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를 이해한 유인원 - 인류는 어떻게 문화적 동물이 되었을까
스티브 스튜어트 윌리엄스 지음, 강아름 옮김 / 데이원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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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브 스튜어트-윌리엄스(Steve Stewart-Williams)가 쓴 <우주를 이해한 유인원(The Ape that Understood the Universe)>는 인간의 진화와 행동을 다윈주의적 관점에서 분석해 소개한 책이다.


저자는 수많은 철학자, 과학자, 심리학자들이 수세기에 걸쳐 이룩한 업적들을 하나씩 파헤치고 분석한 자료를 바탕으로, '인간은 자신의 유전자뿐 아니라 문화를 남기는 존재'라는 독특한 정의를 내렸다. 또한 인간을 털 없는 유인원에서 지구를 재구성하고, 다른 세계로 여행하며, 광대한 우주를 이해할 수 있는 존재로 변화시킨 것이 바로 '문화'라고 설명했다.


이 책은 인간의 심리와 문화를 진화론적 렌즈를 통해 탐구하면서, 인간이 어떻게 현재의 모습에 이르렀는지를 과학적으로 설명하고 있다. 특히 저자는 인간의 본성, 문화적 진화, 그리고 진화 심리학이라는 다양한 주제를 폭넓게 다루어, 우주 속에 깊숙이 숨겨져 있던 인간의 내면을 들여다볼 수 있다는 것이다.



이 책에서 주목해서 읽어야 할 세 가지를 소개한다. 첫째, 저자는 '진화론적 관점에서 본 인간 본성'을 강조했다. 인간의 행동과 심리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인간이 진화해온 과정을 살펴봐야 한다고 주장한 것이다. 인간의 많은 행동 패턴과 심리적 경향은 자연 선택의 결과로 설명될 수 있다.


예를 들어 이타주의나 사회적 협력 같은 행동은 단순히 도덕적인 것이 아니라 생존과 번식을 위해 진화한 전략의 결과로 이해될 수 있다고 합니다. 이러한 관점을 통해서만 인간의 복잡한 심리와 행동을 깊이 이해할 수 있다고 그는 확신했다.


둘째, 스튜어트-윌리엄스는 문화와 생물학이 상호작용하면서 인간의 행동과 사고방식에 영향을 미친다는 점에 주목했다. 문화는 인간이 만들어낸 것이지만, 인간이 진화적으로 발전해온 본성에 기반해 형성되었다는 것이다.


문화적 진화는 유전자와 상호작용하면서 인간 사회의 복잡성을 만들어내며, 이는 인간이 다른 종과 구별되는 중요한 요소로 작용한다는 것이다. 저자는 문화가 단순히 학습된 행동의 집합이 아니라, 인간의 진화적 본성을 반영하는 구조라고도 주장했다.



셋째, 이 책은 진화 심리학을 통해 인간의 다양한 심리적 특성을 설명하는 방법을 제시했다. 성 선택, 부모-자식 갈등, 사회적 지위 추구 등의 주제가 진화론적 관점에서 어떻게 이해될 수 있는지를 다루고 있다. 그러나 저자는 진화 심리학이 모든 인간 행동을 완벽하게 설명할 수 없다는 점을 분명히 하다.


인간의 복잡한 심리와 사회적 행동에는 다양한 요인이 작용하며, 진화 심리학은 강력한 도구이지만 그것만으로는 인간의 모든 행동을 설명하기에는 한계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 책은 진화 심리학에 관심 있는 사람, 과학적 사고와 인문학적 통찰을 결합하고 싶은 사람, 그리고 인간의 본성과 문화에 대해 더 깊이 탐구하고 싶은 사람들에게 추천드린다.



이 포스팅은 데이원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관점에서 살펴보고 작성했다.



* 출처 : 박기자의 끌리는 이야기, 책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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