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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성형 AI로 웹툰 만화 제작하기 - 스테이블 디퓨전·미드저니·챗GPT
김한재 지음 / 성안당 / 2024년 4월
평점 :
지난해 챗GPT가 쏘아 올린 '생성형 AI'라는 공이 전 세계에 큰 파장을 일으켰다. 텍스트로 질문을 던지면 그 질문에 최적화된 답변을 찾아주는 것은 물론 프로그래밍 코드도 짜주고, 그림을 그리지 못해도 텍스트 입력만으로도 원하는 이미지를 생성할 수 있게 됐다.
또한 작곡 실력을 갖추지 못했어도 음악을 만들 수 있고, 영상을 배우지 않았어도 프롬프트 입력만으로도 다양한 비디오 연출이 가능해졌다. 이제 다양한 사업 분야에서 비즈니스를 창출하고자 하는 기업들은 물론 인플루언서나 크리에이터 혹은 일반인들도 앞다퉈 AI를 활용하기 위한 경쟁에 뛰어들고 있다. 바야흐로 AI 춘추전국시대가 열렸다.
생성형 AI를 활용하고자 하는 분야들은 갈수록 다양해지고 있는데, 그중에서 웹툰에도 도입된 생성형 AI를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 궁금했었다. 이번에 새롭게 출간된 <생성형 AI로 웹툰 만화 제작하기>의 저자인 김한재 교수는 스테이블 디퓨전, 미드저니, 챗GPT와 같은 AI를 활용하게 된다면 만화와 웹툰을 제작하는 데 있어서 새로운 제작 환경이 열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AI를 이용하면 작가가 이전에는 생각하지 못했던 방식으로 이야기를 구상할 수 있고, 초안을 작성하는데도 많은 도움을 받게 될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누구나 스마트폰을 사용하게 된 지금의 일상을 생각해 보면 30년 전과는 판이하게 다른 세상을 살고 있다.
초창기 웹툰 시장은 출판만화 시장과는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로 규모도 작고 변방 취급을 받았다. 하지만 디지털 시대가 열리고 디지털 기기를 자유롭게 사용하는 MZ세대들이 사회 구성원으로 자리 잡으면서 웹툰 시장은 K콘텐츠를 대표하는 아이콘이 되었다.
소설 시장의 대항마로 떠오른 웹소설처럼 웹툰은 이제 아날로그적인 감성의 손그림 위주였던 출판만화를 넘어 디지털을 기반으로 다양한 색채와 스토리로 변주되어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 여기에 AI가 도입되면서 또 다른 세상이 열리게 됐다. 다만 누가 얼마나 어떻게 AI를 잘 활용해 웹툰을 제작할 것인지가 앞으로 이 시장의 주도권을 쥘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스테이블 디퓨전, 미드저니 같은 이미지 생성형 AI 프로그램 사용이 처음이거나 익숙하지 않다면 이 책에 소개된 Mage Space, Playground AI, Dreamstudio, Neural.love, Craiyon 등을 먼저 시도해 보고 하나씩 따라해 보시기 바란다.
특히 이 책을 통해 웹툰 제작을 위한 만화 스토리 기획은 물론 캐릭터 창출하는 법, 배경과 소품 설정, 표정 짓기 등 다양한 이미지와 텍스트 요소를 어떻게 새롭게 만들어낼 것인지 알려주는 디테일한 프롬프트와 그에 설명을 알기 쉽게 설명했다.
이 책은 프로 웹툰 작가는 물론 웹툰 작가를 꿈꾸는 학생이나 일반인이라면 꼭 챙겨보시기 바란다. 만화 애니메이션 분야에 뒤늦게 입문했다고 해도 스테이블 디퓨전이나 미드저니, 챗GPT 같은 생성형 AI를 제대로 활용할 수 있다면 기성 작가들에 도전장을 낼 수 있을 것이다.
물론 이 책 한 권 봤다고 해서 갑자기 웹툰 제작 실력이 크게 늘진 않을 것이다. 하지만 요즘 대세로 떠오른 생성형 AI를 활용해 어떻게 웹툰을 제작할 수 있을지에 대한 감은 확실하게 잡을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챗GPT를 활용해 웹툰의 스토리라인을 구성하거나 캐릭터 개발, 플롯 라인, 대화 등 초기 시안을 작성하는데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이 포스팅은 성안당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관점에서 살펴보고 작성했다.
* 출처 : 박기자의 책에 끌리다, 책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