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지켜내는 연습 - 나를 단단하게 만드는 심리 처방전
브리애나 위스트 지음, 이상원 옮김 / 비즈니스북스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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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쑥 부정적인 감정에 빠질 때가 있다. 요즘 말로 갑자기 현타라도 오게 되면 더 심해진다. 어느새 두툼한 겨울옷은 옷장에 벗어던지고 봄 햇살에 맞춰 얇고 가벼운 봄옷으로 갈아입고 있다. 하지만 마음은 여전히 동장군에게 점령당해 있다면?


부정적인 감정이 오래 지속되면 매사에 의욕이 떨어지고 새벽에도 잠이 오지 않을 때가 있다. 이런저런 공상에 불안감만 더 커질 뿐이다. 이럴 때 누군가 위로의 말이라도 건네주면 좋으련만. 나이가 들수록 누군가에게 약한 모습을 보이기 싫어 감추다 보면 더 최악의 감정에 빠져들 수도 있다.


최근에 보고 있는 <나를 지켜내는 연습>는 인생의 흐름을 바꿔줄 만한 위로와 공감의 문장들이 많이 담겨 있는 책이다. 전 세계 독자들에게 ‘치유의 마법사’로 불리고 있다는 이 책의 저자도 한때는 정서 불안과 강박 증세를 겪으며 괴로워했다고 한다. 저자는 자기 자신을 괴롭히는 자기 파괴가 무엇인지에 대해 알려주는 한편, 이를 멈춰야만 우리가 더 나은 세상을 향해 앞으로 나아갈 수 있다고 이야기하고 있다.


p.29

우리는 현재 자신이 왜 이 모습인지 설명해 줄 누군가나 무언가를 찾아 거센 비판의 칼날을 들이댄다. 그리고 스스로를 정당화한다. 매일같이 자신의 삶이 왜 불행한지 정당화하는 행동은 자신에게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 진정으로 원하는 변화에 조금도 가까이 갈 수 없다.


p.55

삶은 결국 의도가 아닌 성과로 측정된다. 원했던 일, 시간이 부족해서 하지 못한 일은 고려되지 않는다. 왜 못했는지 이유도 묻지 않으며 했는지 안 했는지만 중요하다.



문제는 무엇이 자기를 파괴하고 있는지, 왜 스스로 자기 파괴를 선택하는지, 자기 파과를 어떻게 해야만 중단할 수 있는지 일반 사람들은 제대로 파악조차 하지 못하고 있다는 데 있다. 따라서 이 책은 오늘이 힘들고 괴롭고 나를 포기하고 싶어지는 사람들을 위해 적절한 해결책을 제시하고 있다.


저자는 오늘부터 딱 1년 동안 나를 단단하게 지켜낼 수 있는 연습을 해보자고 제안하고 나섰다. 책에 소개된 문구들은 누구라도 공감대를 형성할 만한 내용들이 채워져 있다. 하지만 자기 것으로 받아들이려는 자세가 필요하다.


특히 자기 파괴의 감정에 빠져 있으면 쉽사리 벗어나지 못하고 늪에 빠진 것처럼 더 깊은 수렁 속에서 허우적거리면서 바닥으로 가라앉을 뿐이다. 이런 불안한 감정에서 벗어나려면 삶에 강한 의지를 불태워야 하는데,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우왕좌왕하고 있진 않은가?


p.87

자기 파괴를 극복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마지막 지침은 행동과 감정의 연결을 끊는 것이다. 우리는 변화를 만들어낼 능력이 없어서 발목 잡혀 있는 것이 아니다. 변화할 수 없다는 느낌에 발목이 잡혀 변화하지 못하는 것이다.


p.117

자신에게 더 집중하고 싶다면, 마음과 열정과 영혼을 따르고 싶다면 직감이 현재 일어나는 상황에만 반응한다는 것을 제일 먼저 이해해야 한다. 미래 사건에 대해 직감이 있다면 그건 그저 투사일 뿐이다.



이런 사람들을 위해 저자는 '나를 지켜내기 위한 연습'으로 6가지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진짜 나를 찾기 위한 연습, ▲부정적인 감정을 다루는 연습, ▲나를 강하게 만드는 '감정 지능' 쌓기 연습, ▲과거를 놓아 보내고 나를 사랑하는 연습, ▲미래의 나와 만나는 연습, ▲삶의 주도권을 되찾는 연습'까지다.


각 챕터마다 부정적인 감정으로부터 내 감정을 지키기 위한 방법들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는데, 이 책에서는 우리의 내면을 철저하게 분석하고 성찰하는 이야기를 통해 자기 파괴를 극복하기 위해 어떻게 해야 삶의 회복력을 다시 살릴 수 있을지에 대해 깨닫게 도와준다.


특히 이 책의 저자는 심리학, 뇌과학 등을 기반으로 일상을 무너뜨리는 자괴 파괴 신호를 찾아내는 법을 비롯해 과거를 제대로 바라보고 놓아주는 법, 자신의 감정 창고를 정리하는 방법 등 부정적 감정에서 벗어나 자신을 지켜낼 수 있는 방법들에 대해 자신이 경험하고 배운 지식들을 토대로 하나씩 일깨워 주고 있다.


p.141

변화를 시작하겠다는 마음이 들 때까지 기다릴 필요는 없다. 한 번에 하나씩 사소한 전환을 해나가면 된다. 그리고 에너지와 관성이 생겨나도록 하라.


p.183

애초에 당신의 것이 되지 않을 무언가나 누군가를 얻기 위해 할 수 있는 일은 없다. 당신은 당신이 가진 모든 것과 싸울 수 있다. 가능한 한 오래 미적거릴 수도 있다. 신호를 부정적으로 해석하는 뒤틀린 사고를 이어갈 수 있다.



내가 힘들 때, 누군가 구원투수처럼 나타나면 좋겠지만 그렇지 못한 경우도 많다. 하지만 어차피 지금 사는 인생은 바로 내 인생이다. 내가 삶의 방향을 정하고 다시 한번 힘차게 전진해야 할 때는 어제도 아니고 내일도 아니다. 바로 지금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가슴에 와닿은 문구가 하나 있어 소개한다.


당신의 낡은 자아는 당신이 원하는 삶을 더는 지탱할 수 없다.

다시 만들고 다시 태어나야 할 때다.



이 포스팅은 비즈니스북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관점에서 살펴보고 작성했다.



* 출처 : 박기자의 책에 끌리다, 책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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