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그림이 그리고 싶어졌어 - 나의 갈팡질팡 지망생 시절 이야기
반지수 지음 / 송송책방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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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기자로 활발히 활동하던 15~16년 전, 나는 애니메이션 분야에서 활동하던 작가들과 인터뷰하며 그들의 작품을 소개했다. 당시 작가들은 자신만의 노하우를 쌓기까지 고독한 인내의 시간을 견뎌야 했다고 밝혔다.


<다시 그림이 그리고 싶어졌어>는 그림 그리기에 다시 전념하기로 결심한 저자가, 전공과는 무관한 그림을 그리기로 결정하기까지 겪었던 방황과 고민을 솔직하게 담아낸 책이다. 이 책은 그림 그리기를 멈췄던 사람들에게도 다시 붓을 잡을 용기를 준다.


이 책은 단순히 그림을 어떻게 그려야 하는지에 대한 기술적 조언을 넘어서, 창작의 본질에 대한 깊은 통찰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저자는 그림 그리기를 다시 시작하게 된 과정을 통해 그때 느꼈던 다양한 감정과 생각을 솔직하게 풀어놓는다.


'좋아하는 일로 먹고살 수 있을까'라는 글에서 저자는 자신의 열정과 사랑을 쏟는 일이 생계를 유지하는 수단이 될 수 있을지에 대해 고민했던 일화들을 소개한다. 이를 통해 좋아하는 일을 직업으로 삼는 것이 결코 쉽지 않지만, 불가능한 것도 아니라는 깨달음을 전한다.



자신이 믿는 것과 그림을 그려야 한다는 의지를 드러내며, 저자는 이제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통해 생계를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겪었던 현실적인 어려움과 좌절, 경제적 불안감에 대해서도 솔직히 이야기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자는 진정으로 사랑하는 일을 하며 살아가는 것이 삶의 의미와 행복을 찾는 중요한 방법임을 강조한다. 그는 단순히 돈을 벌기 위해 좋아하는 일을 포기하지 말고, 열정을 지키면서도 현실적인 부분을 고려해 나가는 균형 잡힌 접근을 해나가길 바란다고 말한다.


저자는 좋아하는 일을 생계 수단으로 삼기 위해서는 꾸준한 노력과 끈기, 그리고 현실적인 판단이 필요하다고 강조하며, 그 과정 속에서도 자신이 사랑하는 일을 포기하지 말자고 독려한다.


한편, 이 책에서 저자가 전하고자 했던 메시지를 세 가지로 요약해 보았다. 첫째, 창작의 과정은 완벽하지 않아도 괜찮다는 것이다. 작가는 완벽주의와 두려움이 창작을 방해할 수 있음을 지적하며, 실수와 좌절도 성장의 일부임을 강조한다. 그림 그리기는 결과보다 과정을 즐기는 것이 중요하다는 메시지를 전한다.



둘째, 자기표현의 중요성이다. 이 책은 그림이 단순히 기술적 완성도를 추구하는 행위가 아니라, 자기 자신을 표현하는 중요한 수단임을 강조한다. 그림을 통해 자신의 감정과 생각, 경험을 표현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그리고 이를 통해 어떻게 자신을 더 잘 이해할 수 있는지를 설명한다.


마지막으로, 다시 시작하는 용기에 대한 이야기다. 저자는 오랜 시간 그림을 그리지 않았더라도 다시 시작하는 데 주저하지 말라고 독려한다. 중요한 것은 언제나 처음처럼 다시 시작할 수 있는 용기와 열정이라는 것이다.


이 책은 그림 그리기를 다시 시작하고자 하는 모든 이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주는 한편의 이야기이다. 따라서 창작을 포기한 사람은 물론, 완벽주의로 인해 창작을 두려워하는 사람, 창작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찾고 싶은 사람 등. 창작에 대한 두려움을 극복하고 다시 한번 그림 그리기에 도전하고 싶은 모든 사람들에게 좋은 길잡이가 되어줄 것이다.



이 포스팅은 송송책방으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관점에서 살펴보고 작성했다.



* 출처 : 박기자의 끌리는 이야기, 책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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