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니체의 인생 수업 ㅣ 메이트북스 클래식 18
프리드리히 니체 지음, 강현규 엮음, 김현희 옮김 / 메이트북스 / 2024년 7월
평점 :

오늘날에도 프리드리히 니체(Friedrich Wilhelm Nietzsche)의 사상은 인간의 가치관과 세계관을 근본적으로 재해석하게 해줌으로써 사람들에게 많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 특히 개인의 자율성과 창의성을 강조한 그의 사상은 현대사회에서도 여전히 그가 주목받는 이유 중 하나다.
니체는 19세기 독일의 철학자로, 서구 철학에 큰 영향을 미친 인물이다. 그의 주요 사상은 ▲신의 죽음, ▲초인(Übermensch), ▲영원회귀 3가지로 구분할 수 있다. 니체는 기독교와 같은 전통적인 가치관이 더 이상 유효하지 않다고 봤다. 그는 "신은 죽었다"라고 선언하며, 인간이 자신의 가치관을 새롭게 정립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니체는 또 인간이 자신의 의지력과 창의력을 발휘하여 보편적 가치를 초월할 수 있는 존재, 즉 초인(Übermensch)이 되어야 한다고 이야기했다. 니체는 우주의 모든 사건이 영원히 반복된다는 영원회귀 사상을 제시했다. 이는 삶의 의미를 새롭게 정립하게 하는 계기가 되었다.
니체의 사상을 다시 한번 만끽할 수 있는 책이 새로 나왔다. <니체의 인생수업>은 바그너와 쇼펜하우어의 영향에서 벗어나 특유의 철학 세계를 구축하며, 독창적인 문장가이자 진정한 사상가로 탄생한 니체의 글들을 묶어서 펴낸 편역서이다.

<니체의 인생 수업>은 니체의 대표적인 저작으로 꼽히며 세계인들에게 큰 사랑을 받은 6권의 책 『인간적인 너무나 인간적인(1978)』 『여러 의견들과 잠언들(1879)』 『방랑자와 그의 그림자(1880)』 『아침놀(1881)』 『즐거운 지식(1882)』 『선악의 저편(1886)』에서 현대인들의 삶에 도움이 될 만한 내용들을 엄선해 소개했다.
니체의 철학과 사상이 오늘날에도 많은 영향을 주고 있는데, 니체가 쓴 책 한 권을 제대로 읽어본 적이 있었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의 대표작 중 하나로, 초인의 개념을 들고나온 『짜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1883-1885)는 니체의 대표작으로 손꼽히고 있는데, 니체는 이 책에서 인간이 자신의 의지를 발휘하여 초인이 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니체의 책을 직접 읽어보면 생각했던 것보다 쉽게 책을 넘겨 보기가 힘들다는 것을 느낄 것이다.
그런 점에서 볼 때 <니체의 인생 수업>은 내 삶의 방향을 제대로 찾기 위한 인생 수업, ▲내가 원하는 나로 살기 위한 인생 수업, ▲삶의 짐을 가볍게 하기 위한 인생 수업, ▲삶과 인간의 본질을 들려주는 인생 수업, ▲인간관계의 비밀을 알려주는 인생 수업, ▲우정과 사랑의 비밀을 알려주는 인생 수업까지 6장 체제의 목차로 새롭게 구성하는 한편, 현대사회 독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원서에는 없던 칼럼 제목들을 일일이 새롭게 달아 이해도를 높였다.

코로나19 이후 생성형 AI까지 등장하면서 유튜브, 인스타그램, 블로그 등 각종 SNS 채널에서 활동 중인 인플루언서들은 더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끌기 위해, 혹은 자신의 부와 성공, 아름다움과 건강 등을 무기로 많은 사람들에게 존재감을 보이고 있다.
이로 인해 상대적인 박탈감을 느끼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자신이 아닌 타인의 시선이 어떻게 자신을 볼 것인지에 더 관심을 쏟으며 자신감을 잃고 방황하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따라서 오늘날에도 ‘자기 자신으로 살라’며, 자존감을 강조했던 니체의 철학과 사상은 살아 숨쉬며 많은 사람들로부터 존경을 받게 만들었다.
특히 신은 죽었다, 운명의 아모르파티, 초인 등 니체가 제시한 인생의 개념들은 자기 정체성을 상실해가는 현대인들에게 어떻게 하면 자기 자신으로서 충실하게 살아갈 수 있을지, 산다는 것은 즐거움은 무엇이고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 방향등이자 나침반이 되어 주고 있다. <니체의 인생 수업>은 거기에 좀 더 쉽게 그의 사상과 철학을 이해할 수 있도록 풀어 썼다는 점이 특징이다.
이 포스팅은 메이트북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관점에서 살펴보고 작성했다.
* 출처 : 박기자의 끌리는 이야기, 책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