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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버드식 호흡의 기술 - 스트레스를 가볍게 뛰어넘는 최고의 호흡법
네고로 히데유키 지음, 문혜원 옮김 / 비타북스 / 2023년 2월
평점 :
직장인이라서 그런지 출퇴근 길에 지옥철을 타게 되거나 매출에 대한 압박을 받을 때면 스트레스가 더 많아진다. 특히 몸이 많이 피곤하고 지쳤을 땐 머리도 지끈거리고 가슴도 울렁거리는데, 이럴 때 푹 자면 좀 나아지지만 그렇지 못하면 피곤함이 더 쌓여 만사가 피곤해진다.
나이가 들면서 회복력이 떨어지다 보니 뭔가 좋은 방법이 없을까 찾다가 스트레스를 적절하게 해소할 수 있는 효과적인 호흡법에 대해 소개한 <하버드식 호흡의 기술>을 읽게 됐다. 이 책의 저자인 네고로 히데유키 교수는 컨디션 저하를 일으키지 않으면서도 꾸준히 지속할 수 있는 100가지 행동 비결에 대해 소개했는데 유익한 내용이 많이 담겨 있다.
어떤 것에 스트레스를 느끼는지는 사람에 따라 달라지는데, 어떤 사람에게는 스트레스로 다가오는 일이 다른 사람에게는 별일 아닌 것처럼 지나갈 때가 있다. 스트레스에 대응하는 것도 개인의 성격과 사고에 따라 크게 달라지기 때문에 일반적인 방법으로 스트레스 대책을 세우기가 쉽지 않다고 한다. 그럼 어떻게 해야 할까?
p.17
새로운 환경에 적응했다고 생각했는데 실제로는 몸과 마음이 따라주질 못해 이제껏 느끼지 못한 '불편함'을 느끼는 사람과 '평상시와 달리 컨디션이 나아지지 않는다.'라고 호소하는 사람이 꽤 늘고 있다. 하지만 증상이 있어도 질병은 아니고, 건강검진에서도 딱히 이상이 없으니 방치하게 된다.
p.30
'행동 건강(Behavioral Health)'이라는 말을 들어본 적 있는가? 행동과 생활 습관을 바꿔서 '병에 걸리지 않고, 스스로 더욱 건강한 몸을 만들어 간다.'는 새로운 사고방식이다. (중략) 물론 지금까지 계속 이어온 행동을 크게 바꾸기란 간단치 않다. 하지만 사소한 행동이 몸과 마음을 바꿔나가는 스위치 역할을 하면, 결국 확실한 변화가 일어난다.
이 책의 저자는 책 제목을 '호흡의 기술'이라고 지은 이유에 대해 자율신경을 의식적으로 조절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 '호흡'이기 때문이라며, 호흡법을 바탕으로 심신을 조절하고 스트레스를 적절하게 해소하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보따리를 풀어 놓았다.
저자는 몸 전체의 세포가 각자 주어진 기능을 다하려면 '세포 호흡'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세포 호흡이란 모세혈관을 따라 운반된 산소와 영양소(아미노산, 포도당, 지방산)를 이용해 세포 내 미토콘드리아가 에너지를 생산하는 과정을 말하는데, 세포 호흡을 하면 우리를 움직이는 원동력이 되어주는 ATP(아데노신삼인산)를 생성해 준다고 한다.
우리 몸 어떤 부위의 미토콘드리아가 세포 호흡이 어려워 숨이 찬 상태가 되면 그 부위는 기능 부진을 일으키는데, 이 상태가 오래 지속되면 해당 부위에 병이 생긴다고 한다. 현대의학에서는 몸에 이상 증상이 나타난 부위에 집중 치료를 하는데 겉으로 드러난 증상에만 집중해서는 근본적인 해결책이 되지 못하기 때문에 저자는 행동 습관을 바꾸는 것으로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p.93
황경막은 장기가 위치한 신체 안을 가로지르는 막 형태의 근육으로, 가슴과 배의 경계를 짓는다. 위쪽 공간은 심장과 폐가 있는 흉강이다. 아래 공간은 위와 장, 간장, 췌장 등이 있는 복강이다. 숨을 마실 때는 횡의 압력이 낮아져 공기가 들어와 흉강이 넓어지고, 복강은 아래로 눌린다. 그래서 소화 기관이 갈 곳을 잃고 앞으로 밀리면서 배가 부풀어 오른다.
p.134
일이 바빠지면 스트레스가 쌓여서 아무래도 부정적인 사고에 빠지게 된다. 특히 컴퓨터 앞에 앉아 앞으로 기울어진 자세를 유지한 채 '몸은 움직이지 않고, 뇌만 움직이면' 어느새 호흡은 얕아지고 뇌 안의 세포 호흡도 원활하게 이루어지지 않는다. 이로 인해 뇌에 피로가 쌓여 세로토닌의 합성과 분비가 저하된다. 세로토닌은 행복 호르몬이라고도 불리며 스트레스에 저항할 때 큰 역할을 한다.
저자는 스트레스를 해소하기 위해 어떤 특정한 행동을 하거나 그런 동작을 따라하기가 어렵다고 생각되거나 망설여진다면 오히려 또 다른 스트레스로 쌓일 것이라며 단순한 것부터 꾸준히 할 수 있는 것들을 따라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이 책에서는 간단하면서도 단순하지만, 사람의 생리적 메커니즘에 맞춘 과학적 근거를 바탕으로 쉽게 따라할 수 있는 행동들만 소개하고 있어 관심 있게 보고 있다. 삶에서 스트레스를 완전히 없애기란 불가능하다고 한다.
어느 정도의 스트레스는 활력을 주기도 한다. 하지만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는 에너지를 가진 신체를 만들기 위해 노력해야 할 때다. 이 책이 몸이 가진 좋은 기능들을 회복시켜 스트레스를 예방하는 데 도움을 줄 것이다.
이 포스팅은 비타북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관점에서 살펴보고 작성했다.
* 출처 : 박기자의 책에 끌리다, 책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