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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치 카피 - 단번에 마음을 사로잡는 한 줄 카피의 힘
가와카미 데쓰야 지음, 민경욱 옮김 / 페이퍼앤북 / 2025년 1월
평점 :

이 포스팅은 페이퍼앤북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관점에서 살펴보고 작성했다.
'카피'는 단순한 문장이 아니다. 카피는 사람들의 감정과 욕구, 행동을 불러일으키는 마법 같은 도구다. 카피는 사람들의 관심을 사로잡고, 메시지를 전달하며, 행동으로 이어지게 만드는 '함축된 의미의 묶음'이라고 할 수 있다.
<캐치 카피> 독자의 마음을 한순간에 사로잡는 강렬한 한 줄 카피를 만드는 방법에 대해 소개한 책이다. 이 책의 저자는 다양한 사례를 통해 사람들이 왜 특정 메시지에 매료되고 반응하는지를 분석하는 한편, 누구나 따라 할 수 있는 실질적이고 유용한 카피 작성법에 대해 알려주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캐치 카피는 주목을 끌기 위해 간결하고 임팩트 있는 문구로, 주로 광고나 마케팅에서 사용된다. 예를 들어, "세상을 바꾸는 생각" 같은 짧고 기억에 남는 문구가 캐치 카피에 해당한다. 메시지를 강하게 전달하면서도 사람들의 기억 속에 오래 남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다.

<캐치 카피>의 저자인 가와카미 데쓰야는 일본 최고의 인기 카피라이터라고 한다. 대학에서 '카피라이팅'을 공부한 적이 있고, 기사를 쓰다 보면 한 줄로 눈길을 끄는 제목을 카피처럼 쓰게 되어 카피라이팅에 관심이 많았다. 그렇다고 맥락 없고, 알맹이 없는 조회수를 낚기 위한 후크성 제목은 사양이다.
이 책을 기획한 일본실업출판사의 가와카미 사토시가 한 말이 꽤 인상적으로 남아 있다. 이 책은 생성형 AI에 넘어갈 '캐치 카피 쓰는 법'을 인간의 손으로 다시 가져오기 위해 꼭 필요한 것들을 모았다는 이야기였다. 그러고 보면 요즘 이런저런 글쓰기에 챗GPT, 뤼튼, 클로드 AI를 쓰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생성형 AI를 활용해 여러 가지 그럴듯한 문장이나 내용을 쉽고 빠르게 구성할 수 있다는 점은 큰 장점이다. 일반 직장인들도 카피라이터나 전문 기자 못지않게 캐치 카피를 그럴듯하게 쓸 수 있게 됐다. 하지만 상대방의 마음을 사로잡는 문구나 표현은 프롬프트만으로 해결되지 않는다.

이 책에서 알려주는 캐치 카피는 광고나 판촉에만 사용할 수 있는 게 아니라 마케팅 기획서를 작성하거나 이메일을 보내고 안내문 혹은 웹 콘텐츠, 보도자료를 작성할 때도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다. 물론 블로그를 비롯해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카카오스토리 등 각종 SNS 게시글 작성에도 적절하게 쓸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에서 배워야 할 점 3가지를 꼽는다면 간결하면서도 강렬한, 한눈에 이해되고 기억에 남는 문장을 어떻게 만들 것인가에 있다. 또한 독자의 욕구나 문제, 욕망을 정확하게 겨냥함으로써 독자의 감정을 건드릴 수 있는 카피여야 한다. 마지막으로 블로그 카피라면 이를 본 독자가 자연스럽게 내 블로그 글을 클릭하거나 답글을 다는 등 행동으로 이어져야 한다는 것이다.
<캐치 카피>를 잘 읽어 보면, 잘 팔리는 카피의 구성 요소와 전략에 대한 다양한 사례를 체계적으로 배울 수 있다. 또한 광고, 브랜딩, 소셜 미디어 등 다양한 플랫폼에 활용할 수 있는 실전 팁도 참고할 수 있다. 무엇보다 창의력을 자극하는 캐치 카피의 매력에 빠져들 것이다.
* 출처 : 박기자의 끌리는 이야기, 책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