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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8편 영화로 배우는 615 실전영어회화
박신규 지음 / PUB.365(삼육오) / 2023년 1월
평점 :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1월까지 좀 시간적인 여유가 있어서 모처럼 영화관에도 가고 넷플릭스, 디즈니플러스, 쿠팡플레이 등에 올라온 신작 영화나 드라마들도 잼나게 보고 있다. 그런데, 자막을 보고 영화를 보려니 집중도가 떨어진다. 영어 좀 잘했으면 자막 볼 일이 없을 텐데 하는 아쉬움이 또 살며시 고개를 든다.
초등학교에 입학해서 고등학교를 졸업할 때까지 본다면 우리는 꽤 많은 돈과 시간과 열정을 영어에 쏟아붓고 있다. 하지만 지금처럼 문법과 독해 위주의 입시 영어에만 올인한다면 외국인과 만나 자연스럽게 대화를 나누는 회화는 쉽지 않을 것이다. 외국에 나가서 살고 오거나 유학을 하거나 개인적으로 피나는 노력을 하지 않는 이상 말이다.
그렇다고 아무리 영어 교육 시스템의 불합리를 외쳐봐야 30년 전이나 그 이전이나 지금도 변하지 않고 오히려 사교육에만 더 매달리고 있지 않은가. 그럼 어떻게 해야 할까. 어쩔 수 없는 현실이라면 개인적인 노력이라도 기울여서 해외에서 나가서라도 당황하지 않고, 외국인들이 길을 물어올 때 자리를 피하는데 급급하진 않을 것이다.
가끔 외국 영화나 드라마를 보다 보면 저런 표현은 잘 익혀두면 써먹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 때가 있다. 그럴 때 참고해 보면 좋을 영어 회화 책이 새로 나왔다. <128편 영화로 배우는 615 실전영어회화>는 128편의 영화 속에 등장한 대사를 통해 네이티브들이 매일같이 사용하는 실생활 표현 615개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물론 입으로 말해 보면 쉬운 말도 잘 나오지 않을 것이다. 따라서 앞서도 이야기했듯이 영어가 자유롭지 않다면 반복적으로 따라해 봐야 한다. 그나마 좋아하는 영화 속에 등장하는 대사를 연습하는 것이나 좀 더 쉽고 재밌게 따라할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에는 영어를 처음 접하거나 회화를 이야기하는데 자신 없어 하는 학습자들도 쉽게 배울 수 있도록 복잡하고 어려운 표현보다는 간단하면서도 실생활에 활용도 높은 표현들을 가득 담았다. 영화 속에 등장하는 대사들을 익히고 상황에 따라 적절히 응용할 수 있다면 외국인과 대화가 두렵지 않을 것이다.
이 책의 특징은 영화 속에 등장하는 다양한 표현들을 기반으로 해서 어떤 상황에서 그러한 표현들이 적절하게 사용되는지 영화 쇼츠 영상을 통해 직접 확인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는 점이다. 따라서 영화 속에 등장하는 주인공이 된 것처럼 영어 표현들을 따라해 보자.
다른 회화책들도 그렇지만 우선 목차를 살펴보고 각각의 Unit에 등장하는 상황별 주제들을 확인한 다음, 관심이 끌리는 Unit부터 따라해 보시길 추천드린다. 책 본문에 있는 QR코드를 스마트폰으로 찍어 보면 영화 속에 등장하는 숏츠 영상을 확인할 수 있다.
또한 홈페이지에서 무료 MP3 파일을 다운로드 받아 원어민 음성을 들을 수도 있다. 각 상황별 문장 학습을 마칠 때마다 Review Quiz를 통해 빈칸에 알맞은 단어를 채워 넣는 과정을 통해 까먹었던 내용들을 복귀해 볼 수 있다. 물론 매일 회화를 해볼 수 있는 상황이 아니라면 혼자서라도 입에서 단내가 날 정도로 많이 따라해 보는 게 최고다.
이 포스팅은 삼육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관점에서 살펴보고 작성했다.
* 출처 : 박기자의 책에 끌리다, 책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