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할 거야 이래도 되나 싶을 정도로
일홍 지음 / 부크럼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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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포스팅은 부크럼 출판사로부터 무료로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관점에서 살펴보고 작성했다.



행복은 거창한 일들 속에 있는 것이 아니라, 일상의 작은 순간들 속에 숨어 있다는 것을 요즘 새삼 느끼고 있다. 지난 12월 3일 밤, 저녁을 먹고 식곤증에 피곤이 겹쳐 초저녁에 깜빡 잠이 들었다가 가족들의 비명 소리에 놀라 깼다. 비상계엄이 선포됐다는 소식을 잠이 덜깬 채 멍하니 TV를 쳐다 보다가 화들짝 정신이 들었다. 대학시절 교문 앞을 가득 메웠던 백골단의 구두발과 함께 매캐한 최루탄 냄새가 영화 필름 돌아가듯 머리 속을 빠르게 스쳐지나 갔다.


내란 수괴로 떠오른 현직 대통령에 대한 탄핵안 의결의 부결된 이후, 살얼음판을 걷는 것같은 불안한 나날이 일주일을 넘고 있다. 오늘 낮에는 점심을 먹고 광화문광장을 천천히 거닐었다. 어느새 크리스마스 시즌을 맞아 대형 트리가 광장에 설치되고 있었다. 각종 크리스마스 장신구들을 두른 통나무집을 떠올리게 하는 마켓들이 행사장으로 꾸며지고 있었다. 만약 그들이 바랬던 계엄이 성공했다면 오늘 낮의 광화문광장의 한가로움은 물론, 이렇게 글을 쓰는 평온한 밤을 보내고 있을리 만무했을 것이다.


<행복할 거야 이래도 되나 싶을 정도로>는 오늘 당신은 어떤 하루를 보냈는지? 계획했던 일은 틀어지지는 않았는지, 스스로가 나약해 보이진 않았는지. 눈앞에 어른 거리는 작은 실수 등 오늘 하루를 열심히 살고 있는 사람들에게 틀림없이 행복이 찾아올 것이라는 가슴 따뜻한 메시지를 전하는 책이다. 이 책은 <그게 너였으면 좋겠다>, <잘 살고 싶은 마음이 어렵게 느껴질 때>로 많은 팬들로부터 사랑받고 있는 작가 일홍이 일상 속에서 애쓰고 있는 당신의 낮과 밤에 행복을 불어넣어 주고 있다.




<행복할 거야 이래도 되나 싶을 정도로>에서 저자는 과거와 미래는 기억과 상상 속에만 있을 뿐, 우리가 존재하는 곳은 언제나 현재라는 것을 알면서도, 미래에 대한 상상이 오늘이 나를 움직여 다가올 날을 대비하게 하지만, 그 상상마저도 현재의 나로부터 생겨난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그러니 지금 행복하지 않으면 어디에도 행복은 없고, 지금 무엇이든 행복이라 느낄 수 있다면, 언제나 행복할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하며 살아가겠다고 다짐했다.


작가는 독자들에게 일상에서의 행복 찾기를 통해 매일의 소소한 기쁨을 소중히 여기는 것이 중요하다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또한 어려운 상황에서도 긍정적인 시각을 유지하는 것이 삶의 질을 높이는 데 큰 도움이 된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마음가짐이 현실을 어떻게 변화시킬 수 있는지에 대해 이야기했다. 무엇보다 자신을 먼저 사랑하고 돌보는 것이 행복의 출발점이라는 것을 알리는 한편, 자기 자신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여기에 사람들과의 관계가 우리의 행복에 미치는 영향이 깊고, 진정한 연결이 어떻게 삶을 풍요롭게 만드는지에 대해 설명했다. 작가의 이러한 메시지는 독자들이 자신의 삶에서 행복을 적극적으로 찾아가길 바라고 있다.




이 책을 읽다 보면 삶에서 비롯되는 어쩔 수 없는 좌절과 마음의 소란을 버텨 내는 노력에 대한 글귀들이 공감대를 형성하는 한편, 그 공감이 실은 나 혼자만 힘든 게 아니라는 위안이 되어 준다. 또한 지금 보다 더 나은 사람이 되고자 노력하는 모든 이들에게 행복이 멀지 않은 바로 당신 곁에 있다는 것을 깨우쳐주고 있다.


저자는 이렇게 말했다. '지금 이 순간에 놓인 행복을 찾아낼 수 있다면, 이곳에 있는 나와 당신을 인정하고 사랑할 수 있다면, 언제든 행복할 수 있을 것이다. 이래도 되나 싶을 정도로 말이다'라고.


너를 위해 살아

너를 위한 선택을 하고

너를 위해 주는 사람을 곁에 두고

네가 원하는 일을 해.

너는 너를 아끼고

너는 너를 사랑하면서 살아.

너를 위해 살 수 있는 사람은

세상에 너 하나밖에 없어.



* 출처 : 박기자의 끌리는 이야기, 책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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