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유로운 퇴직을 위한 생애설계 - 최소한의 경제적 자유를 위한 노후대비 300 프로젝트
양재우.정도영 지음 / 청년정신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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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들어 부쩍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할까 하는 문제로 고민이 많아졌다. 현재 다니고 있는 회사에 언제까지 다닐 수 있을지도 미지수지만 뭘 위해 어떤 삶을 살고 있는지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과 함께 역시 돈 문제에 대한 걱정거리도 빼놓을 수 없어 잠못 이루는 밤이 많아지고 있다.


100세 시대라고 하지만 조기 퇴직에 밀려 40대 중반만 되어도 재취업하기가 쉽지 않은 세상이다. 전문적인 기술을 가지고 있거나 창업이나 자영업으로 생계를 꾸려가고 있거나 프리랜서로 충분한 일거리를 끌어올 수 있지 않다면 말이다. 이미 고령화 시대로 접어들었지만 60~70세에도 왕성하게 일하는 사람들이 많은 요즘이다.


p.29

기사에서 보는 것처럼 15%의 사람들은 은퇴 후 적정 생활비로 400만 원 이상이 필요하다고 보았다. 물론 많으면 많을수록 좋을 것이다. 하지만 문제는 현실성이다. 과연 지금의 내가 400만 원 이상을 은퇴 이후에도 꾸준히 벌 수 있을까?


p.48

명확한 사실은 단순히 국민연금 하나만 있는 것보다는 퇴직연금, 거기에 더해 개인연금까지 보유하고 있다면 더 많은 퇴직연금, 거기에 더해 개인연금까지 보유하고 있다면 더 많은 연금의 수령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특별한 수입이 없다면 연금은 개인의 경제적 일상에 있어 젖과 꿀이나 다름없다.



<여유로운 퇴직을 위한 생애설계>는 재무경제 전문가와 생애관리 컨설턴트가 제안하는 행복한 은퇴 설계 프로젝트로, 여유롭게 하루하루를 행복하게 살 수 있는 삶을 준비하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 책에서 꼽고 있는 은퇴자의 조건은 '최경자'란 말로 압축된다. 즉, '최소한의 경제적 자유'를 위한 노후대비를 위해 무엇을 어떻게 준비해야 할까?


예전에 대기업 다니다 나와 치킨집 하다 망하고, 중소기업 다니다 나와 치킨집 하다 망하고, 자영업으로 치킨집 차렸다 망한다는 우스개 소리들이 유행이었던 적이 있는데, 남일 같지 않게 들린다. 특히 지난 3년 동안 코로나19라는 대공황에 버금가는 일들을 겪고 나니 물가는 하루가 다르게 치솟고 있고, 국내외 경기 전망도 좋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 섞인 전망들이 나오고 있다.


p.79

첫 번째로 가장 대표적인 것이 '노후준비는 돈 준비만 하면 안심이다'라는 생각이다. 실제로 그렇게 생각할까? 재미있게도 개별적으로 물으면 '돈 준비=노후 준비'는 아니라고 하는데, 내가 만난 다수의 은퇴 예비자들은 거의 무의식중에 돈 문제가 준비되면 자신도 모르게 노후 준비에 마음을 놓곤 했었다.


p.90

사람은 환경의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는 존재다. 당연히 사람이 하는 일 역시 마찬가지다. 내가 어떤 일을 하고 싶고 얼마나 역량이 되는지가 가장 중요하겠지만, 내가 만나야 할 직업시장은 또 어떤 흐름으로 진행되는지 아는 것도 필요하다.



이 책의 저자는 인생 2막을 고민하는 사람들은 어떤 일을 하며 노후를 맞이할 것인지에 대한 고민과 100세 시대를 맞아 경제적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지에 대한 2가지 고민을 가장 많이 하고 있다고 짚었다. 우리나라도 경제적으로는 선진국 대열에 들었다고 하지만 충분한 복지 혜택이 돌아가지 않고 있고, 국민연금 같은 노후대비 보장도 충분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들이 나와 미래에 대한 불안감을 키우고 있다.


평균 수명이 늘어 80세 이상은 충분히 산다고 하지만 노인 빈곤율은 갈수록 높아지고 있고, 경제적 자유를 얻지 못해 생기는 심리적 불안감은 나이가 들수록 더 커지고 있다. 물론 자기 삶을 주도적으로 꾸려가라고 조언하고 있지만 막상 뭘 어떻게 준비해야 할지 막막하지 않은가?


p.120

중장년의 네트워킹에는 몇 가지 특징이 존재한다.

먼저, 기존 인맥에 비해 새로운 네트워크를 만들고 활용하는 것에는 약점이 있다는 것이다.

두 번째로는 한국적인 정서, 좀 더 구체적으로는 부탁하기보다는 알아서 해 주길 바라는 체면문화에서 기인한 '수동적인 형태의 네트워킹 활용'을 기대한다.

세 번째는 우리나라의 경우는 현저하게도 능력 외에 인간적 호감에 기반해 이 네트워크가 활성화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그래서 평소에 그 사람이 어떤 식으로 관계를 맺어왔느냐가 매우 중요하다.


p.168

일관 관련된 선택을 하기 전에 내가 어떤 사람인지 정도는 파악하고 선택을 해보자.

나이가 들었다고 '이제 와서?'라고 단순히 가볍게 넘길 문제는 아니다. 왜냐하면 결국 인간은 어디서 어떤 일을 하든 자신이 가진 것밖에 쓸 수 없기 때문이다. 그런 상황에서 내가 무엇을 가지고 있는지 모른다면 애초에 이 전투(?)의 승패는 불을 보듯 뻔한 것이다.



'아직 살아야 할 시간이 많이 남아 있다'는 구절이 어느 때보다 깊게 폐부를 찔러온다. 그러고 보니 요즘 많이 드는 생각이 내가 뭘 할 때 즐거운지, 어떤 때 행복한지에 대해 진지하게 나 자신에게 물어본 적이 있는가였다. 매번 고민만 하다 잘되지 않을 거라는 부정적인 생각만 하다가 세월을 보낼 수는 없지 않은가. 그렇다면 이 책을 주의 깊게 살펴보시기 바란다.


'호화로운 노후는 없다'고 주장하는 이 책은 최소한의 경제적 자유를 누릴 수 있는 노후자금을 확보하기 위한 꼼꼼하고 세심한 재정적 준비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먹고사는 문제를 떠나 행복하게 은퇴 이후를 보내기 위해 어떤 일을 할 수 있는지, 그리고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는 어떻게 설정해야 하는지 등 현실적인 조언들을 들려준다.



이 포스팅은 청년정신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관점에서 살펴보고 작성했다.



* 출처 : 박기자의 책에 끌리다, 책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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