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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어휘 지식 백과 : 생활 교양 편 ㅣ 영어 어휘 지식 백과
이지연 지음 / 사람in / 2023년 1월
평점 :
지난해 11월에 봤던 <영어 어휘 지식 백과 : 인문 교양 편>에 이어 <영어 어휘 지식 백과 : 인문 생활 편>이 새로 나와 관심 있게 보고 있다. 이 책을 보고 있으면 단순히 영어 단어를 외우는 차원에서 벗어나 영어권 나라의 문화와 상식이 풍부해지는 느낌을 받게 될 것이다.
일전에도 이야기한 바 있지만 우리나라에서 초등학교부터 고등학교까지 10년 동안 정규 교육 과정으로 영어를 배웠다고 해도 영어를 자유롭게 사용하진 못한다. 영어를 잘 하면 사회생활은 물론 개인적으로도 많은 성취감을 얻을 수 있다.
하지만 영어 시험을 보기 위해 문법과 독해 위주로만 공부를 하다 보니 정작 회화는 뒷전으로 밀려나 있고, 영어권 나라의 문화나 상식도 관심을 기울이기 전에는 제대로 알지 못한다. 따라서 영어를 잘 하고 싶은 분들이라면 이 책을 주목해 보시기 바란다.
p.28
도박
라스베이거스와 마카오의 카지노(casino)는 건전한 오락(entertainment), 혹은 요행(chance)을 바라는 사람들의 심리로 도박(gambling)을 즐기는 사람들로 넘쳐나고 있다. casino의 라틴어 어원이 오두막(cottage hut)인 걸 생각하면 도박은 오두막에서 즐기는 오락치곤 너무 화려한 듯하다. 카지노 용어 중에 beat the house라는 말이 있는데, 이는 '고객이 카지노를 이기다'란 뜻이다. casino host는 카지노에 크게 기여하는 고객들을 유치하는 전문가이다.
p.87
건축(architecture)은 건물을 설계하여 짓는 것이며 현대 건축물 중 40층 이상의 초고층건물은 skyscraper라고 한다. 고대부터 고층건물이 존재했는데 가자의 피라미드(Great Pyramid)는 고대의 가장 높은 건물로 높이가 무려 479피트나 되었다. 대도시에 산재한 skycraper보다는 낮은 아파트와 같은 고층건물은 high-rise building이라 하며 이미 고대 로마시대부터 존재했다.
<영어 어휘 지식 백과 : 생활 교양 편>에서도 전편에 이어 교양 영어 관련 원서와 자료 읽기에 꼭 필요한 어휘들을 어원부터 배경지식까지 한눈에 알 수 있도록 사진 자료와 함께 실어 잘 모르던 영어 단어를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을 준다.
하나의 주제 속에도 수많은 어휘들이 나열되고 재배치되는데, 그냥 보고만 있어도 영어에 대한 지식들이 차곡차곡 쌓이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 건강, 음식은 물론 정보통신, 기술 등에 이르기까지 일상생활 속에서 많이 볼 수 있는 기본 어휘들과 심화 어휘들을 살펴볼 수 있다.
이번 '인문 교양 편'에서는 놀이문화, 스포츠, 패션, 위생, 식습관, 육류, 생선, 과일, 질병, 음주, 금융, 정치, 교육, 법 등에 대해 7개 챕터를 통해 자세하게 소개하고 있다. 또한 본문에 들어 있는 QR코드를 스캔하면 원어민 음성으로 각각의 어휘들이 어떤 소리를 내는지 발음을 확인할 수 있다.
p.163
설탕
소금만큼은 아니지만 식재료로 빠지지 않는 것이 바로 설탕, sugar이다. 고대 그리스 알렉산더 대왕의 군대가 인도에 이르러 설탕을 처음 접했을 때 '벌이 없는 꿀'이라며 경탄에 마지않았다 한다. 서구에선 스페인인들이 16세기 초에 처음으로 사탕수수를 재배하기 시작했다.
p.227
올리브
그리스어 elaia(olive tree 올리브 나무)에서 파생된 olive는 소아시아(현재 터키 대부분)가 원산지로 재배된 나무들 중 역사가 가장 깊다. 흔히 올리브를 채소로 알지만 올리브는 단단한 씨가 석과(drupe, stone fruit)이다. 석과에 해당되는 과일로는 복숭아, 체리, 망고 등이 있다.
우리는 시험 영어를 위해 영어-한국어 혹은 한국어-영어라는 1 대 1 대응 구조로 어휘를 익히고 독해를 하는 잘못된 습관을 반복해 왔다. 따라서 영어 어휘의 지식이 짧고 말로 해보지 않아서 실생활에서 영어로 말하기가 쉽지 않다.
많은 사람들이 올해도 새해를 맞아 새롭게 영어 정복을 외치면서 도전에 나섰을 것이다. 1월 중순을 넘긴 시점에서 작심삼일 하고 있는지 살펴보고 다시 힘을 내볼 시점이다. 그런 점에서 볼 때 이 책은 영어를 이해하는 데 있어서 어휘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실감하게 해줄 것이다.
이 책에서는 어휘와 그 어원을 밝히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해당 주제와 관련된 지식을 담은 글들이 수록되어 있다. 따라서 배웠던 어휘들을 실제 문장을 통해 확장하고 깊이 있게 다질 수 있다. 보다 풍부해진 어휘력은 향후 모르는 문장을 이해하거나 입으로 말을 할 때도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p.310
술꾼
술은 인간 삶의 윤활유(lubricant)이다. 술을 많이 혹은 즐겨 마시는 사람을 우리는 술꾼이라고 하며 술꾼 중에서도 한 번 마실 때 물 마시듯 술을 아주 많이 마시는 사람을 우리는 또한 술고래하고 한다. 술꾼 혹은 술고래를 가리키는 영어로는 tippler, boozer, 혹은 souse 등의 단어가 있다. 구어체에서는 보통 habitual drunkard나 heavy drinker와 같은 쉬운 표현을 사용한다.
p.376
헬리콥터
'나선형의(spiral)'란 뜻의 그리스어 helix란 어근에서 생겨난 단어 helicopter는 날개가 회전하는 모양으로 인해 그런 이름을 갖게 되었다. 구어체로는 chopper 혹은 whirlybird라고도 한다.
이 책은 500페이지가 넘는 방대한 분량에서 영어 어휘를 많이 알 수 있게 해주고 있다. 따라서 회화 실력은 물론 독해 실력도 한층 더 높일 수 있는 것은 물론이다. 특히 이 책을 한번 정독하고 나면 영어로 씌여진 각종 문서와 뉴스 기사들을 이전보다 좀 더 쉽고 재밌게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대학 입시를 준비하고 있을 중고등학생은 물론 토익, 토플을 준비하는 대학생과 직장인, 그리고 일반인들에게도 교양 영어의 지식을 풍성하게 만들어줄 것이다. 2023년 새해를 맞아 설 연휴 선물로 추천드린다.
이 포스팅은 사람in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관점에서 살펴보고 작성했다.
* 출처 : 박기자의 책에 끌리다, 책끌