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성적인 프리랜서 괜찮을까요?
톰 올브라이턴 지음, 박정은 옮김 / 디이니셔티브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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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에서나 직장에서나 내성적인 성격을 갖고 있다면 다른 사람들과 쉽게 어울리지 못하는 경향이 있다. 나도 내성적인 성격이 있어서 그런지 몰라도 낯선 사람들과 만나는 자리에서는 많이 어색하는 편이다. 내향적인 사람들이 내성적인 사람들 보다 3배 정도 많다고 하지만 실제 만나보면 내향적인 사람들 중에도 내성적인 성격을 갖고 있는 사람들이 있었다.


아무튼 어느 직장이든 스트레스가 없을 수 있겠나? 특히 사람들과의 관계가 껄끄러울 때는 직장에 나간다는 것이 참 힘든 일이다. <내성적인 프리랜서 괜찮을까요?>의 저자도 내성적인 성격을 갖고 있다고 말했는데, 그는 많은 것들이 외향적인 사람에게는 쉽게 처리할 수 있는 일이지만 내성적인 사람에게는 ‘감정 노동’이 된다고 짚었다.


저자는 오래된 친구를 만날 때조차 마음이 불안해지는 지극히 내성적인 사람이라고 설명했다. 자신이 프리랜서로 일하기 전에는 출판사와 디자인 회사에서 편집자, 작가, 디자이너, 사진가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는 프리랜서들이 부러웠다고 한다. 한때는 나도 프리랜서로 일해 본 적이 있어서 그런지 프리랜서로 성공했다는 저자가 들려주는 이야기가 무엇일지 궁금했다.


p.35

프리랜서로 일하는 것은 단순히 못 불 꼴에서 벗어나는 것 그 이상이다. 새로운 무언가를 하려는 긍정적인 선택이다. 그러므로 그 결정을 최고로 만들기 위해 내가 원하는 길을 의식적으로 선택해야 한다.


p.43

무엇을 하고 싶은지 안다는 것은 훌륭한 일이다. 하지만 그것만으로 프리랜서가 될 수는 없다. 고객이 필요하다. 그래서 다음 단계는 누가 당신의 서비스를 원하고, 기꺼이 값을 치를지에 대해 생각해야 한다.



이 책의 저자인 톰 올브라이턴은 ‘카피라이터가 뽑은 카피라이터’로 선정될 정도로 지금은 성공한 프리랜서로 활발하게 활동 중이라고 한다. 그는 <내성적인 프리랜서 괜찮을까요?>를 통해 내성적인 사람도 프리랜서로 성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저자는 참여하고 어울리기 위한 노력들이 사실 더 일하는 걸 힘들게 만들지만 혼자 일하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프리랜서란 직업이 꽤나 잘 어울린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자연스럽다고 느끼는 일’과 좀 더 ‘도전적이라고 느끼는 일’ 사이에 균형을 잘 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물론 이 두 가지를 다 잘 하는 건 누구에게나 쉽지 않은 일이다. 내성적인 사람에게는 더욱 그렇겠지만 말이다. 또한 미국이란 나라와 우리나라의 사회, 문화, 직장 생활 등이 많이 다를 수 있지만 프리랜서라는 새로운 인생을 시작하고 싶은 사람에게, 내성적인 성격 탓에 혼자서 해결 못하는 문제를 끌어안고 있다면 참고해 보시기 바란다.


p.87

사람들 대부분은 자신이 어떤 시간대에 더 생산적인지를 알고 있다. 따라서 '진짜 일'을 능력이 절정에 달했을 때 하는 것을 목표로 하자. 나는 아침에 머리가 가장 잘 돌아가기 때문에 창의적인 글을 써야 할 때는 그날 늦게까지 이메일을 확인하지 않기도 한다.


p.134

시작하기 전, 이 여정에 어쩌면 시간이 좀 걸릴 수 있다는 것을 받아들여라. 한 걸음 한 걸음 나아가야 한다. 그 한 걸음이 다음 걸음으로 가는 길을 보여줄 것이다. 우리가 시도하는 모든 것이 배움과 발전, 보상을 가져온다는 사실을 기억하라.



저자는 프리랜서는 혼자서 일하는 것을 좋아하고 일에 완전히 몰두하는 것에서 편안함을 느끼는 내성적인 사람에게 이상적이라고 말하고 있다. 하지만 내성적인 프리랜서라도 역시 성공하기 위해서는 자신의 강점과 약점을 알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저자는 또 자신이 꿈꾸는 미래를 현실로 만들기 위한 노력을 해야 적극적으로 실천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결국 자신이 무엇을 잘 하고 못하는지를 제대로 알고 있어야 가능하다는 말이다. 불확실한 미래에 어떻게 살 것인지, 늘 고민이지 않을 수 없다. 지금 잘 나간다고 해도 언제든 홀로서기를 해야 할 때가 있을 것이다.


이 책을 읽어 보면 특별한 뭔가를 준비하기 이전에 기본기를 제대로 갖추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지 새삼 느끼게 될 것이다. 어떤 길로 삶의 방향을 정할지 걱정이 많다면 자신감과 의지 회복을 위해서도 일독해 보시기 바란다.



이 포스팅은 디 이니셔티브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관점에서 살펴보고 작성했다.



* 출처 : 박기자의 책에 끌리다, 책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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