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나라 중국, 쩨쩨한 중국인 - 오해와 편견을 깨는 40년 인문학자의 종횡무진 중국 이야기
김영수 지음 / 바틀비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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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포스팅은 바틀비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관점에서 살펴보고 작성했다.


최근 중국의 AI 스타트업 딥시크(DeepSeek)가 출시한 AI 모델 'R1'이 세계적으로 큰 논쟁을 일으키고 있다. 이 모델은 OpenAI의 최신 ChatGPT o1 모델과 견줄 만한 성능을 보이면서도 개발 비용이 훨씬 저렴하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딥시크의 등장은 글로벌 AI 산업에 큰 변화를 예고하는 한편, 중국의 AI 개발 상황에 대한 관심도 크게 높아졌다.


이처럼 중국의 국제적 위상은 인공지능(AI), 5G 등 첨단 기술 분야에서 급속한 발전을 이루며 기술 강국으로 부상했다. 세계 2위의 경제 대국으로서 글로벌 경제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경제, 정치, 군사 등 여러 분야에서 두드러진 영향력을 발휘하며 세계 무대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기 시작했다.


우리도 중국과의 관계는 역사적으로나 경제적으로나 떼려야 뗄 수 없는 중요한 위치에 있는데, 우리나라의 5천 년 역사에 빠지지 않고 등장해 온 중국에 대해 실제로는 얼마나 알고 있을까? 제대로 알고는 있는 걸까? 어느 정도 알고 있어야 잘 안다고 할 수 있을까? 최근에 읽었던 <한 번만 읽으면 여한이 없을 한비자>의 저자인 김영수 작가는 새 책 <큰 나라 중국, 쩨쩨한 중국인>에서 중국에 대해 우리가 알아야 할 것들을 정리해 소개했다.


p.38

오늘날 인구 약 1억 명이 사는 허난성 일대는 중국 문명의 기원인 황허문명이 발상한 곳이다. 황허문명은 고대에 발생한 세계 4대 문명 가운데 유일하게 살아남아서 중국의 역사와 문화 발전에 이바지하고 있다. 따라서 중국과 중국인을 알기 위한 많은 키워드 중 하나인 이 거대한 공간이 차지하는 비중이 결코 만만치 않다.


p.124

은원관의 가장 뿌리는 약속과 실천이다. 마음먹은 일, 승낙한 일, 약속한 내용을 실제 행동으로 옮기면 그것이 '보은'이 되고 '복수'가 된다. 실천의 전제 중 하나는 약속이다. 은원관에는 타인에게 한 약속은 말할 것도 없고 심지어 혼자 마음속으로 한 약속도 지켜야 한다는, 우리가 보기에는 강박관념 같은 심리가 작용한다.



그나저나 책 제목을 큰 나라 중국이라고 하면서 쩨쩨한 중국인이라고 붙인 이유는 뭘까 궁금했다. 책을 읽기 전에 작가의 의견을 보기 전에 먼저 생각해 봤다.


'큰 나라 중국'이란 타이틀로 정한 건 중국의 경제, 정치, 군사, 문화, 과학기술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성장과 위상을 강조하는 한편, 중국이 세계에서 차지하는 중요한 위치를 상징적으로 나타낸 것으로 보인다. 이 표현은 중국의 거대한 규모와 복잡성을 탐구하려는 책의 의도를 담고 있은 것으로 생각되는데, 독자들에게 중국을 더 깊이 이해할 수 있는 계기를 제공하고자 하는 의도가 아니었을까?


또한 '쩨쩨한 중국인'이라는 타이틀에서는 중국인들의 실용적이고 경제적인 생활 태도를 강조한 것으로 생각된다. 이를 통해 중국 사회의 독특한 문화와 역사적 배경을 탐구하려는 의도를 담고 있는 건 아닐까? 이 표현은 단순히 부정적인 의미가 아니라, 중국인들의 생활 철학과 사회적 특성을 이해하는 데 중요한 열쇠를 제공한다고 생각한다.


p.152

중국과 중국인을 이해하기 위해 알아두면 유용한 역사 문화적 배경을 바탕으로 현실적인 주제와 문제로 넘어가자. 먼저 '중국(中國)'이란 두 글자다. 말 그대로 '가운데 있는 나라'라는 뜻으로, 세계의 중심이란 자부심이 가득 차 있는 글자이자 나라 이름이다.


p.214

술자리를 통한 비즈니스는 중국인과의 관계에서 중요한 비중을 차지한다. 술을 못 마시는 중국 사람은 거의 없고, 술과 음식을 한자리에 마련하는 식탁 문화는 중국인의 일상에 스며들어 있기 때문이다. 정관계나 기업의 리더들이라면 술자리와 술자리 문화에 특히 능숙하다. 또 여성들의 술 실력도 남성 못지않다. 이런 점들을 충분히 고려하여 술자리 비즈니스에 신경을 써야 한다.



<큰 나라 중국, 쩨쩨한 중국인>은 40년간 중국을 연구해 온 김영수 저자가 중국의 거대한 규모와 그에 대비되는 세심하고 치밀한 중국인의 성향을 표현하기 위해 이러한 제목을 뽑지 않았을까 생각해 본다. 이 책은 다음과 같은 포인트 위조로 살펴보면 좋을 것 같다.


저자는 150회 이상의 중국 방문을 통해 얻은 경험을 바탕으로, 우리가 가지고 있는 중국에 대한 오해와 편견을 바로잡는데 초점을 맞췄다. 또한 중국 역사와 문화에 대한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중국의 역사, 문화, 한자, 사람 등 다양한 주제를 다룸으로써 중국을 다층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중국인의 심리와 생활 방식 탐구도 눈여겨볼 사항이다. 국인의 심리적 뿌리와 숫자 개념, 음식과 술 문화 등을 통해 그들의 생활 방식을 깊이 있게 탐구해 소개했고, 중국을 이해하는데 필요한 실용적 지식과 현지화를 위한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실제 생활이나 비즈니스에 도움이 될 것이다.


이외에도 중국의 지도자들과 미래에 대한 내용을 소개해 현대 중국 사회를 이해하고 앞으로의 방향성을 파악하는데 많은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다. 따라서 이 책은 중국에 관심이 있는 독자나 국제 정세에 대해 더 알고 싶은 사람들에게 유용한 정보를 제공해 줄 것이다. 중국과의 비즈니스를 고려하는 기업인이나 중국 문화를 깊이 있게 이해하고자 하는 학생들에게도 추천한다.



* 출처 : 박기자의 끌리는 이야기, 책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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