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감필법 교양 100그램 3
유시민 지음 / 창비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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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글쓰기나 그림 그리는 일 등 창작의 세계에 생성형 AI 더해져 글쓰기에 대한 개념이 크게 확장되고 있다. 유시민 작가는 오래전부터 많은 책을 써내면서 많은 사람들로부터 공감을 얻고 있는데, 이번에 펴낸 <공감필법>에서는 그가 제안하는 특유의 글쓰기 비법을 참고해 보면 더 좋은 글을 쓰는데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유시민 작가는 글을 잘 쓰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어휘력을 늘리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하루 한 문장이라도 말하듯이 글을 쓰는 습관을 들일 것을 권하고 있는데, 사실 글을 써본 사람들은 알겠지만 말하듯 자연스럽게 쓰는 게 참 어려운 일이다.


p.13

이 책의 주제는 '공부와 글쓰기'입니다. 그런데 자게 이런 이야기를 해도 괜찮을지 모르겠습니다. 직업으로 글을 쓰는 사람이니까, 글 쓰는 사람은 늘 공부를 해야 하니까. '공부'라든가 '글쓰기'에 관해서 나름 의미 있다고 여기는 것을 말할 수는 있지 않을까 하는 마음으로 시작하려 합니다. 좀 신통치 않더라도 너그럽게 봐주시기 바랍니다.


p.44

여러분에게 권합니다. 타인의 생각과 감정에 젖어보십시오. 신영복 선생이든, 창신꼬마든, 유시민이든, 그 누구든 글 쓴사람이라는 말하는 사람한테 감정을 이입하고 공감을 느껴보시라는 겁니다. 그렇게 해야 여러분이 쓰는 글이나 말이 다른 사람의 공감을 얻을 수 있을지 여부를, 얻는다면 얼마나 폭넓게 얻을 수 있을지를 가늠하는 능력이 생깁니다. 다른 방법은 없다고 믿습니다.



이 책은 글쓰기에 대한 유시민 작가의 통찰을 담고 있는데, 복잡한 세상에서 어떻게 하면 독자와 공감할 수 있는 글을 쓸 수 있을지에 대해 그가 제안하는 방법을 참고해 보시기 바란다. 특히 이 책은 그의 다른 저서들처럼 누구나 쉽게 펼쳐볼 수 있게 꾸며져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이 책에서 저자는 글을 쓸 때 독자와의 공감이 얼마나 중요한지, 그리고 이를 위해 글의 구성을 비롯해 문장 표현, 그리고 어휘 선택 등이 어떻게 이루어져야 하는지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특히 이 책은 단순히 글쓰기에 대한 정보 전달이는 차원을 넘어 자신의 감정과 생각을 어떻게 글에 담아 전달할 것인가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를 통해 독자의 마음을 움직이는 글쓰기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하고 있다.


p.61

지금까지 공부의 한 측면인 책 읽기에 대해 말씀드린 걸 요약하고 가겠습니다. 문자 텍스트를 읽을 때는 글쓴이가가 독자에게 전달하려고 한 지식, 정보, 생각, 감정이 무엇인지 있는 그대로 정확하게 읽어내야 합니다. 그게 되지 않으면 공감도 교감도 비판할 수가 없어요. 그리고 그렇게 해야 책에서 얻은 것이 세상과 타인과 자기 자신을 대하는 태도를 형성하는 토대가 될 수 있습니다.


p.83

많이 읽으면 좋긴 하지만 무작정 많이 읽는 것을 목표로 삼는 건 어리석은 일입니다. '1년에 100권 읽기' 같은 목표를 세우는 분들이 계신데 절대 그러지 마세요. 뭐하러 그럽니까? 100편을 읽으나 50권을 읽으나 무슨 차이가 있게요? 깊이 공감하는 순간이 한번도 없다면 100권을 읽어도 읽으나 마나예요. 독서에서 중요한 것은 양이 아니라 '맛'입니다.



이 책에서 저자는 일상적인 주제부터 시작해 공감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다양한 글쓰기 노하우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손에 들고 다니면서 보기 편한 문고판 형태로 되어 있고, 책 두께도 100페이지가 조금 넘어서 누구나 1~2시간이면 그의 글쓰기 노하우를 엿보고 흉내 낼 수 있을 것이다.


물론 글쓰기도 자신의 손글씨처럼 되어야 한다. 처음에는 누군가의 필체를 흉내 내서 글자를 쓰는 연습을 시작으로 단문을 쓰고 장문의 글을 써나가는 것처럼 글쓰기도 자신만의 필체를 담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여기에 유시민 작가의 글쓰기 노하우를 양념 치듯 더해 준다면 더 좋은 빛깔과 향기를 담은 글을 쓸 수 있을 것이다.



이 포스팅은 창비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관점에서 살펴보고 작성했다.



* 출처 : 박기자의 끌리는 이야기, 책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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