쓸모 있는 세계사 365 - 역사책 좀 다시 보고 싶은 이들을 위한
요나스 구세나에르츠.벤저민 고이배르츠.로랑 포쉐 지음, 정신재 옮김 / 정민미디어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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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포스팅은 정민미디어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입장에서 살펴보고 작성했다.



"역사는 과거와 현재의 끊임없는 대화다"라고 영국의 역사학자 E.H. 카(Edward Hallett Carr)가 <역사란 무엇인가(What is History?, 1961)>에서 말했다. 이는 역사가 단순히 과거의 사실을 있는 그대로 기록하는 것이 아니라, 현재의 시점에서 과거를 해석하고 의미를 부여하는 과정이라고 강조한 것이다.


과거 비상계엄 선포와는 다른 측면에서 벌어진 12.3 내란 사태는 대한민국의 민주주의와 헌정 질서에 대한 심각한 도전으로 기록되어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할 것이다. 현직 대통령이 체포되고 구속 수감되는 초유의 사태가 빚어진 가운데 서울서부지방법원에서는 대통령 지지자들의 폭력 사태가 발생했고, 헌법재판소에도 침입 시도가 있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한국 사회의 정치적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음을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이처럼 그날그날 있었던 역사적 사실 중에서 흥미롭거나 놀라워 보이는 전 세계 사건들을 골라 오늘의 역사로 선정해 기록한 책이 새로 나왔다. <쓸모 있는 세계사 365>는 잘 알려진 사건뿐만 아니라 역사 속에서 잘 알려지지 않았던 의미 있는 사건들 중에서 매일 하나의 역사적 사건을 알려 줌으로써 세계사를 좀 더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쓸모 있는 세계사 365>는 기원전부터 2000년대까지 인류의 운명을 뒤흔든 다양한 사건들을 다루고 있다. 1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 각 날짜에 해당하는 역사적 사건을 소개해 매일 새로운 이야기를 접할 수 있다. 또한 각각의 역사 현장을 담은 325개의 도판이 수록되어 있어 시각적으로도 역사적 사건을 이해하는데 도움을 준다.


"주사위는 던져졌다"라는 유명한 말을 남긴 율리우스 카이사르는 기원전 49년 1월 10일, 로마 공화국의 법을 어기고 루비콘강을 건넜다. 이 사건은 로마 내전의 시작을 알렸고, 원로원 중심의 로마공화정이 무너지고 결국 카이사르가 로마의 독재관이 되는 계기가 되었다.


1918년 3월 4일, 미국의 한 부대 요리사로 근무하던 앨버트 기젤이 스페인 독감의 첫 번째 감염 사례로 보고되었다. 며칠 지나지 않아 부대 내에 있던 522명도 앓기 시작했는데 독감은 증세는 고열, 근육통, 인후통, 심한 기침 등이었다. 제1차 세계대전에 미국이 참전하면서 스페인 독감은 미국 부대뿐만 아니라 유럽 전역으로 퍼졌다. 전쟁 다시 중립국이었던 스페인에서 이 유행병에 대한 기사가 처음으로 났는데, 그로 인해 '스페인 독감'이라는 이름이 붙게 됐다.




<쓸모 있는 세계사 365>는 매일매일 역사적 사건을 통해 세계사를 배우고, 흥미로운 이야기들을 접할 수 있도록 구성되었다. 따라서 역사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를 얻고, 다양한 사건들을 통해 새로운 시각을 가질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은 목차를 따라 하루에 한 페이지씩 읽어도 좋고 재밌어 보이거나 흥미롭게 느껴지는 사건들을 뽑아서 읽어도 좋다. 따라서 세계사에 관심이 많지만 방대한 분량에 부담을 느껴온 학생들을 비롯해 매일 짧은 시간에 세계사 지식을 꾸준히 쌓고 싶거나 세계사를 새로운 시각에서 접해 보고 싶었던 모든 이들에게 추천드린다.



* 출처 : 박기자의 끌리는 이야기, 책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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