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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의 말센스 - 일과 관계가 단번에 좋아지는 54가지 말투
히키타 요시아키 지음, 송지현 옮김 / 더퀘스트 / 2023년 2월
평점 :
스마트폰이 일상화된 요즘 블로그, 카페, 인스타그램, 유튜브 등 각종 SNS 채널은 물론 카톡이나 이메일 등을 디지털 기반의 각종 미디어를 통해 실시간으로 서로의 의견을 주고받고 있다. 하지만 상대방과 소통해야 할 일이 많아진 만큼 말도 좀 더 센스 있게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 때가 많았는데, 마침 말센스에 대해 잘 짚은 책이 새로 나왔다.
<어른의 말센스>는 카피라이터인 저자가 말하기의 센스를 어떻게 하면 높일 수 있는지에 대해 소개한 책이다. 나이가 들어도 철딱서니 없어 보이는 말투로 이야기하는 사람들이 있다. 말투가 어떤지에 따라 그 사람에 대한 평가가 달라지는데도 말이다. 이 책을 읽어 보면 그동안 무심코 내뱉었던 말들을 어떻게 가려서 하면 좋을지 다시 한번 깊게 생각해 보게 될 것이다.
p.31
중요한 것은 말싸움에서 이기고 지는 것이 아니라 상대를 확실히 움직이게 만드는 것입니다. 상대가 '이거 안 되겠는데, 이 사람하고는 말이 안 통하네'라고 생각했더라도, 결국 내 생각대로 움직여준다면 그 커뮤니케이션은 성공했다고 할 수 있습니다.
p.41
중요한 것은 내가 어떻게 전달하느냐가 아니라 상대가 어떻게 전달받았느냐입니다. 그 부분을 상대방에게 확인하면서 쌍방향 관계 속에서 이야기를 진행해야 합니다.
저자는 성숙한 말센스를 익히기 위해서는 나와 다른 세대, 나와 다른 직업을 가진 사람들의 고민을 아는 것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러고 보면 상대방의 입장에서 생각해 보라는 말은 많이 하지만 정작 상대방에 대한 고려는 별로 하지 않고 말하고 있진 않은지 되돌아봐야 한다. 반대로 지나치게 상대방을 생각해서 할 말 못 하고 쭈뼛대다가 정작 중요한 얘기는 꺼내보지도 못하고 있진 않은가?
이 책에는 다양한 직업과 나이대의 사람들일 보내온 사연들로 말센스를 어떻게 구사하면 좋을지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특히 고민 상담에 대한 편지글 형식으로 되어 있어서 불특정 다수의 사람에게 보내는 답변이 아닌 한 사람을 위한 맞춤형 메시지처럼 보인다. 하지만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가장 많이 언급된 고민들에 대해 언급하고 있어 이 책에 소개된 답변들을 통해 센스 있게 말하는 법에 대해서 알 수 있을 것이다.
p.73
상대가 질문을 하면 매뉴얼 설명은 우선 접어두고, 최선을 다해 그 질문에 대답해 보세요. '내 질문에 진지하게 대답하고 있다'는 마음이 들면 신뢰가 자라납니다. 꼭 매뉴얼을 완벽하게 설명해야 할까요? 그보다 상대에게 내 매력과 능력을 어필하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p.131
추켜세우지 말 것. 알랑거리지 말 것. 지금 가장 좋다고 생각하는 점을 구체적으로 마음을 담아 칭찬할 것. 이런 태도가 필요합니다. 너무 칭찬하지 않는 것도 소중한 칭찬의 방법임을 가슴에 담아두세요.
이 책은 직장 내에서 팀원들과 소통이 어렵거나 발표 슬라이드를 준비하면서 어떻게 말해야 할지 고민을 하고 있거나 고객과의 미팅에서 어떻게 말해야 좋을지 몰라 고민하는 사람들 등 말을 좀 더 센스 있게 하고자 하는 누구나 참고해 보면 좋을 내용들이 담겨 있다. 따라서 자기와 비슷한 사연이라고 생각되는 글을 관심 잇게 살펴보시기 바란다.
또한 이 책에서 제시하는 해결책들을 따라가다 보면 평소에 고민하던 문제들을 어떻게 해결하면 좋을지에 대한 팁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다만 아무리 좋은 이야기를 들었다고 해도 본인 스스로 변하지 않으면 안 된다. 상대방에 대한 이해와 공감은 기본이다. 이 책에서 소개하는 54가지의 행동 요령을 몸에 익혀 활용해 보시기 바란다.
이 포스팅은 더퀘스트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관점에서 살펴보고 작성했다.
* 출처 : 박기자의 책에 끌리다, 책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