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하는 말이 나를 만든다 - 나를 완성하는 언어의 품격
손지애 지음 / 딩글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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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내가 한 말이 내 인생에 심는 씨앗이다'라는 말에 공감하게 되는 회복과 성장을 위한 말하기 연습을 위한 책이 새로 나왔다. <내가 하는 말이 나를 만든다>는 10년 가까이 현장에서 다양한 연령과 직종의 사람들을 대상으로 스피치 강의를 해온 저자의 경험과 노하우를 담은 책이다.



이 책의 저자인 스피치 강사 손지애 쌤은 수강생들로부터 스피치 공부를 하려면 어떤 책을 봐야 하는지, 무엇을 어떻게 하면 말을 잘 할 수 있는지에 대한 질문을 꾸준히 들어왔다고 말했다. 이 책은 이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주기 위해 저자가 그동안 쌓아온 스피치 관련 콘텐츠와 스피치를 어떻게 하면 잘 할 수 있을지에 대한 노하우를 담아 소개하고 있다.


저자는 스피치를 공부한다는 것은 무엇보다 삶에 대한 가치관, 태도, 목표 등을 점검하고 바꿀 수 있는 중요한 기회이자 인생의 분수령이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따라서 이 책에는 다양한 스피치 사례에 대한 에피소드와 함께 스피치 교육을 받으면서 수강생들이 어떤 변화를 겪게 됐는지에 대해 자세히 소개되어 있다.


p.52

목소리에 관한 타고나는 부분은 20%에 불과하고, 나머지 80%는 이후의 노력 여하에 따라 얼마든지 달라질 수 있다고 저는 생각해요. 멀리 갈 것도 없이 저 자신이 바로 그런 과정을 거쳐 오늘에 이르렀기 때문입니다.


p.96

노래를 부르고 말을 하는 것은 모두 몸안의 공기를 성대를 통해 내보내면서 소리를 만드는 일입니다. 복식 호흡을 하면 그만큼 흡입되는 공기의 양이 많아지기 때문에 호흡을 조절할 수 있고 소리 또한 안정적으로 낼 수 있습니다.




중요한 건 마음이라고 저자는 책을 통해 계속해서 반복해 강조했다. 한때 자신도 트라우마로 발표 불안증을 겪으며 세상을 험준한 산으로 느꼈던 적도 있지만, 멋지고 당당한 커뮤니케이터가 되겠다는 꿈을 향해 용기를 낸 그 순간 변화가 시작됐다고 이야기했다.


이 책에는 발성과 발음, 장단음 활용 등의 스피치 스킬 외에 말의 콘텐츠를 다양하게 구성함으로써 어떻게 하면 언어의 격을 높일 수 있는 훈련 과정을 통해 변화해가는 사람들의 모습을 목격할 수 있다. 또한 수강생 한 사람 한 사람에게 애정을 갖고 교육해온 저자의 경험들이 녹아 있고, 저자만의 독특한 교수법을 따라하다 보면 좀 더 쉽게 스피치 실력이 향상될 것이다.


물론 단 번에 되는 것은 없다. 이 책에 실린 다양한 훈련 방법을 직접 실행해 보면서 조금씩 성장하는 체험을 느끼다 보면 예전보다 발전된 자신의 변화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저자는 '스스로 변화하는 모습을 확인하는 것만큼 큰 응원과 지지는 없다'며, 스피치 훈련은 필라테스나 무술처럼 가르치는 사람과 배우는 사람이 몸으로 부딪치는 과정을 거쳐야 하지만, 이 책이 새로운 방향으로 이끌어 줄 것이라고 말했다.


p.138

발음을 정확하게 하기 위해 노력하는 시간도 마찬가지입니다. 한 음절씩 음소의 음가에 신경 써서 발음하고 뉴스 앵커의 발음을 따라 하는 그 시간이 지난하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그 시간은 결코 버려지는 시간이 아닙니다. 그 시간이 쌓여 좋은 목소리와 명료한 발음이라는 열매로 보상된다는 점을 꼭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p.175

말은 대인관계를 만드는 중요한 요소인 동시에 나의 인격과 성품을 어떤 방향으로 형성하는 강력한 매개체입니다. 인격이 훌륭한 사람이라도 자주 험하고 상스러운 말을 입에 올리면 인격에 타격을 입게 됩니다. 인격에서 말이 나오는 건 사실이지만, 말이 인격을 만든다는 점 또한 사실입니다.




이 책은 자신의 목소리를 보다 선명하게 만드는 과정을 통해 상대방에게 나의 뜻과 마음을 제대로 전달할 수 있도록 여러 가지 발성과 발음 훈련을 제시하고 있다. 이에 대해 잘못 들여진 말 습관을 수정하고 사투리를 교정하는 방법에 대해서도 소개하고 있다.


또한 이 책에서 제시하는 텍스트를 낭독하는 것만으로도 말투가 부드러워지고 발음이 훨씬 분명해지는 경험을 하게 될 것이라고 저자는 힘주어 말했다다. 여기에 단어의 장단(長短)과 고저(高低)까지 적절하게 활용한다면 말하기의 품격을 보다 높일 수 있다는 것이다.


개인적으로 잠깐 이 책의 저자인 손지애 쌤으로부터 스피치 강의를 받은 적이 있는데, 열과 성을 다해 열심히 노하우를 전수해 주기 위해 애써주셔서 지금도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 우리가 하는 한마디 한마디가 세상에 심는 씨앗이라고 말하는 저자는 또한 감사하다는 말을 자주 하면 그만큼 감사할 일이 자주 생겨난다고 말했다. 나를 완성하는 언어의 품격을 높이고 싶다면 이 책을 통해 확인해 보시기 바란다.



이 포스팅은 손지애 쌤으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관점에서 살펴보고 작성했다.



* 출처 : 박기자의 책에 끌리다, 책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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