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사피엔스 - 전혀 다른 세상의 인류
최재붕 지음 / 쌤앤파커스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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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붕 교수를 새 책으로 다시 만나게 되니 반가웠다. 최재붕 교수는 우리 회사에서 주최한 컨퍼런스에서 발표자로 몇 번 참여한 적이 있어서 가까운 거리에서 몇 번 이야기도 나눈 적이 있어 친근하게 느껴지는 분이다. 발표자로 참여했을 때는 대표작이라고 할 수 있는 <포토 사피엔스>를 주제로 인류의 변화 과정을 재밌고 심도 있게 묘사해 주셔서 지금도 기억에 또렷하게 남아 있다.


'AI(인공지능)' 아니, 생성형 AI는 전 산업 분야에서 빠르게 도입되고 있고 이를 활용하고자 하는 활용도는 갈수록 큰 폭으로 확대되고 있다. 특히 최근에 OpenAI가 GPT-4를 기반으로 새롭게 개발한 최신 언어 모델인 GPT-4o를 출시함으로써 이 강력한 언어 처리 능력을 기반으로 다양한 응용 프로그램에서 더 향상된 성능을 제공해 빅이슈로 떠올랐다.


p.49

우리 사회는 디지털 문명전환에 대해 매우 보수적입니다. 아직도 우버나 에어비앤비가 모두 불법이고 핀테크의 도입, 코인이나 NFT 발행 등에 대해서도 매우 부정적입니다. 특히 언론사의 보도를 보면 우리 사회가 디지털 문명에 대한 반감이 얼마나 큰지 더 생생하게 느낄 수 있습니다.


p.67

챗GPT가 나온 지 불과 넉 달 만에 오픈AI가 엔진을 GPT-4로 업그레이드했다고 발표합니다. 파라미터의 수를 크게 늘리고 엄청난 양의 데이터를 학습한 GPT-4는 유료 버전으로 출시되었는데요. 새로운 엔진을 단 챗GPT에게 세종대왕 맥북 던짐 사건을 묻자 "그런 사건은 연대가 맞지 않아 존재할 수 없습니다."라고 답변합니다. 물론 최신 자료도 모두 업데이트했습니다. 그 짧은 시간에 훨씬 더 똑똑해지고 문제점까지 대폭 개선한 겁니다.



최재붕 교수는 새로운 책 <AI 사피엔스>에서 AI가 그려 나가고 있는 현재와 그리고 앞으로의 미래에 AI가 인류와 사회에 미치는 영향 등을 심도 있게 다뤘다. 특히 이 책에서는 AI의 기초적인 개념에서부터 최신 기술 동향, 그리고 AI가 가져올 가능성과 윤리적인 문제까지 폭넓게 다루고 있다.


여기에 AI의 발전 과정과 역사, 주요 전환점, 현재의 기술 동향 등에 대해 짚었다. 또한 의료, 금융, 교육, 엔터테인먼트 등 다양한 응용 분야에서 어떻게 AI를 적용하고 활용할 것인지에 설명해 관심 있게 들여다보고 있다. 물론 AI의 발전이 항상 긍정적인 전망만 내놓고 있는 것은 아니다. 사람의 일자리를 빼앗고 윤리적으로 혹은 사회적인 영향력에서도 찬반 의견이 팽배하기 때문이다.


p.168

우리기 신용카드를 쓰면 항상 기록이 남습니다. 그런데 현금을 쓰면 기록이 남지 않습니다. 그렇게 디지털 세계에서도 현금처럼 쓸 수 있는 디지털 화폐를 만들면 어떨까 하는 생각으로 만든 것이 바로 비트코인입니다. 그래서 비트코인은 디지털 세상에서 물건을 사더라도 누가 쓴 것인지 모르는 현금화 같은 역할을 합니다. 대부분의 비트코인은 이 비트코인에 적용된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해 변형시킨 형태라고 할 수 있습니다.


p.241

창의적인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어내려면 지식의 편집이 필요합니다. 새로운 메타 세상의 소비 생태계를 이해해야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도 기획이 가능합니다. 미래 산업을 창조할 때 가장 중요하고 가장 필요한 기본 요소가 뭘까요? 먼저 디지털 신대륙에 넘치는 데이터를 잘 활용해야 합니다. 그리고 메타 세상과 새로운 소비 생태계를 이해하고, 거기에서 AI를 어떻게 활용할지를 이해해야 합니다.



어찌 됐든 챗GPT가 쏟아올린 생성형 AI라는 화두는 돌이켜 보면 최재붕 교수가 스마트폰 도입 이후 인류의 신기술 발전에 대해 짚었던 <포노 사피엔스>를 떠오르게 한다. 그 당시 신인류로 지목됐던 디지털 원주민들인 포노 사피엔스는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다방면에 걸쳐 스마트폰 기반의 디지털 문명으로 빠르게 전환하고 확산시켰다.


이제 AI 도입으로 인류는 새로운 변곡점에 서게 됐고, 개인이나 조직이 새로운 AI 시대를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지에 대해 <AI 사피엔스>는 관찰 현미경처럼 세밀하게 짚었다. 최재붕 교수는 이 책은 AI 시대가 두렵고 불안한 모든 사람들이 한 번쯤 읽어보고 도움이 될 만한 내용으로 준비한 교양서라고 말했다.


전문용어는 쉽게 풀어쓰고 AI의 적용도 깊이 파기보단 일반적 사례를 통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하는데 집중했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이 책은 평소 AI에 관심이 많은 사람이나 IT 관련 종사자, 사회과학 연구자, 미래학자 및 정책결정자들도 참고해 보면 좋은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이 포스팅은 쌤앤파커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관점에서 살펴보고 작성했다.




* 출처 : 박기자의 책에 끌리다, 책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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