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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문대 필독서 365 - 현직 교사들이 직접 읽고 알려주는 생기부 고득점의 비밀 ㅣ 명문대 필독서 365
박은선 외 지음 / 체인지업 / 2024년 3월
평점 :

올해 대입시험을 앞두고 있는 집이 있다면 고3만 수험생이 아니라 온 가족이 수험생 모드로 입시가 끝날 때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하고 있을 것이다. 해마다 입시제도는 조금씩 변경되고 있지만 알 수 없는 일들도 많다. 올해처럼 2025학년도 대입시험 때 의대 정원을 2천 명 이상으로 확대 발표한 정부에 맞서 전공의가 집단 사표를 제출하면서 파장은 쉽게 가라앉지 않고 있다.
어찌 됐든 매년 치열한 입시 경쟁에서 살아남아야 하는 수험생들 입장에서는 수능만 잘 보면 여한이 없을 것이다. 하지만 말처럼 쉬운 일은 아니라서 고교 3년 동안 학교 성적인 내신을 챙기는 것은 물론 자신의 학업 역량이나 진로, 역량 등을 담은 학생부를 잘 만들어야 한다.
학생부는 교과 성적 외에도 교과 세부 능력 및 특기사항, 행동 특성 및 종합의견, 창의적 체험활동 등 다양한 항목들이 반영되어 대학에서 선호하는 학생인지 아닌지를 구분하는 잣대로 활용되고 있다. 이번에 새롭게 출간된 <명문대 필독서 365>에서는 입시경쟁에서 우위를 차지할 수 있는 생기부 고득점 비결로 '독서'를 제안하고 나섰다.

이 책에서 독서를 중요한 항목으로 제시한 이유는 학생부 곳곳에 독서에 대한 내용을 담을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독서를 매개로 진로나 수업과 연관된 지식을 탐구하고 깊이 있게 생각하는 과정들이 학생부에 반영될 수 있다는 것이 독서를 추천하는 핵심적인 이유다.
이 책에는 미술, 수학, 역사, 국어, 과학 분야를 담당하고 있는 5명의 중고등 현직 교사가 고교 교과를 중심으로 추천한 365권이 책 소개가 담겨 있다. 페이지를 넘기다 보니 내가 읽었던 책 제목도 눈에 띄었는데, 유독 그 페이지는 더 꼼꼼하게 읽어 봤다.
책 선정 기준은 서울대 입학생의 서재, 각 대학의 권장 도서, 전국 도서관 사서의 추천 도서, 현재 베스트셀러와 스테디셀러 등을 분석했다고 한다. 이 책의 저자들은 독서로 차별화된 학생부를 만들 것을 주문했다. 독서활동이 대입에 기재되지 않는다고 해도 상위권 대학을 준비하는 학생들이라면 차별화된 학생부를 만들기 위해서라도 독서를 전략적으로 활용해야 한다는 것이다.

또한 독서는 모든 학습의 기초 자료로 활용되고 있는 데다 학업 태도를 비롯해 지적 호기심, 자기주도적 학습능력, 탐구능력 등 다른 학생과 차별화하기엔 독서만큼 유용한 도구도 없다는 것이 저자들의 주장이다. 물론 책 한 권 더 읽고 독후감을 썼다고 해서 학생부가 빛나는 건 아니다.
하지만 학생 스스로 학업 및 진로를 생각해 보고 다양한 의견을 낼 수 있는 힘을 기르기 위해서라도 독서는 빼놓을 수 없다. 다만 요즘처럼 입시 경쟁이 치열한 때에 독서만을 위해서 시간을 내기도 어려운 상황이라 이 책에서 소개한 책들의 내용과 요점 사항만이라도 잘 챙겨 보시라. 특히 수험생들에게 이 책이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이 포스팅은 체인지업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관점에서 살펴보고 작성했다.
* 출처 : 박기자의 책에 끌리다, 책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