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킨 멘토링 - 피부과 전문의 안건영 박사가 들려주는
안건영 지음 / 책과나무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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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가 들수록 피부 탄력은 떨어지는 것을 실감하게 되는데, 기미에 잡티들은 잡초 자라듯 끊임없이 피부 속을 뚫고 나와 거울 보기가 민망해질 때가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3년 넘게 비대면이 일상화 되었던 작년까지 각종 콘퍼런스나 세미나, 교육 등이 온라인으로 전환되면서 방송 진행 사회자로 참여하게 되면서 피부에 많은 관심을 가지게 됐다.


오프라인 세미나장에서는 말을 좀 틀려도 얼굴에 뭐가 묻었어도 별로 기억을 하지 못하지만 온라인 방송을 위해 스튜디오에 가면 밝은 조명 아래에서 4K가 넘는 고화질로 영상을 찍어 내다 보니 얼굴의 잡티 하나까지 클로즈업 되어 모니터 화면으로 내 얼굴을 마주보기가 민망할 때가 많았다.


최근에 피부과에 다니면서 이런저런 조언을 듣고 시술 권유도 받게 되니 진작에 피부에 신경 좀 더 쓸 걸 하는 철지난 생각을 해보게 된다.


p.37

때를 밀지 않아서 개운치 않다면, 피부과 의사 치고 때를 미는 사람이 없다는 사실에 주목하기 바란다. 때는 여러분이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더 귀한(?) 우리 몸의 일부다. 그냥 밀어내기엔 너무 아깝다. 그래서 때의 중요한 기능을 아는 피부과 의사들은 때를 밀지 않는다.



아무튼 이런 와중에 <스킨 멘토링>이란 책을 읽어 보니, 저자인 피부과 전문의 안건영 박사는 피부장벽에 대한 개념부터 이해하고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사람마다 피부의 상태가 다르기 때문에 피부장벽을 알아야 피부 유형을 구분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나에게 맞는 화장품을 사용해야 나의 소중한 피부를 지킬 수 있다며, 피부장벽을 손상시키기도 하고 강화시키기도 하는 것이 화장품이라고 이야기했다. 자신에게 잘 맞는 화장품을 사용하면 피부가 좋아지지만 자신의 피부 유형을 모른 채 화장품을 사용하다가 피부가 나빠진 사람들을 많이 봤다는 것이다.


어렸을 적엔 때를 박박 밀어야 한다며 이태리타올가지 챙겨서 목욕탕에서 피부가 벌겋게 달아오르도록 벅벅 밀곤했는데, 이 책을 읽어 보니 괜한 짓을 한 셈이다. 때의 주성분은 각질세포인데, 과거에는 각질이 죽은 세포라서 별 기능이 없는 것으로 여겼지만, 최근에는 이 죽은 세포가 보습, 면역, 노화에 이르기까지 폭넓게 피부장벽으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한다. 헐~


p.55

흔히 자신의 피부 유형을 건조한가 아니면 기름진가를 기준으로 판단하기 쉬운데, 피부 유형을 나누는 기준은 피지와 수준이 전부는 아니다. 그보다 중요한 것은 나의 피부장벽은 어떠한지를 아는 것이다. 피부장벽은 피부 유형별로 특성이 다르기 때문에 화장품도 그 특성에 맞게 선택해야 한다.



<스킨 멘토링>은 일반인이 피부장벽을 올바로 알고 건강한 피부를 가꿀 수 있도록 피부과 전문의가 가이드를 해줌으로써 피부 관리와 관련된 다양한 피부 관련 지식을 제공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 책은 피부 타입에 따른 맞춤형 관리법를 비롯해 올바른 제품 사용법, 피부 문제 해결 방법 등에 대해 소개하고 있으며 독자들이 건강하고 아름다운 피부를 유지할 수 있도록 조언해 주고 있다.


특히 저자는 화장품 트러블 때문에 피부가 나빠져서 피부과를 찾아오는 사람이 의외로 많다며 자신이 어떤 피부 유형의 소유자인지 모르고 화장품을 사용하는 것은 지도나 내비게이션 없이 초행길을 찾아가는 것과 같다고 말했다. 피부에 대한 이해도를 놓여 피부 탄력을 유지하고 노화를 방지하고 싶다면 이 책을 꼭 읽어보시길 바란다.



이 포스팅은 도서출판 책과나무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관점에서 살펴보고 작성했다.

 


* 출처 : 박기자의 책에 끌리다, 책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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