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세이 글쓰기 수업 - 글쓰기 동기부여, 이론 및 실습을 한 권에 담았다
이지니 지음 / 세나북스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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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만큼 취재를 많이 다니는 건 아니지만 평소에도 이런저런 일로 글쓰기를 많이 하고 있다. 그러니 잘 생각해 보면 '난 왜 그동안 에세이 한 편 써볼 생각을 하지 못했을까?' 하는 생각에 잠시 멍한 기분이 들었다. 지난해 개인적으로 힘들었던 시기를 거치면서 블로그도 접었었고 유튜브도 문을 닫았었다.


하지만 올해부터 다시 블로그에 서평 쓰기를 하고 있고, 개점휴업에 들어갔던 유튜브도 문도 다시 열었다. 아침형 인간은 아니지만 생활 환경을 바꿔나가기 시작하자 습관도 조금씩 바뀌어 아침에 일어나는 시간이 조금씩 빨라져 지금은 새벽 4시 반 전후로 일어나고 있다.


p. 56

어떤 내용의 글을 좋아하나요? 쓰고 싶은 주제가 뭔가요? 정해졌다면 밀고 나가세요. 누가 뭐라고 해도 지금 당장 즐거운 마음으로 쓸 수 있는 건 '내가 좋아하는 주제'니까요.


p.125

'초고는 걸레다', '초고는 쓰레기다'라는 말을 들어본 적이 있나요? 왜 초고를 걸레 혹은 쓰레기라고 표현할까요? 네, 맞아요. 키보드에 손을 올리는 순간부터 부담이라는 먼지 한 올도 글쓴이 마음에 내려앉지 않을 만큼 편안하게 글을 쓰라는 뜻이죠.



일찍 일어났으니 뭐라도 해야지 하면서도 에세이 한 편 쓰기를 시작해야 하는데, 발걸음이 떨어지지 않아 차일피일 미루고 있었다. 그러다 최근 세나북스에서 출간한 이지니 작가의 <에세이 글쓰기 수업>을 보면서 새로운 용기로 가슴을 채워나갈 생각에 조금 들떠 있다.


저자는 에세이 쓰기에 도전하고자 한다면 무엇보다 '실행하기'를 잊지 말라고 강조했다. 그러고 보면 나 역시 매번 글쓰기 실행 버튼 앞에서 주저하다가 결국엔 버튼 한번 제대로 눌러보지도 못하고 세월만 보낸 것 같다.


p.183

노파심에 한 말씀 더 드릴게요. 우리는 지금 구체적으로 쓰는 실습을 해야 해서 여기에 나온 모든 문장을 수정했지만, 학우님이 쓰는 글의 모든 문장을 구체적으로 쓸 필요는 없습니다. 내가 쓰는 글의 주제를 기억하고, 구체적으로 적어야 할 부분은 좀 더 신경을 쓰면 좋겠다는 거예요.


p207

한두 문장의 짧은 글이지만 강렬한 메시지를 전달합니다. 명언이 그렇죠. 특히 자기계발서나 자기 계발형 에세이를 읽을 때는 명언을 적잖이 발견합니다. 그렇다면 저자는 왜 명언을 쓸까요? 한두 줄의 명언에는 우리의 인생을 우직이게 하는 힘이 있기 때문입니다.



이지니 작가는 2020년부터 전업 작가로 활동하며 500여 회의 글쓰기 및 책 쓰기 강연을 진행했다고 한다. 이 책은 에세이 글쓰기 실용서로 저자의 풍부한 글쓰기 경험과 노하우를 담고 있다. 또한 나처럼 에세이 한 편 쓰기를 주저하는 사람들을 위해 왜 글을 써야 하는지, 에세이를 쓰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등 글쓰기에 대한 동기를 부여해 준다.


저자는 자신이 오프라인 강의흘 때 하는 말을 100%는 못 담아도 어느 정도 이야기하듯 했으니 목차 하나하나가 후루룩 넘어갈 거라고 이야기했다. 올해 에세이 한편 쓰기에 도전해 보고자 한다면 이 책으로 충분한 에세이 쓰기를 실천해 보시기 바란다.


이 책은 에세이 쓰기에 관심 많은 일반 독자를 비롯해 학생들의 글쓰기 지도를 담당하는 교사, 자신의 글쓰기 실력을 향상시키고 싶은 사람, 글쓰기에 대한 동기부여가 필요한 사람들에게 추천드린다.



이 포스팅은 세나북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관점에서 삺펴보고 작성했다.



* 출처 : 박기자의 책에 끌리다, 책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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