양이 등 반려동물을 키우는 사람들이 크게 늘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2023년 기준으로 국내에서 반려동물을 기르는 가구는 전체 가구의 약 28.2%로 조사되었다. 이는 역대 최고치로, 반려동물 양육 가구 수는 약 552만 가구, 양육 인구는 약 1,262만 명으로 추정된다고 한다. 이 중에서 개를 기르는 가구는 71.4%, 고양이를 기르는 가구는 27.1%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의 반려동물 양육 비율은 세계 평균에 비해서는 다소 낮은 편이지만,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는데, 이는 사회적 변화와 함께 반려동물에 대한 인식이 변화되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런데 버려지는 개와 고양이도 꽤 많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데, 버리는 주체는 대부분 키우던 사람들이라고 한다.


<그럼에도 개를 키우려는 당신에게>는 [동물농장]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개를 훈련하는 훈련사로 잘 알려진 강형욱 씨가 쓴 책으로, 그는 반려견을 키우고 있거나 키울 예정인 보호자들에게 단순히 반려견을 사랑하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고 말했다. 반려동물의 올바른 보호자로서의 역할과 책임이 필수란 점을 강조했다.



강형욱 훈련사가 이 책을 통해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는 명확하다. 반려견에게 필요한 것은 단순한 친구가 아니라, 믿고 의지할 수 있는 보호자라는 점이다. 반려동물을 키울 능력도 없으면서 무작정 입양하는 사람을 비롯해 자신의 개가 짖어도 통제하지 않는 사람, 남의 개를 물어놓고도 아무렇지 않게 행동하는 사람들에게 보호자의 태도가 반려견의 행동을 결정짓는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반려견 문화의 변화에 대해서도 지적했다. 이제 반려견은 단순한 애완동물이 아니라 사회 구성원의 일부가 되었으며, 이와 함께 반려견을 둘러싼 문제도 변화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과거에는 반려견을 물건처럼 대하는 것이 문제였다면, 현재는 지나치게 인간처럼 대하면서도 정작 보호자로서의 역할을 다하지 않는 것이 더 큰 문제로 떠오르고 있는 실정이다.


이 책에서는 개 유모차를 비롯해 고급 간식, 명품 옷(?) 등을 사 주면서도 정작 기본적인 반려견 교육은 하지 않고 있는 보호자들을 언급하며, 반려견이 개로서 행복할 수 있는 환경을 고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반려견은 인간과 다르다는 점을 기억해야 하고, 반려견이 원하는 것은 자신을 올바르게 이끌어 줄 보호자라는 점이다.



산책을 다니다 보면 갑자기 달려들어 짖는 반려견 때문에 깜짝 놀랄 때가 있다. 그런데, '우리 애는 안 물어요' 하면서 별거 아니란 반응을 보이는 보호자의 태도 때문에 더 기분이 상할 때가 있다. 오래전에 우리 집에서도 진돗개 믹스견을 키운 적이 있는데, 밖에 데리고 나가 산책을 할 때면 목줄을 짧게 단단히 잡고 다녔다.


지금처럼 개를 키운다고 해서 반려견으로 대우받을 때는 아니었지만 주변 사람들과 개로 인해 갈등의 문제를 키우지 않으려고 애를 썼다. 공격성이 강한 개는 산책을 하더라도 많은 신경을 써야 하고, 아파트나 빌라처럼 공동주택에서 개를 키운다면 너무 짖어 대서 이웃에게 민폐를 끼치는 일 등도 예방해야 한다. 이처럼 저자는 보호자가 지켜야 할 기본적인 태도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반려견을 건강하고 행복하게 키우고 함께 살기를 바란다면 좋은 친구로서도 중요하지만 좋은 보호자가 되어야 할 것이다. 반려견을 키우는 일은 아이를 키우는 것처럼 많은 관심과 신경을 써야 하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개를 키우고 싶거나 이미 개를 키우고 있다면 강형욱 훈련사가 들려주는 반려견을 대하는 기본 태도부터 꼼꼼하게 살펴보시기 바란다.



* 출처 : 박기자의 책에 끌리다, 책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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