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이 인간관계를 힘들게 하는가 - 선을 지키기 어려운 이들을 위한 관계 처방전
장샤오헝 지음, 정은지 옮김 / 이든서재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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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다 보면 많은 사람들과 조우하게 되고 서로 긴밀한 관계를 맺게 되거나 그런 관계가 깨지기도 한다. 어떤 사람은 내 인생에 도움이 되고 그 사람에게 의지를 할 때도 있지만 어떤 때는 그 사람 때문에 삶이 더 팍팍해지고 힘들어지기도 한다.


인간관계가 힘들어지는 것은 여러 가지 이유가 있을 것이다. 직장인이라면 상사가 일방적으로 무시하는 발언을 하거나 군대식으로 '까라면 까'라는 식으로 막무가내로 자신의 주장만 강조한다면 그 자리를 지키기가 쉽지 않을 것이다. 친구나 연인 관계도 서로 생각하는 바가 달라진다면 거리감이 생기고 상대방에 대한 배려를 해주지 않는다면 함께 같은 길을 걸어가긴 힘들 것이다.


<무엇이 인간관계를 힘들게 하는가>는 현대 사회에서 사람들이 겪는 다양한 인간관계의 문제를 실용이라는 원칙을 기초로 대인관계, 말하는 법, 직장 관계, 연인 관계 등 다각도로 접근해 논리적으로 설명하는 한편 생생한 사례를 통해 이해도를 높여주는 책이다.


p.57

적당한 때에 자신의 약함을 보이고 고개를 숙이며 물러서고 들어설 때를 안다면 즐겁게 살 수 있을 것이다. 그러면 다른 사람들도 당신과 함께 지낸 시간을 매우 소중히 여길 것이다.



이 책의 저자인 장샤오헝은 언론인이자 베스트셀러 작가로, 그는 10년 넘게 사회적 관계에 관한 처세술 강의를 통해 수많은 사람으로부터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냈다고 한다. 또한 지금까지의 강연 내용을 정리하고 추가적으로 보완해 이 책을 집필했다고 한다.


그는 이 책에서 호감 가는 사람들을 자세히 살펴보라며, 그들은 자신의 분수를 아는 사람이라고 말했다. 분수를 안다는 건 무슨 말일까? 그건 바로 상대방과의 사이에서 일정 선을 넘지 않으면서 안전거리를 둘 줄 안다는 것을 의미한다는 말이다.


특히 그는 분수를 아는 사람은 특별히 열정적이거나 다정다감하진 않아도 말하는 방식이나 일 처리가 주변을 편안하게 해주는 사람이라고 이야기했다. 나는 분수를 아는 사람인가? 돌이켜 보면 그렇다고 말할 수 있겠는데, 가끔은 그렇지 못한 경우도 있었다.


p.119

누군가는 "사랑을 함부로 테스트하지 마라. 아마도 대가를 지불할 수 없을 것이다."라고 말한다. 정말 맞는 말이다. 설령 당신이 민감하게 감정에 문제가 생겼다는 것을 인식했더라도 현실을 직시하고 자신의 감정을 다스리면서 상대방을 존중해야 한다.



이 책은 심리학, 사회학, 커뮤니케이션 이론 등을 바탕으로 인간관계의 복잡성을 이해하고 개선하는 데 도움을 주는 통찰의 힘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유용하다. 그는 분수를 아는 사람이 친밀한 관계를 맺을 때 일거수일투족은 가히 본받을 만하다고 극찬했다.


최근에도 연인 사이에 데이트 폭력으로 인해 상대방이 크게 다치거나 죽기도 해 사회적인 문제가 되고 있다. 이 책에서 말하는 것처럼 분수를 아는 사람이었다면 애정 전선에 문제가 생겼을 때 그저 자신을 돌아볼 뿐, 상대방을 비난하거나 트집 잡는 표현을 하지 않았을 것이다. 그들은 사랑에 원칙을 두고 있고, 분수가 있다고 평했다.


이 책은 대인관계에서 자주 갈등을 겪는 사람이나 효과적인 의사소통 기술을 배우고 싶은 사람, 심리학이나 사회학에 관심이 있는 사람 등이 참고해 보면 좋을 책이다. 개인뿐만 아니라 조직 내 혹은 커뮤니케이션 문제 해결이 필요하다면 이 책에서 도움을 받아보시기 바란다.



이 포스팅은 이든서재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관점에서 살펴보고 작성했다.



* 출처 : 박기자의 책에 끌리다, 책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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