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은 작은 것들로 - 장영희 문장들
장영희 지음 / 샘터사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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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포스팅은 샘터 출판사로부터 무료로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관점에서 살펴보고 작성했다.


행복은 어마어마한 가치가

위대한 성취에 달린 것이 아니라

우리가 별로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는 작은 순간들,

그러니까 무심히 건넨 한마디 말, 별생각 없이 내민 손,

은연중에 내비친 작은 미소 속에

보석처럼 숨어 있는지도 모른다.


《살아온 기적 살아갈 기적》에서 큰 울림을 주고 떠난 장영희 교수는 암투병을 하면서도 희망과 용기를 주는 글들을 남겼다. 《삶은 작은 것들로》는 그녀가 남긴 산문 중에서 마음에 새길 만한 문장들을 골라 ‘자연, 인생, 당신, 사랑, 희망’이라는 다섯 개의 키워드로 묶어 낸 문장집이다.


한 살 때 소아마비로 두 삶을 긍정하고 매 순간을 아낌없이 살아가길 권하며, ‘사랑’과 ‘희망’과 ‘문학’이라는 삶에서 꼭 필요한 세 요소를 마주 보게 하는 문장들로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준 작가 장영희. 가장 보통의 언어들로 가장 진실된 생의 가치를 전달한 그의 글 속에서 우리는 오늘을 다시 살아 낼 용기를, 끝내 슬픔과 고통을 이겨 낼 강인한 의지를 배운다.



작가이자 문학평론가인 정여울은 장영희 선생의 글을 읽으면 ‘사랑’과 ‘희망’ 같은 평범한 단어들이 밤하늘의 별처럼 찬란한 존재로 다시 태어나는 느낌이라고 말했다. 2025년 새해 들어 《삶은 작은 것들로》라는 제목의 책에서 그녀가 남긴 문장들을 다시 꺼내 읽고 있다.


《삶은 작은 것들로》에서는 우리가 일상에서 흔하게 마주하게 되는 일들에서 지나쳤거나 잊고 지냈던 것들로부터 느낄 수 있는 소중한 가치와 의미를 작가의 시선을 따라가며 다시 한번 일깨워 주고 있다. 특히 문학과 철학은 우리 일상의 작은 것들이 어떻게 우리의 삶을 풍요롭게 하고, 긍정적인 태도를 유지하는데 기여하는지를 깨닫게 해준다.


"인간이 아름다운 이유는

슬퍼도, 또는 상처받아도 서로를 위로하며

어떻게 사랑하며 살아가는가를 추구할 줄 알기 때문이다.

그리고 문학은 그것을 우리에게 알려 준다."



작가는 《노인과 바다》에서 자신이 제일 좋아하는 말은 노인이 죽은 물고기를 지키기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해 상어와 싸우며 하는 말 즉, "희망을 갖지 않는 것은 어리석다. 희망을 버리는 것은 죄악이다"라고 이야기했다. 이 말은 내게 의미 있게 다가온다. 지난 시간들은 잊고 지금부터라도 새로운 희망을 갖고 살라고 이야기하는 것 같다.


지난해 크리스마스를 앞둔 12월 24일, 장모님이 하늘의 별이 되셨다. 누군가를 떠나보낼 때마다 가슴 먹먹하고 아쉬움이 많이 남으면서도 내가 세상을 떠나게 됐을 때 어떤 모습으로 기억될지 생각해 보게 된다. 삶은 공평하지 않지만 장영희 작가는 자신의 신체적 결함을 극복하고 많은 일들을 해냈다. 특히 그는 기억하고 곱씹어 보면 좋을 문장들을 많이 남겼다.


장영희 작가는 "우리가 살아가는 하루하루가 기적이고, 나는 지금 내 생활에서 그것이 진정 기적이라는 것을 잘 안다"고 말했다.


자신의 삶이 다할 때 누군가의 마음에 깊이 남을 수 있을 말을 하고 싶다고 이야기한 작가의 좋은 말들을 모은 <삶은 작은 것들로>에서 다시 한번 가슴 깊이 새길 수 있는 문장들과 만나갈 추천드린다.



유튜브 숏츠 영상 >>

https://youtube.com/shorts/3e2G80eD2hg?si=5ENoRiP20tbihk8F




* 출처 : 박기자의 끌리는 이야기, 책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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