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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업 Run Up - 시간을 버는 대출 기술
남상수 지음 / 다온북스 / 2024년 7월
평점 :

최근에 자동차를 새로 사야 할 일이 생겨서 수중에 있는 돈을 추리고 끌어모으다 보니 모자라는 돈이 있어서 어떻게 할까 고민하다 자연스럽게(?) 대출을 알아봤다. 자동차 회사에서 지원해 주는 캐피털은 이자가 높고 과거에 캐피털 이용했다가 안 좋았던 기억이 있어서 다시 이용하진 않을 생각이다.
하지만 개인이 돈이 많아서 한 번에 차량을 구입한다면 모를까, 모자라거나 부족한 돈은 신용대출이나 담보대출을 받지 않고서는 지인 찬스라도 써야 할 판이다. 비단 자동차를 신규로 구매하는 일뿐만 아니라 사업을 하든 학업을 이어가든 수중에 시드 머니가 없다면 원하는 일들을 하기 위해서는 대출 문을 두드릴 수밖에 없을 것이다.
최근에 다온북스 출판사에서 나온 <런업(Run Up)> 책에서는 대출을 통한 재정 관리와 자산 증식에 대해 소개하고 있어 개인적으로는 참 적절한 시기에 읽게 되어 도움이 됐다. 이 책은 대출에 대한 기본적인 사항에 대한 이해부터 실제로 대출을 활용해 시간을 벌고 자산을 증식하는 다양한 전략과 팁에 대해서 알려주고 있다. 따라서 요즘 말하는 경제적 자유를 얻고자 하는 사람들에게도 유용한 지식을 전해줄 것이다.
p.8
혹시 빚 독촉 전화를 받아본 경험이 있나요? 그 전화를 받으면 없는 쥐구멍을 찾아서라도 숨고 싶은 마음입니다. 부끄러운 이야기지만 당시 집에 독촉장 우편물과 사람들이 찾아오면 부모님은 크게 상심하셨습니다. 그 빚을 상환하느라 3년이라는 시간이 소요됐고 신용점수 회복에도 상당한 기간이 걸렸습니다. 물론 그 과정에서 부모님의 도움도 일부 받았습니다. 그래서 현금의 빚보다 마음의 빚이 더욱 크고 무겁게 남아 있습니다.
p.10
레버리지(대출)를 활용한다고 부자가 되는 것은 절대 아닙니다. 하지만 방향성이 맞는다면 자산을 취득하는 데 시간을 단축해 주는 건 부인할 수 없는 사실입니다. "서울로 가는 길이 어느 방향인가요?"라고 물었을 때 여러분은 어떻게 대답하실 건가요? 저라면 "서울로 가는 방향은 여러 곳이 있습니다!" 하고 답할 것 같습니다. 실제로 서울로 가는 길은 한 방향이 아니기 때문이죠. 현재 본인이 어디에 위치하였는지에 따라 방향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이 책은 이렇게 활용해 보면 좋겠다. 우선 대출의 개념과 활용 전략에 대해 꼼꼼하게 살펴볼 수 있다. 이 책에서 저자는 대출을 단순히 돈을 빌리는 행위로만 보지 말아 달라고 당부했다. 중요한 건 부족한 돈을 대출을 이용해 쓰고 이를 통해 시간을 벌고 자산을 증식시킬 수 있는 하나의 도구로 대출을 봐달라는 것이다.
따라서 대출에 대한 개념을 새롭게 정의할 필요가 있다. 또한 어떻게 대출을 이용해 자산을 증식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도 구체적인 사례를 찾아봐야 한다. 물론 이 책이 모든 개인들의 경우의 수에 딱 맞아떨어지는 건 아니지만 필요한 항목을 골라서 활용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이 책에서는 대출과 관련된 다양한 실제 사례들과 이에 대해 저자가 가이드 해 주는 조언들을 참고할 수 있으니 잘 살펴보시기 바란다. 특히 다양한 사례들을 통해 대출을 어떻게 활용할 수 있는지 일반 독자들도 알기 쉽게 설명해 주고 있다. 또한 대출을 잘 활용해 재정을 튼튼하게 관리할 수 있는 저자만의 노하우도 엿볼 수 있다.
p.61
대출이자가 낮으면 좋은 대출이고 반대로 높으면 나쁜 대출이란 말은 평균적으로 보면 맞는 이야기입니다. 하지만 원칙적으로 맞는 것은 아닙니다. 레버리지를 잘 활용하고 싶어서 이 책을 읽는 독자라면, 자금의 유여가 많지 않을 확률이 높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레버리지를 거의 활용하지 않거나 아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두 가지 방법으로 사용하기를 추천합니다.
p.160
"집 근처 은행 또는 주거래 은행에서 대출을 알아봐도 되나요?"
당연히 가능합니다. 실수요자이며 보금자리론 정책모기지 상품을 희망한다면, 경략잔금을 전문으로 취급하는 금융사보다는 집 근처 은행이나 주거래 은행에서 대출을 실행하는게 유리합니다.

이 책은 단순하게 대출을 받아 돈을 쓰는 것에 초점을 맞추지 않고, 대출을 활용해 어떻게 재정적으로 독립할 수 있을지에 대한 실질적인 로드맵도 제시했다. 따라서 자신의 재정 상태를 확인해 보고 장기적인 재정 계획 수립과 함께 이를 실현하기 위한 전략도 챙겨 보시기 바란다. 중요한 건 하나의 재정 목표를 가지고 대출 계획을 세워야 올바른 재정 관리를 할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하시기 바란다.
<런업(Run Up)>은 대출을 보다 전략적으로 활용함으로써 자신이 계획안 재정적 목표를 이루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유용한 가이드가 되어줄 것이다. 따라서 재정 관리를 처음 시작하는 사람들은 물론 대출을 통해 자산 증식을 고민하고 있는 사람들, 경제적 독립을 위해 재정 독립을 목표로 하는 사람들 등 장기적인 재정 계획을 실천해 보고자 하는 사람들이 참고해 보시면 좋겠다.
이 포스팅은 다온북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관점에서 살펴보고 작성했다.
* 출처 : 박기자의 끌리는 이야기, 책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