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케터의 브랜드 탐색법 - 일상을 레퍼런스로 만드는 마케터의 기술
이상훈(스투시) 지음 / 컴인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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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이나 마케팅 관련 일을 하고 있다면 다양한 레퍼런스를 찾는 일을 수시로 하고 있을 것이다. 하지만 하루에도 SNS 채널을 통해 수많은 사연과 이야기들이 수시로 업데이트되고 있는 요즘, 어떻게 하면 효율적으로 레퍼런스를 찾아서 활용할지 고민이 되지 않을 수 없다.


최근 기획자나 마케터들이 눈여겨보면 좋을 책이 새로 나왔다. <마케터의 브랜드 탐색법>은 마케터와 기획자들이 즐겨찾기 사이트로 유명한 15년 차 현업 마케터 스투시가 안내하는 브랜딩의 세계에 대한 흥미로운 이야기가 가득 담고 있다.


p.28

나이키는 오랜 시간 'Just Do it' 세계관을 이야기하고 확장해나가며 스포츠와 일상을 넘나드는 사회적인 이슈에 꾸준히 주목했다. 그리고 만약 그들이 올바른 입장을 취해야 한다면, 그리고 그것이 브랜드 철학에 부합하는 것이라면 다른 이들의 시선을 두려워하지 않고 강렬한 목소리를 냈다.


p.57

버거킹은 일관된 브랜드 방향성을 가지고 경쟁자와는 다른 자기다움, 브랜드 개성을 만들어 가는 브랜딩 전략에 집중했다. 그 결과 강력한 팬덤을 만들어내며 세계에서 가장 인기가 많은 맥도날드의 라이벌로 인식하게 만드는데 성공했다. 1등을 놓치지 않는 숙명의 경쟁자 '맥도날드'를 남다른 방식으로 마케팅에 끌어들이는 버거킹은 창의력의 힘이 브랜드의 명성을 어떻게 만들어낼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



이 책에서는 애플, 나이키, 버거킹, 하인즈, 이케아, 넷플릭스 등 100개 이상의 브랜딩 레퍼런스가 담겨 있다. 다양한 브랜드들의 특징을 비롯해 그들의 브랜딩 전략과 마케팅 기법들을 엿볼 수 있다. 또한 기획자나 마케터라면 고민을 많이 하고 있을 레퍼런스 활용법에 대해서 많은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다.


저자는 브랜드가 넘쳐나는 시대에도 외부의 시장 환경이나 경쟁자의 전략에 크게 흔들리지 않는 일관된 방향성을 기반으로 확고한 정체성을 구축하며 오랜 시간 고객들의 선택을 받는 나이키에서 이케아까지 확실하게 다른 정체성을 확인할 수 있는 브랜드들의 특징에 대해서 살펴볼 수 있다.


p.96

뉴욕타임스는 2022년 1월, 미국의 인기 게임앱 '워들(Wordle)'의 인수를 공식적으로 알리는 글에서 '세상을 이해하고 관여할 방법을 찾고자 하는 모든 영어권 사람들의 필수 구독 매체'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여기서 뉴욕타임스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구독자 관점에서의 '뉴스의 가치'다. 그래서 뉴욕타임스는 구독자들이 돈을 주고서라도 읽을 만한 가치가 있는 '고품질의 뉴스를 제공하겠다'는 약속과 제안을 핵심 가치로 내세우며 브랜딩 전략을 전개하고 있다.


p.178

치토스는 짭짤한 맛의 치즈 가루가 특징인데, 이 과장의 결점이라면 결점일 수 있는 것이 바로 과자를 손으로 먹다 보면 이 오렌지 컬러의 치즈 가루가 부스러기처럼 손에 잔뜩 묻게 된다는 것이다. 과자를 먹을 때 손에 지저분하게 묻게 되는 치즈 가루는 깔끔하게 과자를 먹고 싶어 하는 소비자들에게는 회피하고 싶은 부정적인 것, 즉 결점으로 받아들여질 수 있지만 치토스는 손에 묻는 이 '치즈 가루'를 오히려 더 부각시켜 치토스에 더 강력한 개성과 생명력을 불어넣는 데 성공한다.



1장에서는 차별화된 브랜딩 전략으로 확고한 존재감을 갖게 된 나이키, 이케아, 넷플릭스 등 9개 브랜드의 브랜딩 전략에 대해 소개되어 있다. 2장에서는 기획자가 마케터가 특히 주목해 볼 내용들이 소개되어 있다. 사람들에게 선택받는 브랜드가 되는 10가지 전략에 대해 알려준다.


3장에서는 기존의 레퍼런스를 새롭게 정의해 봄으로써 새로운 관점을 가질 수 있는 방안에 대해 소개했다. 또한 마케터의 인생 광고 카피들도 만날 수 있다. 4장에서는 일상에서 마케팅 감각을 키울 수 있는 6가지의 관점의 탐색법에 대해 소개했다.


'하던 것을 다르게 해 본다거나 평소에 안 해 본 것을 해 본다'라는 말이 새삼 인상적으로 다가왔는데, 이 책에서 소개한 다양한 브랜딩 사례들과 함께 일상을 레퍼런스로 만들 수 있는 마케터의 기술들에 대해 좀 더 깊이 있게 알 수 있었다. 영감과 아이디어가 필요할 때 책상 한 켠에 두고 수시로 꺼내 보면서 참고해 보면 좋을 책이다.



이 포스팅은 한스미디어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관점에서 살펴보고 작성했다.



* 출처 : 박기자의 책에 끌리다, 책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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