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주행의 비밀 - 실패를 넘어서는 1%의 영감
김단 지음 / 스노우폭스북스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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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 지난 노래가 차트 상위권에 재진입하며 다시 유행하는 경우가 있다. 코로나19 이후에는 60대 이상의 노인들에게나 인기 있을 것 같았던 트로트가 10대, 20대들에게도 인기를 끌면서 요즘 트로트 전성시대가 아닐까 싶을 정도로 많은 오디션과 노래가 새롭게 나오고 있다. '역주행'이란 바로 이런 것, 아닐까?


사업을 시작했다가 꼭 붙어야 할 시험에 도전했다가 실패를 맛본 경험들이 있을 것이다. 생각한 것처럼 다 잘 되면 좋겠지만 인생사 그렇게 만만하지 않다는 것을 실패를 경험하고 나면 불현듯 깨닫게 된다. 하지만 실패했다고 주저앉아 있을 순 없지 않은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바닥에 가라앉아 있는 기분이 든다면 바닥까진 내려가지 않았기 때문일 것이다. 밑바닥까지 내려가야 발로 차고 다시 올라올 수 있다고 했다. 하지만 어떻게 해야 하지? 없던 용기라도 끌어내고 싶을 때가 있을 것이다. 그럴 때 참고해 보면 좋을 책이 새로 나왔다.


p.27

거대한 실패란 쌓아 올린 평판이 무너지고, 생계가 곤란해지는 것을 말한다. 거대한 실패를 겪으면 이미 무너진 평판에 아랑곳하지 않고, 살기 위해 시도를 게을리하지 않으며, 자신의 과업에 더욱 집중한다. 이것이 거대한 실패의 힘이다. 의지만 있다면 암담한 상황에서도 성공할 수 있다.


p.41

두려움을 느끼는 순간 뇌는 우리 몸에 코르티솔과 아드레날린을 분비하도록 명령을 내려 심장이 더 빠르고 강하게 뛴다. 스트레스 상황에서 심박수가 올라가는 경험을 누구나 해봤을 것이다. 뇌를 자극하는 스트레스 경험은 머릿속에 오래도록 잔상이 남아 때로는 트라우마(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가 되기도 한다.



<역주행의 비밀>은 실패에서 시작해 주도적으로 자신의 삶을 변화시킨 사람들의 이야기와 경험들에 대해 소개한 책이다. 이 책의 저자는 성공의 원동력은 실제로는 실패를 딛고 일어나 한계를 넘는 과정에서 비롯됐다고 분석했다.


그는 비즈니스 컨설턴트로 활동하면서 블록체인 스타트업, 미디어 커머스 기업 외에도 여러 기업가를 자문해왔다고 한다. 그런 경험들을 살려 이 책에서는 실패하는 이유에 대해 고찰하는 한편, 실패를 극복하기 위해 상상력을 고취시키는 방법을 제안하고 있다.


특히 이 책은 절망하고 실의에 빠진 사람들에게 유용한 정보를 제공한다. 생각이 행동을, 행동이 인생을 지배한다고 했다. 실패도 자신이 했으니 성공도 자신이 할 수 있다. 그러므로 용기를 가져야 한다는 것이 이 책이 제시하고 있는 핵심 중 하나다.


p.62

빅토르 위고는 몇 달간 입을 옷 하나를 제외하고 자기 옷을 몽땅 장롱에 넣고 자물쇠로 잠근 후에야 그의 위해단 저작 <노트르담 드 파리>를 완성할 수 있었다. 쿠엔티 타란티노는 각본을 쓸 때 유혹에 흔들리지 않기 위해 절대 컴퓨터를 이용하지 않고 손으로 노트에 쓴다.


p.111

미국 최초의 흑인 타자 루이스 해밀턴은 타석에 들어설 때마다 야유를 듣고, 길을 가다가 사람들이 뱉는 침을 맞고, 괴한에 폭행당했다고 한다. 그런데도 그는 묵묵히 타석에 올라섰는데, 흑인으로서의 정체성보다 타자라는 정체성이 앞섰기 때문이다.



이 책은 성공한 사람 중에도 많은 사람들이 절망 또는 실패를 딛고 일어섰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픽사의 김재형 애니메이터는 의대를 졸업하고 의사로 살다가 만 33세에 미국에 가서 애니메이션 공부를 시작했다고 한다. 과연 그런 용기는 어디서 나오는 것일까 궁금했는데, 이 책에서는 자신의 삶을 개척하는 용기에 방점을 두고 있다.


또한 저자는 기존의 사고를 뛰어넘는, 실패를 기회로 전환하는 에너지로 '메타 사고'를 예로 들었다. 우리는 어떤 일에 고착화된 사고 즉, 편안하고 익숙한 일에 더 매달리는 경향이 있는데, 생각의 범위를 확장시키고 새로운 것을 조합하는 노력을 통해 그는 메타 사고를 이끌어낼 수 있다고 말했다.


저자는 수많은 추월자가 그랬듯 누구나 자신이 가진 운명을 충분히 바꿀 수 있다고 말했다. 주변과의 관계에서 초연하게 행동하고, 자신의 과업이 무엇인지를 규명하는 한편, 다양한 시도를 통해 뒤처졌다고 생각되는 생의 추월을 이루어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역주행의 비밀'은 현재에 집중하는 것이다. 또한 매일 더 나은 삶을 생각하고 그 생각을 현실로 옮기는 것이다. 이 책이 전달하고자 하는 핵심은 바로 이것이다.



이 포스팅은 스노우폭스북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관점에서 살펴보고 작성했다.



* 출처 : 박기자의 책에 끌리다, 책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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