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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왕자 (일본어 + 한국어) ㅣ 손끝으로 채우는 일본어 필사 시리즈 2
앙투안 드 생텍쥐페리 지음, 오다윤 옮김 / 세나북스 / 2024년 8월
평점 :

앙투안 드 생텍쥐페리가 1943년에 발표한 <어린 왕자>를 처음 읽었을 때는 중학교 때였다. 그 후 대학 시절에 다시 읽었고, 직장 생활 중에도 한두 번 더 읽었으니 최소 네다섯 번은 읽은 셈이다. 얇은 책 두께는 부담 없이 읽을 수 있었고, 책 속 어린 왕자가 들려주는 이야기들은 재미난 삽화만큼이나 흥미롭고 여운이 남았다.
사막에 불시착한 비행사와 작은 별에서 온 어린 왕자가 만나 서로 이야기를 나누는 것이 이 책의 주된 스토리다. 어린 왕자가 여러 별을 여행하면서 만난 다양한 인물들과 꽃, 여우의 이야기를 통해 생텍쥐페리는 사랑, 우정, 책임, 이별 등 삶의 중요한 주제들을 독자에게 다시금 생각하게 만든다.

어린 왕자의 순수한 시선을 통해 우리가 잊고 살았던 삶의 중요한 가치들을 일깨워 주는 이 책을 다시 만난 건 최근이다. 세나북스에서 출간한 <어린 왕자 (일본어 + 한국어)>는 이 고전을 일본어와 한국어로 동시에 읽고 필사할 수 있도록 구성한 특별한 책이다.
이 책은 세나북스의 일본어 학습을 목적으로 한 필사 시리즈 중 두 번째 책으로, 일본어로 쓰여진 본문을 읽고 따라 쓰면서 일본어를 공부할 수 있도록 했다. 한글 번역이 함께 제공되어 있어 일본어 초보자도 어렵지 않게 책을 읽고 필사에 도전할 수 있다.

히라가나와 가타카나 등 기초적인 일본어 지식만 있으면 충분히 활용할 수 있으며, 잘 알려진 작품을 일본어와 한국어로 비교하며 읽고 필사할 수 있는 점이 일본어 학습자들에게 특히 매력적이다. 일본어 실력을 늘리고 싶은 학습자에게 적극 추천할 만하다.
어릴 적 한글을 배울 때 읽고 쓰고 받아쓰기를 하며 공부한 기억이 있을 것이다. 필사하는 과정에서 손으로 한 글자 한 글자 꾹꾹 눌러쓰는 경험은 집중력을 높여주고, 일본어를 더욱 확실하게 익히도록 도와줄 것이다. 더불어, <어린 왕자>를 두 개의 언어로 읽으며 두 언어의 차이를 비교하는 과정에서 작품의 깊이 있는 이야기를 다시금 느끼고 마음의 힐링을 경험할 수 있다.

이 책은 단순히 일본어 필사에만 집중하지 않는다. <어린 왕자> 속 이야기를 통해 우정, 사랑, 그리고 삶의 중요한 가치를 다시금 깨닫게 된다. 어린 왕자가 별을 여행하며 겪는 모험을 통해 진정한 삶의 의미를 되찾는 여정을 함께하는 것은 이 책이 주는 큰 선물 중 하나다.
이 포스팅 세나북스 출판사로부터 무료로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관점에서 살펴보고 작성했다.
* 출처 : 박기자의 끌리는 이야기, 책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