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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소에 갑니다 - 리테일 브랜드의 UX 리서치 리포트
유엑스리뷰 리서치랩 지음 / 유엑스리뷰 / 2024년 5월
평점 :

'와, 이 가격에 이런 제품을 살 수 있다고?' 감탄사를 연발하며 하루가 멀다 하고 찾는 곳이 있다. 바로 다이소이다. 요새 가장 많이 방문하는 곳이다. 두 달 전부터 집안 정리를 시작하면서 페인트도 사고 붓도 사는 등 이런저런 소소한 인테리어 소품들을 여기만큼 싼 가격에 다양하게 고를 수는 없을 것이다.
집 근처에도 있고, 퇴근길을 걷다 보면 곳곳에 편의점처럼 눈에 잘 띄는 곳에 있다. 딱히 살게 없어도 시간만 있다면 하릴없이 들어가 새로운 아이템을 찾기도 한다. 불빛이 반짝이는 것을 모두가 알고 있는 다양한 인테리어 소품들을 고를 수 있어서 자주 찾게 되었다.
p.13
사실 다이소를 설명하는 '균일가 생활용품점'이라는 분류 자체는 그리 낯설지 않은 개념이다. 해외에서도 유사한 브랜드들을 찾아볼 수 있다. 미국에서는 이를 '달러스토어' 또는 '1달러숍'이라고 부르며, 일본에는 세리아와 캔두 등이 '100엔숍' 체인으로 운영되고 있다. 이러한 브랜드들은 가격 경쟁력을 무기로 근래와 같이 경기 상황이 좋지 않을수록 사람들의 발길을 사로잡는 경향이 있다.

그런데, 최근 다이소를 소개하면서 UX(User Experience, 사용자 경험) 관점에서 들여다본 책이 있어 궁금했었다. <다이소에 갑니다>는 우리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는 다이소를 집중 조명한 책이다. 이 책은 다이소라는 왜 이렇게 인기가 많은 브랜드로 성장했는지, 어떻게 국민가게라는 위상을 얻게 됐는지 재미난 일화들을 볼 수 있다.
특히 이 책을 쓴 유엑스리뷰 리서치랩은 다이소의 성공 비결이 UX에 있다고 보고, 다이소를 좋아하는 찐고객들의 인터뷰를 통해 사용자의 경험이 어떻게 변화하는지에 대해서도 소개했다. 참고로 유엑스리뷰 리서치랩은 UX 전문 콘텐츠 기업으로 여러 종류의 UX 참고서를 기획해 오다 이번에 특이하게 다이소를 배경으로 잡았다고 설명했다.
p.65
네이버쇼핑, 쿠팡, 다이소, 편의점, 이마트, 이 정도인 것 같아요. 용도가 다 다른데, 생필품 같은 건 다이소가 압도적이고, 옷이나 신발은 네이버쇼핑에서 사고요. 쿠팡이 중간이에요. 당장 급하게 필요한데 다이소에는 없는 것들. 쌀이나 먹을 것들요. 상품권 같은 거 받으면 이마트로 가고, 편의점은 물 살 때 빼고는 거의 안 가요.
다이소에 갑니다

그들은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저가형 리테일 브랜드 중 하나인 다이소에 주목했다. 일본의 100엔 숍을 떠올리게 하는 다이소는 매달 수백 개의 신상품과 시즌 상품을 준비해서 매장을 찾는 고객들과 만나고 있어 신기할 뿐이다.
아무튼 이 책은 인구통계학적인 다양성을 고려해 선별한 고객들을 대상으로 장시간 심도 있는 인터뷰를 진행했다는 점도 특이했다. 그들은 자신이 왜 다이소를 찾는지 소상하게 설명했다. UX 관련 전공자들은 관찰과 조사를 통해 분석한 유형별 고객 인사이트를 통해 마케팅 소구점을 찾을 수 있다.
이 포스팅은 유엑스리뷰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관점에서 살펴보고 작성했다.
* 출처 : 박기자의 책에 끌리다, 책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